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you’ll be sore for several weeks, but I’m ordering you pain medication now so you’ll be comfortable. Questions.”
몇 주 동안은 쑤시고 아프겠지만, 지금 통증 완화제를 처방할 테니 편안해질 것이다. 질문 있나?”
몇 주 동안은 몸이 천근만근 쑤시고 아플 거라는 예고장이야. 하지만 의사 쌤이 진통제(pain medication) 셔틀을 해주신다니 다행이지. 마지막에 'Questions?' 하고 쿨하게 묻는 건 의사들의 전형적인 루틴이야.
“She’s going to be okay?” my mom asked. “Yes. If the bleeding worsens, surgery will be necessary,
“애는 괜찮아질까요?” 엄마가 물었다. “네. 출혈이 악화되면 수술이 필요하겠지만,”
엄마는 지금 세상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의사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싶은 거야. 의사는 일단 'YES'라고 안심시키면서도, 만약의 사태(출혈 악화)에 대한 수술 가능성이라는 살 떨리는 발언을 살짝 얹었어.
but based on the radiologist’s report, I think that’s very unlikely.
하지만 방사선 전문의의 소견에 따르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의사 쌤이 수술 이야기를 꺼내서 겁주더니, 다시 '방사선 리포트'라는 빽을 써서 안심시켜주고 있어. 수술할 일은 '언라이클리(unlikely)', 즉 희박하니까 너무 걱정 말라는 전문적인 밀당이지.
As liver lacerations go, this is about as good as they get. Your daughter is really quite lucky, in the scheme of things.”
“간 열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 정도면 최선의 상태다. 전체적인 상황으로 볼 때 따님은 정말 운이 좋은 편이다.”
의사 선생님이 '간이 찢어진 것 치고는 대박 운 좋은 거야'라며 안심시켜주는 장면이야. '간이 찢어졌다'는 말에 기절할 뻔한 엄마에게 던지는 의학계의 긍정 회로라고나 할까? 상황은 심각한데 의사는 아주 침착하게 '운 좋다'고 말하는 게 포인트야.
“She’s going to be okay,” my mom said again. “As I said, we’ll keep a close eye on her for a couple days,
“아이가 괜찮아지겠군요,” 엄마가 다시 말했다. “말씀드린 대로, 며칠 동안은 아이를 면밀히 살필 겁니다.”
엄마는 안도하면서도 확인 도장을 찍고 싶어서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어. 의사는 '내가 지켜본다니까요'라며 든든하게 '클로즈 아이(close eye)'를 약속하지. 며칠만 더 고생하자는 안도와 각오가 섞인 장면이야.
and then she’ll have about a week of bed rest. Within six or so weeks, she should be her old self.”
“그러고 나서 일주일 정도 침대에서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6주 정도 지나면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 겁니다.”
앞으로의 회복 스케줄을 브리핑해주는 의사 쌤. 일주일간 '침대 감옥' 생활을 하고 나면, 6주 뒤에는 예전의 아자로 복구될 거래. 아자는 이 '예전 모습(old self)'이라는 말에 꽂혀서 철학적인 생각에 빠져들게 돼.
My mother dissolved into tears of gratitude as I turned over that phrase, her old self.
내가 '예전 모습'이라는 그 문구를 곱씹는 사이, 엄마는 감사함에 젖어 눈물을 쏟아냈다.
의사가 '예전 모습'이 될 거라니까 아자는 '내 예전 모습이 대체 뭔데?'라며 심오한 생각에 빠져. 근데 옆에서 엄마는 그저 딸이 무사하다는 소리에 감동해서 오열 중이야. 모녀 사이의 서로 다른 생각의 온도가 느껴지는 장면이지.
“Do I need antibiotics?” I asked. “You shouldn’t. If we had to do surgery, you would, but as of now, no.”
“저 항생제 맞아야 하나요?” 내가 물었다. “그럴 필요 없을 거다. 수술을 해야 했다면 필요했겠지만, 지금으로선 아니란다.”
아자는 지금 갈비뼈가 부러진 것보다 자기 몸속 미생물 생태계 걱정이 태산이야. 항생제 한 방에 자기 몸속의 유익균들이 전멸할까 봐 노심초사하며 의사 선생님께 매달리고 있지.
A shiver of relief rolled through me. No antibiotics. No increased risk of C. diff.
안도감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항생제는 없다. C. 디피실균의 위험이 커질 일도 없다.
항생제를 안 맞아도 된다는 소리에 아자는 비로소 숨을 쉬기 시작해. 그녀에게 'C. 디피실균'은 지옥 그 자체인데, 그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게 사고를 당한 고통보다 더 큰 위안이 되는 거지.
Just needed to get the hell out of here, then. The doctor asked me about my medications, and I told her.
이제 그저 여기서 당장 벗어나기만 하면 된다. 의사는 내가 복용하는 약에 대해 물었고, 나는 대답했다.
급한 불(항생제 걱정)은 껐으니 아자의 유일한 목표는 이 찜찜한 병원을 탈출하는 거야. 하지만 퇴원 전에 거쳐야 할 관문들이 있지. 평소 먹는 약 리스트를 읊는 것부터 말이야.
She made some notes in the chart and then said, “Someone will be by shortly to take you upstairs,
그녀는 차트에 몇 가지를 적더니 말했다. “곧 누군가 당신을 위층으로 데려가기 위해 올 겁니다.”
의사가 사무적으로 차트를 적더니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위층'으로 간다는 건 입원 수속을 밟는다는 뜻이거든. 병원 탈출을 꿈꾸던 아자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지.
and we’ll get you something for the pain before that.” “Wait,” I said. “What do you mean upstairs?”
“그전에 통증을 가라앉힐 약을 드릴게요.” “잠깐만요,” 내가 말했다. “위층이라니 그게 무슨 뜻이죠?”
의사는 친절하게 진통제까지 챙겨주겠다고 하지만, 아자는 '위층(upstairs)'이라는 단어에 꽂혀버렸어. 그게 입원을 의미한다는 걸 눈치채는 순간, 아자의 멘탈은 다시 한번 요동치기 시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