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actually wasn't one big flower, he discovered, but instead each flower was really a cluster of tiny little flowers that formed a round ball.
사실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꽃이 아니었다. 그는 각 꽃이 실제로는 둥근 공 모양을 형성한 아주 작은 꽃들의 송이임을 발견했다.
스탠리가 꺾은 꽃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야! 멀리서 볼 땐 큼직한 꽃 한 송이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우리는 하나!'를 외치며 공 모양을 만들고 있었던 거지. 자연의 훼이크에 속아버린 스탠리!
He brought it to his mouth but had to spit it out. He could see part of the trail he had made the night before, when he carried Zero up the mountain.
그는 그것을 입으로 가져갔으나 뱉어내야만 했다. 그는 전날 밤 제로를 업고 산을 오르며 만든 흔적의 일부를 볼 수 있었다.
꽃이 예뻐서 '맛도 좋으려나?' 하고 입에 넣었다가 지옥의 맛을 본 스탠리! 퉤퉤! 뱉어내고 주변을 보니, 어제 자기가 제로를 들쳐업고 죽을힘을 다해 올라온 발자국 흔적들이 보이는 거야. 고생한 흔적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
If he was going to head back down and look for the shovel, he realized, he should do it soon, while the trail was fresh.
만약 다시 내려가서 삽을 찾을 생각이라면, 흔적이 뚜렷할 때 곧장 가야 한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삽을 찾으러 가야 하는데, 지금 안 가면 발자국 자국이 바람에 날려 사라질까 봐 조마조마한 거야.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흔적이 생생할 때(fresh) 빨리 다녀와야 한다는 걸 깨달은 거지. 삽질 짬바 무시 못 하네!
But he didn't want to leave Zero. He was afraid Zero might die while he was gone.
하지만 그는 제로를 남겨두고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자기가 없는 사이에 제로가 죽을까 봐 두려웠다.
삽도 중요하지만 친구가 우선이지! 제로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잠시라도 자리를 비웠다가 영영 못 보게 될까 봐 스탠리는 발이 안 떨어지는 거야. 이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찐우정... 삽이 밥 먹여주니? 친구가 최고지!
Zero was still lying doubled over on his side. “I got to tell you something,” he said with a groan.
제로는 여전히 옆으로 몸을 웅크린 채 누워 있었다. “할 말이 있어.” 그가 신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제로가 배가 너무 아파서 몸을 돌돌 말고 있는 상태야.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정신이 좀 들었는데,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도 있는 건지 끙끙대며 말을 꺼내려고 하네. 이 분위기... 설마 고백 타임?
“Don't talk,” said Stanley. “Save your strength.” “No, listen,” Zero insisted, then he closed his eyes as his face twisted with pain.
“말하지 마.” 스탠리가 말했다. “기운을 아껴.” “아니, 들어봐.” 제로가 고집을 부리더니, 고통으로 얼굴이 일그러진 채 눈을 감았다.
스탠리는 친구가 힘들어 보이니까 기운 아끼라고 극구 말리는데, 제로는 무슨 대역죄라도 지은 건지 꼭 해야 할 말이 있나 봐.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아픈데도 고집 피우는 거 보니 보통 중요한 게 아닌 듯?
“I'm listening,” Stanley whispered. “I took your shoes,” Zero said.
“듣고 있어.” 스탠리가 속삭였다. “내가 네 신발을 훔쳤어.” 제로가 말했다.
드디어 제로의 폭탄 고백! 스탠리가 조용히 귀를 기울이자마자 제로가 내뱉은 한마디가 "내가 네 신발 훔쳤다"래. 이 모든 개고생의 시작이었던 그 '운동화 사건'의 진실이 드디어 밝혀지는 순간! 헉, 반전 대박!
Stanley didn't know what he was talking about. His shoes were on his feet. “That's all right,” he said. “Just rest now.”
스탠리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의 신발은 그의 발에 신겨져 있었다. “괜찮아.” 그가 말했다. “지금은 그냥 쉬어.”
스탠리는 지금 제로가 아파서 헛소리하는 줄 알아. "신발? 내 발에 잘 있는데?" 하면서. 제로가 과거의 그 '전설적인 운동화 사건' 진범이라는 걸 꿈에도 모르고 그냥 아픈 친구 다독여주는 저 천사 같은 마음씨 좀 봐!
“It's all my fault,” said Zero. “It's nobody's fault,” said Stanley.
“전부 내 잘못이야.” 제로가 말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스탠리가 말했다.
자기가 운동화를 훔친 바람에 스탠리까지 이 개고생을 하게 된 것 같아서 제로는 죄책감에 멘탈이 바스라지는 중이야. 근데 스탠리는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돼서 보살 같은 미소로 다독여주고 있네. 이 엇갈리는 고백의 현장, 어떡하니!
“I didn't know,” Zero said. “That's okay,” Stanley said. “Just rest.”
“몰랐어.” 제로가 말했다. “괜찮아.” 스탠리가 말했다. “그냥 쉬어.”
제로는 그 운동화가 그렇게 유명한 야구 선수의 기증품인 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야. 스탠리는 여전히 얘가 무슨 헛소리를 하나 싶으면서도, 일단 아픈 친구부터 살리고 보자는 마음으로 수면 유도 모드에 들어갔어.
Zero closed his eyes. But then again he said, “I didn't know about the shoes.”
제로는 눈을 감았다. 하지만 그는 다시 한번 말했다. “그 신발에 대해서는 몰랐어.”
눈 감고 좀 쉬나 했더니, 죄책감이 뇌를 지배했는지 다시 입을 여는 제로야. 자기가 훔친 그 신발이 인생을 이렇게 꼬아놓을 줄은 정말 몰랐다고 계속 중얼거리는데, 이건 거의 영혼의 자백이나 다름없지.
“What shoes?” “From the shelter.” It took a moment for Stanley to comprehend.
“무슨 신발?” “쉼터에서 가져온 거.” 스탠리가 상황을 이해하는 데는 잠시 시간이 걸렸다.
스탠리 입장에선 “갑자기 웬 신발?” 싶었겠지. 그런데 제로의 입에서 쉼터(shelter)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머릿속 전구가 번쩍! 하고 켜진 거야.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소름 돋는 순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