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s was right: Everybody disappears eventually.
데이비스 말이 맞았다. 결국 모든 사람은 사라진다.
데이비스가 아까 했던 무거운 말에 아자가 전적으로 동의하는 순간이야. 영원한 만남은 없고 언젠가는 다들 곁을 떠난다는 이 씁쓸한 인생의 진리... 밤에 생각하면 눈물 한 바가지 각이지?
EIGHT
8
새로운 장의 시작이야. 챕터가 바뀌면서 이야기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겠지? 럭키 세븐을 지나 무한대 기호를 세워놓은 듯한 8장, 가보자고!
DAISY WAS STANDING NEXT TO MY PARKING SPOT when Harold and I arrived at school the next morning.
다음 날 아침 해럴드와 내가 학교에 도착했을 때, 데이지가 내 주차 공간 옆에 서 있었다.
아침 등교 시간, 아자의 애마 해럴드를 타고 주차장에 갔는데 데이지가 기다리고 있어! 평소보다 일찍 와서 주차장에서 서성인다는 건, 분명 뭔가 대박 사건이나 급한 용건이 있다는 뜻이지.
Summer doesn’t last in Indianapolis, and even though it was still September,
인디애나폴리스의 여름은 오래가지 않는다. 비록 아직 9월이었지만 말이다.
인디애나폴리스의 날씨는 정말 변덕쟁이야. 9월이면 아직 여름 기운이 남아있을 법도 한데, 여기서는 벌써 가을 찬바람이 쌩쌩 불기 시작하며 여름의 흔적을 지워버리지.
Daisy was underdressed for the weather in a short-sleeve top and skirt. “I have a crisis,” she announced once I was out of the car.
데이지는 반소매 상의와 스커트 차림으로 날씨에 비해 너무 얇게 입고 있었다. 내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녀는 위기 상황이라고 선언했다.
추운 날씨에 반소매라니, 데이지의 패션 센스가 날씨를 못 따라갔네. 근데 추위보다 더 급한 '위기'가 닥친 모양이야. 차에서 내리기 무섭게 위기를 선포하는 걸 보니 말이야.
As we walked through the parking lot, she explained. “So last night, Mychal called to ask me out,
우리가 주차장을 가로질러 걸어갈 때, 그녀가 설명했다. “그러니까 어젯밤에, 마이클이 데이트 신청을 하려고 전화를 했어."
주차장을 걸으며 시작된 데이지의 고해성사! 어젯밤 마이클한테 데이트 신청 전화가 왔대. 데이지의 마음이 콩닥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지 않아?
and I could’ve handled myself via text but you know I get nervous on the phone,
문자였다면 잘 대처했겠지만, 알다시피 난 전화 통화는 떨린단 말이야.
문자로는 천하무적인데 전화만 오면 버벅거리는 거, 공감하는 사람 많지? 데이지도 말하기 전에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문자랑 다르게 실시간 통화는 심장이 터질 것 같나 봐.
plus I remain unsure Mychal can handle all . . this,” she said, gesturing vaguely at herself.
게다가 마이클이 이 모든... 걸 감당할 수 있을지도 확신이 서지 않아.” 그녀는 자신을 막연하게 가리키며 말했다.
데이지는 자기 자신이 꽤나 복잡하고 감당하기 힘든 존재라고 생각하나 봐. '이 모든 것'이라는 말로 자기 존재 전체를 가리키며 마이클을 테스트하고 있는 셈이지.
“I am willing to give the giant baby a chance. But in a flustered moment, not wanting to commit to a full-on proper date,
“그 거대 아기에게 기회를 줄 의향은 있어. 하지만 당황한 나머지, 정식 데이트를 하기엔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데이지가 마이클을 '거대 아기'라고 부르는 거 봤어? 덩치는 산만 한데 하는 짓이 귀엽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철부지 같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회는 주겠대. 근데 정식으로 단둘이 만나는 건 좀 부담스러운 모양이야.
I may have suggested he and I go on a double date with you and Davis.” “You did not,” I said.
“그와 내가 너랑 데이비스랑 같이 더블데이트를 가자고 제안했을지도 몰라.” “설마 아니지?” 내가 말했다.
데이지가 사고를 쳤어! 자기 어색한 거 피하려고 아자랑 데이비스까지 데이트에 끌어들였네. 아자의 '설마 아니지?'라는 반응에서 그 황당함이 백 퍼센트 느껴지지?
“And then he was, like, ‘Aza said she wasn’t looking for a relationship,’
“그러자 그가 ‘아자는 연애할 생각 없다고 하던데’라고 하는 거야,”
마이클이 아자의 예전 말을 기억하고 있었네. 아자가 마이클을 거절할 때 썼던 핑계를 대면서 의아해하는 상황이야. 데이지의 썰 풀기가 점점 흥미진진해지는데?
and I was, like, ‘Well, she already has a crush on this dude who goes to Aspen Hall,’
“그래서 내가 ‘음, 걔는 이미 애스펜 홀에 다니는 남자애한테 반했거든’이라고 했지.”
데이지가 아자의 비밀을 마이클한테 다 불어버렸어! 아자가 데이비스(애스펜 홀 다니는 도련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주 당당하게 말해버리는 대목이야. 데이지, 입이 참 가볍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