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ley dragged Zero closer to the hole. He dug, then scooped some more water and let it pour out of his hands into Zero's mouth.
스탠리는 제로를 구덩이 근처로 끌고 왔다. 그는 땅을 팠고, 그러고는 물을 조금 더 떠서 자신의 손에서 제로의 입으로 흘러 들어가게 했다.
제로가 기운이 없어서 거의 마네킹 상태니까 스탠리가 낑낑대며 구덩이 옆까지 모셔왔어. 자기도 목말라 죽겠을 텐데 손바닥으로 물을 정성껏 떠서 제로 입에 쪼르르 넣어주는 저 우정... 진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찐우정의 현장이지.
As he continued to widen his hole, his hand came across a smooth, round object. It was too smooth and too round to be a rock.
그가 계속해서 구덩이를 넓혀 가던 중, 그의 손에 매끄럽고 둥근 물체가 걸렸다. 그것은 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매끄럽고 너무 둥글었다.
물 더 나오라고 구덩이를 넓히고 있는데 갑자기 손에 뭐가 툭 걸리네? 근데 느낌이 좀 이상해. 돌이면 울퉁불퉁해야 하는데 이건 너무 매끈하고 동글동글해. 이거 설마... 보물인가?
He wiped the dirt off of it and realized it was an onion. He bit into it without peeling it.
그는 그것에 묻은 흙을 닦아냈고 그것이 양파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껍질도 벗기지 않은 채 그것을 한입 베어 물었다.
흙을 슥슥 닦아보니까 웬열? 양파였어! 지금 스탠리 눈엔 이게 양파가 아니라 1등급 한우 등심으로 보였을걸? 껍질 깔 시간도 아까워. 그냥 냅다 콰작! 하고 씹어버리는 상남자 스탠리.
The hot bitter juice burst into his mouth. He could feel it all the way up to his eyes.
맵고 쌉쌀한 즙이 그의 입안으로 터져 나왔다. 그는 그 기운이 눈까지 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생양파를 껍질째 씹었으니 입안에서 매운 즙이 팡! 하고 폭발했겠지? 그 알싸하고 독한 기운이 코를 거쳐 눈까지 찡하게 올라오는데, 그게 괴로운 게 아니라 살아있다는 기쁨으로 다가오는 거야.
And when he swallowed, he felt its warmth move down his throat and into his stomach.
그리고 그것을 삼켰을 때, 그는 그 온기가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 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생양파를 씹어 삼키니까 그 특유의 알싸한 기운이 몸속으로 쫘악 퍼지는 상황이야. 배고파 죽기 일보 직전에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먹었을 때 몸이 사르르 녹는 그 기분 알지? 스탠리에겐 이 양파 한 조각이 생명 연장의 꿈 그 자체였던 거지.
He only ate half. He gave the other half to Zero. “Here, eat this.”
그는 오직 절반만 먹었다. 그는 나머지 절반을 제로에게 주었다. “자, 이거 먹어.”
자기도 배고파 죽겠을 텐데 양파 반 조각을 딱 떼서 친구 주는 거 봐. 이거 진짜 눈물 없인 못 보는 '양파 우정' 아니냐고. 무심한 척 "자, 이거 먹어"라고 툭 던지는 말투에서 츤데레 매력이 폭발한다 진짜.
“What is it?” Zero whispered. “A hot fudge sundae.”
“그게 뭔데?” 제로가 속삭였다. “핫 퍼지 선데야.”
제로는 지금 정신이 몽롱해서 자기가 뭘 먹는지도 몰라. 근데 스탠리가 뭐라고 대답해? 사실대로 "양파야"라고 안 하고 "핫 퍼지 선데"래. 친구 기운 내라고 달콤한 선의의 거짓말을 치는 이 눈물겨운 우정... 이게 바로 찐사랑(?)이지.
Stanley awoke in a meadow, looking up at the giant rock tower.
스탠리는 초원에서 깨어났으며, 거대한 바위 타워를 올려다보았다.
드디어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눈앞에 '따봉 바위'가 똭! 하고 버티고 있네. 삭막한 황무지 구덩이에서만 지내다가 갑자기 '초원(meadow)'이라니, 여기가 천국인지 꿈인지 헷갈릴 지경일걸? 스탠리 인생의 대반전이 시작된 거야.
It was layered and streaked with different shades of red, burnt orange, brown, and tan.
그것은 빨간색, 진한 주황색, 갈색, 그리고 황갈색의 다양한 색조가 층을 이루고 줄무늬처럼 나 있었다.
스탠리가 아침에 눈을 떠서 마주한 '신의 엄지' 바위의 압도적인 비주얼이야. 텍사스 황무지답게 붉은 계열의 색깔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 자연이 수만 년 동안 정성껏 만든 거대한 레이어드 케이크 같은 느낌이지.
It must have been over a hundred feet tall. Stanley lay awhile, just looking at it.
그것은 높이가 분명 백 피트도 넘었을 것이다. 스탠리는 한동안 누워 그저 그것을 바라보았다.
바위 크기가 진짜 어마무시해. 백 피트면 아파트 10층 높이는 가볍게 넘는 수준인데, 그 거대한 벽 앞에서 스탠리는 기운이 다 빠져서 멍하니 감탄사만 내뱉고 있는 상황이야.
He didn't have the strength to get up. It felt like the insides of his mouth and throat were coated with sand.
그는 일어날 기운조차 없었다. 입안과 목구멍 속이 마치 모래로 뒤덮인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물 한 모금 없이 산을 기어 올라왔으니 몸 상태가 말이 아니지. 목구멍이 바짝 말라서 침도 안 나오고, 모래를 한 바가지 퍼먹은 것처럼 까끌거리는 그 고통... 상상만 해도 목이 마르다, 그치?
And no wonder. When he rolled over he saw the water hole. It was about two and a half feet deep and over three feet wide.
그도 그럴 것이었다. 그가 몸을 돌렸을 때 물웅덩이가 보였다. 그것은 깊이가 약 2.5피트였고 너비는 3피트가 넘었다.
왜 그렇게 목이 마른가 했더니 어제 죽을 둥 살 둥 파놓은 구덩이가 생각난 거지. 몸을 살짝 돌려보니까 자기가 판 물웅덩이가 똭! 하고 있는데, 갈증의 원인이자 해결책이 동시에 눈앞에 나타난 상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