“I'm in love with Myra Menke,” Elya confessed. “But Igor Barkov has offered to trade his fattest pig for her.
“저는 마이라 멘케와 사랑에 빠졌어요.” 엘야가 고백했다. “하지만 이고르 바르코프가 그녀를 대가로 자신의 가장 살찐 돼지를 주겠다고 제안했어요.”
엘야가 드디어 고민을 털어놨어! 열다섯 살 소년의 순수한 사랑 고백인데, 라이벌이 내민 카드가 돼지라니... 이거 완전 동화 속 시련 치고는 너무 현실적인 거 아니냐고.
I can't compete with that.” “Good,” said Madame Zeroni. “You're too young to get married.
저는 그것과 경쟁할 수가 없어요.” “잘됐구나.” 제로니 부인이 말했다. “넌 결혼하기엔 너무 어리단다.”
엘야는 돼지한테 밀려서 슬픈데, 할머니는 '오히려 좋아!'를 외치시네. 인생 선배로서 보기에 15살 결혼은 너무 오바라는 거지. 할머니 쿨내가 여기까지 진동한다!
You've got your whole life ahead of you.” “But I love Myra.” “Myra's head is as empty as a flowerpot.”
네 앞날이 구만리란다.” “하지만 저는 마이라를 사랑해요.” “마이라의 머릿속은 꽃화분처럼 텅 비어 있어.”
할머니의 사이다 발언 폭발! 엘야는 사랑 타령인데, 할머니는 마이라가 예쁘기만 했지 머리는 텅 비었다고 일침을 놓으셔. 꽃화분 비유는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고. 근데 왠지 설득력 있어!
“But she's beautiful.” “So is a flowerpot. Can she push a plow? Can she milk a goat?
“하지만 그녀는 아름다워요.” “꽃화분도 아름답지. 그녀가 쟁기를 끌 수 있느냐? 염소 젖을 짤 수 있느냐?”
엘야는 마이라의 외모에 눈이 멀어서 '얼빠' 인증을 하고 있어. 하지만 인생 선배 제로니 할머니는 아주 냉정하시지. 얼굴 뜯어먹고 살 거냐며 생존 기술 목록을 읊기 시작하셔. 쟁기질이랑 염소 젖 짜기는 당시 라트비아 며느리의 필수 스펙이었나 봐.
No, she is too delicate. Can she have an intelligent conversation? No, she is silly and foolish.
“아니, 그녀는 너무 연약해. 그녀가 지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느냐? 아니, 그녀는 철없고 어리석단다.”
할머니의 맹공격이 계속돼. 체력도 꽝인데 지성까지 의심받는 마이라... 제로니 할머니 눈에는 마이라가 그냥 예쁜 장식품 정도로 보이는 모양이야. 엘야의 사랑이 참 험난하다, 그치?
Will she take care of you when you are sick? No, she is spoiled and will only want you to take care of her.
“네가 아플 때 그녀가 너를 돌봐주겠느냐? 아니, 그녀는 버릇이 없고 네가 자신을 돌봐주기만을 바랄 뿐이야.”
이제 할머니는 미래의 결혼 생활까지 예언하고 계셔. 아플 때 죽 한 그릇 얻어먹기는커녕, 수발만 들게 뻔하다는 거지. '공주병' 말기 환자라는 걸 돌려 말하시는 할머니의 통찰력이 대단해.
So, she is beautiful. So what? Ptuui!” Madame Zeroni spat on the dirt.
“그래, 그녀는 아름다워.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 퉤!” 제로니 부인은 흙바닥에 침을 뱉었다.
할머니의 마지막 일격! '예쁘면 다냐?'의 라트비아 버전이야. 할머니는 아주 호쾌하게 침을 뱉으며 결론을 내리셨어. 외모보다 중요한 게 얼마나 많은지 아주 온몸으로 보여주고 계시네.
She told Elya that he should go to America. “Like my son. That's where your future lies. Not with Myra Menke.”
제로니 부인은 엘야에게 미국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내 아들처럼 말이다. 네 미래가 있는 곳은 거기야. 마이라 멘케와 함께하는 곳이 아니지.”
할머니의 아주 현실적인 진로 상담이야! 예쁜 게 전부인 여자한테 목매지 말고, 더 큰 세상인 미국으로 가서 성공하라는 조언이지. 마이라 멘케는 답이 아니다라고 아주 쐐기를 박으시네.
But Elya would hear none of that. He was fifteen, and all he could see was Myra's shallow beauty.
하지만 엘야는 그런 말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열다섯 살이었고, 그의 눈에는 마이라의 얕은 아름다움밖에 보이지 않았다.
역시 15살 소년에게 미래나 야망은 뒷전이지. 지금 눈앞에 있는 마이라가 너무 예뻐서 아무것도 안 들리는 상태야. 얼굴이 복지다라고 믿는 전형적인 금사빠의 모습이랄까?
Madame Zeroni hated to see Elya so forlorn. Against her better judgment, she agreed to help him.
제로니 부인은 엘야가 그렇게 망연자실해 있는 것을 보기 싫었다. 자신의 이성적인 판단과는 어긋났지만, 그녀는 그를 돕기로 했다.
할머니 진짜 츤데레 끝판왕 아니야? 마이라 욕은 다 해놓고, 축 처진 엘야를 보니까 마음이 약해진 거야. 머리로는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결국 도와주는 찐우정!
“It just so happens, my sow gave birth to a litter of piglets yesterday,” she said.
“마침 어제 우리 암돼지가 새끼 돼지들을 한 배 낳았단다,” 그녀가 말했다.
할머니의 돼지 카운슬링 시작! 그냥 도와주는 게 아니라 뭔가 기발한(혹은 저주 섞인?) 비법을 전수해주려는 모양이야. 돼지 한 배를 낳았다니, 뭔가 물량 공세라도 하려는 걸까?
“There is one little runt whom she won't suckle. You may have him. He would die anyway.”
“어미가 젖을 먹이려 하지 않는 작은 낙오자 한 마리가 있단다. 네가 가져도 좋다. 어차피 죽을 놈이니까.”
할머니가 엘야한테 돼지 한 마리를 툭 던져주는데, 그게 하필이면 무리에서 왕따 당하는 쪼꼬미야.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니, 시작부터 분위기가 아주 살벌하지? 근데 이게 나중에 엄청난 반전의 서막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