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shot me a look that I couldn’t quite interpret, and then said, “Holmesy’s like a grandmother when it comes to the internet.”
그녀는 내가 도무지 해석할 수 없는 눈빛을 보내더니 말했다. “인터넷에 관해서라면 에이자는 거의 할머니 수준이라니까.”
데이지가 에이자를 향해 '인터넷 할머니'라는 강력한 드립을 날렸어! 에이자의 멍한 눈빛을 보고는 '얘는 진짜 디지털 문맹인가 봐' 하는 묘한 표정을 지은 거지. 친구를 대화로 끌어들이려고 일부러 도발하는 데이지식 화법이야.
She paused again. “Aren’t you?” she said pointedly, and then I realized at last she was trying to make room for me to talk.
그녀는 다시 말을 멈췄다. "그렇지 않니?" 그녀가 날카롭게 쏘아붙이듯 말했고, 그제야 나는 그녀가 나를 대화에 끼워주려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마침내 깨달았다.
데이지가 에이자를 가만히 놔두질 않네. '인터넷 할머니'라고 놀려놓고는 대답을 기다리며 빤히 쳐다보는 거야. 사실은 혼자 멍하니 있는 친구가 안쓰러워서 대화의 물꼬를 터주려는 츤데레 친구의 눈물겨운(?) 배려지.
“I use the internet. I just don’t feel a need to, like, contribute to it.”
"인터넷을 하긴 해. 그냥 굳이 무언가를 기여하고 싶지 않을 뿐이야."
에이자의 아주 논리적인(?) 반박 타임! 눈팅은 열심히 하지만 댓글 하나 안 다는 '프로 눈팅러'의 전형적인 변명이지. 정보의 홍수 속에 내 글 하나 보태고 싶지 않다는 그 고고한 철학, 너도 가끔 느끼지 않니?
“It does feel like the internet already contains plenty of information,” Davis allowed.
"인터넷에는 이미 충분한 정보가 들어있는 것 같긴 해." 데이비스가 수긍했다.
여기서 데이비스가 에이자 편을 들어주네. '그래, 이미 인터넷엔 정보가 넘쳐나는데 굳이 너까지 보탤 필요 있겠어?'라며 스윗하게 받아쳐주는 거야. 썸남의 배려 덕분에 분위기가 왠지 훈훈해지는 느낌이지?
“Wrong,” Daisy said. “For instance, there is very little high-quality romantic Chewbacca fic on the internet,
"틀렸어." 데이지가 말했다. "예를 들어서, 인터넷에는 고퀄리티의 로맨틱한 츄바카 팬픽이 거의 없단 말이야."
훈훈한 분위기 박살 내는 데이지의 재등장! 정보가 넘쳐난다고? 천만의 말씀. 츄바카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부족하다며 울분을 토해. 데이지의 덕질 레이더는 오늘도 쉴 틈 없이 풀가동 중이야.
and I am just one person, who can only write so much. The world needs Holmesy’s Wookiee love stories.”
"그리고 나는 단 한 사람뿐이라 그렇게 많이 쓸 수가 없어. 세상은 에이자의 우키 사랑 이야기가 필요해."
데이지의 결론은 결국 '너도 팬픽 써라' 이거네. 자기 혼자 쓰기엔 츄바카의 사랑이 너무 방대하다나 뭐라나. 에이자를 덕질의 세계로 강제 인도하려는 데이지의 야심찬 계획, 아주 원대해 보이지?
There was a brief pause in the conversation. I felt my arms prickling with nervousness, sweat glands threatening to burst open.
대화 도중 짧은 침묵이 흘렀다. 팔이 따끔거리며 전율이 일었고, 땀샘들이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듯 나를 위협했다.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그 찰나의 순간, 에이자 혼자 몸속에서 대폭발이 일어나는 중이야. 남들은 그냥 숨 고르는 건데 에이자는 혼자 심장이 쿵쾅거리고 식은땀이 터질 것 같은 그 느낌, 아주 생생하다 못해 괴롭지?
And then they went back to talking, the conversation shifting this way and that, everyone telling stories, talking over one another, laughing.
그러고는 다시 대화가 이어졌고, 이야기는 이리저리 방향을 틀었다. 다들 제각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서로의 말을 가로막고 웃음을 터뜨렸다.
에이자 혼자 내면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 친구들은 다시 왁자지껄 모드야. 이야기가 산으로 갔다 바다로 갔다 하는데 에이자만 그 흐름에 못 올라타고 멍하니 구경 중인 느낌,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 느껴본 적 있다면 100% 공감할걸?
I tried to smile and shake my head at the right times, but I was always a moment behind the rest of them.
나는 적절한 때에 미소를 짓거나 고개를 흔들어 보려 애썼지만, 언제나 다른 이들보다 한 박자 늦은 반응이었다.
에이자의 사회생활 서바이벌! 남들 웃을 때 같이 웃고 끄덕이려는데, 렉 걸린 컴퓨터처럼 자꾸 싱크가 안 맞아. 속은 타들어 가는데 겉으론 괜찮은 척 연기하는 에이자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왠지 남 일 같지 않지?
They laughed because something was funny; I laughed because they had.
그들은 무언가가 재미있어서 웃었고, 나는 그들이 웃었기에 따라 웃었다.
이 문장, 에이자의 소외감을 보여주는 결정타야. 친구들은 '재미'라는 감정 때문에 웃지만, 에이자는 그저 '동조'하기 위해 웃는 거지. 감정은 빠진 채 껍데기만 따라 웃는 에이자의 고독한 수다 타임, 정말 짠하지 않니?
I didn’t feel hungry, but when our food arrived I picked at my veggie burger with a knife and fork
배고픈 줄은 몰랐으나 음식이 나오자 나는 나이프와 포크로 베지 버거를 깨작거렸다.
에이자는 배가 전혀 고프지 않은데 남들 눈치 보느라 억지로 먹는 척을 하고 있어. 베지 버거를 맛있게 먹는 게 아니라 마치 해부하듯 조심스럽게 건드리는 그 모습, 아주 정석적인 '깨작거림'의 현장이지.
to make it look like I was eating more than I could actually stomach.
실제로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먹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였다.
많이 먹는 척 연기하는 에이자의 모습이야. 사실 속은 울렁거리고 한 입도 넘기기 힘든데, 친구들한테 걱정 끼치기 싫어서 포크로 콩고기 패티만 여기저기 옮기며 연기 중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