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don’t think you’re privileged, but you have everything. You don’t know what it’s like for me, and you don’t ask.
너는 스스로 특권을 누린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너는 모든 것을 가졌다. 너는 내 처지가 어떤지 모르고, 묻지도 않는다.
데이지가 '특권(privilege)'이라는 단어를 꺼냈어. 에이자가 누리는 안정감이 당연한 게 아니라 누군가에겐 특별한 권리라는 걸 일깨워주면서, 친구의 무관심에 서운함을 대폭발시키고 있지.
I share a room with my annoying eight-year-old sister whose name you don’t know
나는 이름조차 네가 모르는 그 짜증 나는 여덟 살짜리 여동생과 방을 같이 쓴다.
데이지의 집은 자기 방도 없을 정도로 비좁다는 걸 강조하고 있어. 심지어 베프 여동생 이름도 모른다는 건, 에이자가 친구의 삶에 얼마나 담을 쌓고 살았는지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지.
and then you judge me for buying a car instead of saving it all for college, but you don’t know.
그러고는 대학 등록금을 위해 전부 저축하는 대신 차를 샀다고 나를 비난하지만,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
데이지가 번 돈으로 차를 산 걸 두고 에이자가 잔소리를 했나 봐. 가난을 겪어본 적 없는 에이자가 데이지의 선택을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 것 자체가 데이지에겐 엄청난 오만함으로 느껴지는 거지.
You want me to be some selfless, proper heroine who’s too good for money, but that’s bullshit, Holmesy.
너는 내가 돈 따위에는 초연한, 어떤 이타적이고 고결한 여주인공이기를 바라지만, 그건 헛소리야, 홈지.
데이지가 에이자의 '가난 미화' 필터를 아주 박살을 내버리고 있어. 돈이 없어서 서러워 죽겠는데, 친구라는 애가 '넌 돈보다 마음이 중요하잖아' 같은 소릴 하니까 폭발한 거지. 고상한 척하는 가식은 집어치우라는 아주 매운맛 일침이야.
Being poor doesn’t purify you or whatever the fuck. It just sucks. You don’t know my life.
가난하다는 것이 사람을 정화해 주거나 그딴 빌어먹을 효과를 주는 게 아니야. 그건 그저 엿 같을 뿐이라고. 넌 내 삶을 몰라.
데이지의 날 선 진실이 이어져. 가난이 사람을 도덕적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매일매일이 서러운 전쟁이라는 거지. 에이자의 환상을 완전히 찢어발기며 자신의 고통을 몰라주는 친구에게 절규하고 있어.
You haven’t taken the time to find out, and you don’t get to judge me.” “Her name is Elena,” I said quietly.
너는 알아내려 시간조차 내지 않았으면서, 나를 판단할 자격은 없어.” “동생 이름은 엘레나야.” 내가 조용히 말했다.
데이지의 비난이 정점에 달하며 대화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갔어. 그 와중에 에이자는 아까 데이지가 물었던 동생 이름을 드디어 말해. 근데 이게 '알고 있었어'라는 대답인지, 아니면 이제야 겨우 생각나서 하는 말인지 모를 정도로 분위기가 싸해.
“You think it’s hard for you and I’m sure it is from inside your head, but . . you can’t get it,
“너는 네 상황이 힘들다고 생각하겠지. 네 머릿속에서는 분명 그렇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넌 이해할 수 없어.
데이지가 에이자의 정신적 고통을 아예 무시하는 건 아니야. '그래, 네 머릿속에선 진짜 지옥이겠지'라고 인정은 해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네가 누리는 물질적 안락함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냉정한 구분을 하고 있어.
because your privileges are just oxygen to you. I thought the money, I thought it would make us the same.
네가 누리는 특권들이 너에게는 그저 산소 같은 것이기 때문이지. 나는 그 돈이, 그 돈이 우리를 대등하게 만들어 줄 거라고 생각했어.
비유가 예술이지? 특권이 '산소' 같다는 건 너무 당연해서 있는 줄도 모른다는 뜻이야. 데이지는 보상금을 받으면 에이자랑 비슷한 경제적 수준이 되어 마음의 거리도 가까워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과정에서 에이자가 얼마나 'spoiled(버릇없는 부잣집 애)'였는지 깨닫게 된 거야.
I’ve always been trying to keep up with you, trying to type as fast on my phone as you can on your laptop,
나는 언제나 너를 따라가려고 애써 왔다. 네가 노트북으로 타이핑하는 것만큼이나 내 휴대폰으로 빠르게 글을 쓰려고 노력하면서 말이다.
데이지가 에이자의 속도를 맞추려고 얼마나 필사적이었는지 고백하는 장면이야. 에이자는 노트북으로 편하게 글을 쓰지만, 데이지는 그저 휴대폰 하나로 그 속도를 따라잡으려 했대. 도구의 차이만큼이나 벌어진 둘의 처지를 보여주는 슬픈 노력이지.
and I thought it would make us closer, but it just made me feel... like you’re spoiled, kinda.
그렇게 하면 우리 사이가 더 가까워질 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그저 내게... 네가 뭐랄까, 좀 버릇없는 아이 같다는 기분만 들게 했을 뿐이다.
데이지는 에이자와 대등해지려고 노력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에이자가 누리는 당연함이 '버릇없음'으로 보이기 시작했대. 가까워지려던 노력이 오히려 마음의 거리를 벌려놓았다니, 정말 비극적인 반전이지?
Like, you’ve had this all along, and you can’t even know how much easier it makes everything,
있잖아, 넌 이걸 줄곧 누려 왔기에 이것이 모든 일을 얼마나 더 수월하게 만들어 주는지 알 수조차 없다.
데이지의 비유가 계속돼. 에이자는 태어날 때부터 안락함을 누렸기 때문에 그게 없으면 얼마나 삶이 팍팍한지 상상조차 못 한다는 거야. '모르는 게 죄'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걸까?
because you don’t ever think about anybody else’s life.”
너는 다른 누군가의 삶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데이지의 마지막 일격이야. 에이자가 자기 불안에만 갇혀 있어서, 정작 곁에 있는 친구가 어떻게 사는지 관심조차 없다는 비판이지. 이 말이 에이자의 가슴에 아주 깊숙이 박혔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