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seemed like Zero had lived at Camp Green Lake forever, but as Stanley thought about it now,
제로는 초록 호수 캠프에 영원히 살았던 것처럼 보였지만, 스탠리가 지금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니,
제로가 워낙 구멍 파기 장인이라 캠프 '고인물'인 줄 알았는데, 가만히 따져보니까 의외로 '짬밥'이 얼마 안 된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야.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게 이런 거겠지?
he realized that Zero must have gotten there no more than a month or two before him.
제로는 자신보다 고작 한두 달 전쯤에 그곳에 왔음에 틀림없다는 사실을 그는 깨달았다.
머릿속으로 계산기 두드려보니까 제로가 스탠리보다 겨우 한두 달 먼저 입소했다는 결과가 나왔어. 제로의 그 노련한 삽질 실력은 역시 타고난 '재능러'의 포스였던 거야!
Zero was actually arrested a day later. But Stanley’s trial kept getting delayed because of baseball.
제로는 사실 하루 뒤에 체포되었다. 하지만 스탠리의 재판은 야구 때문에 계속 지연되었다.
신기하게도 죄는 제로가 먼저 지었는데, 잡힌 건 제로가 하루 늦었대. 근데 스탠리는 야구 시즌 때문에 재판이 질질 끌리는 바람에 캠프 입소가 늦어진 거지. 운명의 장난도 참 지독하지?
He remembered what Zero had said a few days before. If Zero had just kept those shoes, then neither of them would be here right now.
그는 며칠 전에 제로가 했던 말을 기억했다. 제로가 그 신발을 그냥 가지고만 있었더라면, 지금쯤 그들 중 누구도 여기 있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제로가 그 냄새나는 신발을 안 버리고 그냥 갖고 있었으면? 스탠리 머리에 떨어질 일도 없고, 둘 다 이 사막에서 삽질 안 했겠지. '만약에'라는 말이 참 뼈아프게 다가오는 밤이야.
As Stanley stared at the glittering night sky, he thought there was no place he would rather be.
스탠리는 반짝이는 밤하늘을 응시하면서, 자신이 있고 싶은 다른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스탠리는 사막 한가운데서 노숙 중인데, 밤하늘이 너무 예뻐서 '여기가 지상 낙원인가?' 하는 착각에 빠졌어. 배고프고 목마른 건 이미 안드로메다로 보낸 해탈의 경지랄까?
He was glad Zero put the shoes on the parked car. He was glad they fell from the overpass and hit him on the head.
그는 제로가 주차된 차 위에 그 신발을 올려둔 것이 기뻤다. 그는 그것들이 고가도로에서 떨어져 자신의 머리를 친 것이 기뻤다.
신발에 머리 맞고 인생 꼬였는데 그걸 기뻐하고 있어. 이거 완전 '럭키비키' 사고방식 아니야? 제로를 만난 게 그만큼 인생의 로또였다는 뜻이지.
When the shoes first fell from the sky, he remembered thinking that destiny had struck him.
신발이 처음 하늘에서 떨어졌을 때, 그는 운명이 자신을 덮쳤다고 생각했던 것을 기억했다.
그때 그 시절, 신발에 머리 맞고 '아, 이건 삘이 왔다!' 했던 그 강렬한 직감을 추억하고 있어. 물론 그 운명이 사막에서 양파 먹는 생활일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Now, he thought so again. It was more than a coincidence. It had to be destiny.
이제 그는 다시 그렇게 생각했다. 그것은 우연 이상이었다. 그것은 운명임에 틀림없었다.
스탠리는 이제 확신했어. 억울한 누명부터 제로와의 만남까지, 이 모든 게 거대한 '운명의 설계'였다는 걸 말이야. 이건 뭐 거의 사막판 트루먼 쇼급 반전이지!
Maybe they wouldn’t have to return to Camp Green Lake, he thought.
아마도 그들은 초록 호수 캠프로 돌아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캠프 탈출 시나리오 짜는 중! 지옥 같은 삽질 현장으로 다시 발을 들이지 않아도 될 방법을 머릿속으로 굴려보고 있어. 희망 회로가 아주 풀가동되는 시점이지.
Maybe they could make it past the camp, then follow the dirt road back to civilization.
어쩌면 그들은 캠프를 지나쳐서, 흙길을 따라 문명 세계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었다.
'캠프 통과 -> 흙길 따라 직진 -> 집 도착!'이라는 원대한 계획이야. '문명 세계'라는 단어가 마치 전설 속의 무릉도원처럼 느껴지는 대목이지.
They could fill the sack with onions, and the three jars with water. And he had his canteen as well.
그들은 자루를 양파로 채우고, 세 개의 병을 물로 채울 수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수통도 있었다.
탈출 가방 싸는 중이야. 주식은 양파, 음료는 물! 그리고 든든한 수통까지... 이 정도면 사막의 베어 그릴스 부럽지 않은 보급 계획이지?
They could refill their jars and canteen at the camp. Maybe sneak into the kitchen and get some food.
그들은 캠프에서 병과 수통에 물을 다시 채울 수 있을 것이었다. 어쩌면 부엌에 몰래 들어가 음식을 좀 얻을 수도 있을 것이었다.
캠프를 중간 기착지 삼아 보급품 털어오기 작전! 몰래 부엌 털 생각까지 하는 거 보니 스탠리도 이제 제법 대담해졌어. 닌자 모드 가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