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then after a second, I added, “Probably.”
잠시 후, 나는 덧붙였다. "아마도."
에이자가 스스로를 안심시키려 '캄필로박터균은 안 옮겠지'라고 말해놓고는, 1초 만에 다시 불안함이 도져서 "아마도"라고 덧붙이는 장면이야. 확신을 하고 싶지만 절대 확신할 수 없는 에이자의 안타까운 뇌 구조를 잘 보여주지.
Daisy started to say something, but then she saw Mychal walking toward her from across the parking lot.
데이지가 무언가 말하려 했으나, 그때 주차장 건너편에서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마이클을 발견했다.
에이자의 심각한 세균 걱정에 데이지가 한마디 해주려던 참이었어. 그런데 저 멀리서 남친인 마이클이 걸어오니까 에이자의 고민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시선이 고정된 상황이지. 역시 사랑은 세균보다 강하다니까?
“You’ll be fine, Holmesy. See you at lunch. Love you!” she said, and then took off toward Mychal.
"넌 괜찮을 거야, 홈지. 점심 때 봐. 사랑해!" 데이지는 그렇게 말하고는 마이클을 향해 달려갔다.
남친을 발견한 데이지의 빛의 속도 태세 전환이야! 에이자의 그 심각한 세균 걱정을 "응, 괜찮아~" 한마디로 쿨하게 씹어버리고, 사랑의 도피(?)를 떠나는 절친의 무심함과 발랄함이 포인트야.
She threw her arms around him, and kissed him dramatically on the lips, one leg raised at the knee like she was in a movie or something.
그녀는 그의 목을 껴안고 입술에 격정적으로 키스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한쪽 다리를 무릎까지 들어 올린 채였다.
데이지가 마이클을 만나자마자 보여주는 '오버 액션'의 극치야. 영화 속 공주님처럼 다리 한쪽을 슥 들어 올리며 키스하는 모습이라니! 에이자의 세균 걱정은 이제 데이지의 로맨틱한(?) 광기 앞에 완전히 묻혀버렸어.
I drove over to Davis’s house straight from school.
나는 학교에서 곧장 데이비스의 집으로 차를 몰았다.
에이자가 드디어 데이비스네 집으로 출동했어! 집에 들러서 옷 갈아입고 단장할 시간도 아까웠던 걸까? 학교 끝나자마자 직진하는 저 패기, 아주 칭찬해.
The wrought-iron gates at the entrance of the driveway were closed, and I had to get out to press the intercom button.
진입로 입구의 단조 철제 정문은 닫혀 있었고, 나는 차에서 내려 인터폰 버튼을 눌러야 했다.
부잣집 정문은 원래 이렇게 쉽게 안 열리는 법이지. 철제로 된 으리으리한 문 앞에서 차에서 내려 굳이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 에이자가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 같기도 해.
“Pickett estate,” said a voice I recognized as Lyle’s.
"피켓 저택입니다." 라일의 목소리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인터폰 너머로 들려오는 라일의 목소리! 아주 사무적이고 엄격해 보이지만, 에이자는 이제 그 목소리가 누구 건지 다 알 정도로 이 저택과 가까워졌다는 뜻이기도 해.
“Hi, it’s Aza Holmes, Davis’s friend,” I said.
"안녕하세요, 저 에이자 홈즈예요. 데이비스 친구요." 내가 말했다.
에이자가 자기 정체를 밝히고 있어. 그냥 '저예요'가 아니라 성까지 붙여서 '에이자 홈즈'라고 하고, '데이비스 친구'라는 직함까지 야무지게 붙였네. 문 열어달라는 신호지!
He didn’t answer, but the gate began to creak open.
그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정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열리기 시작했다.
인터폰 너머 라일의 무뚝뚝함이 폭발하는 장면이야. '누구냐'고 묻지도 않고, 에이자가 대답하니 아무 말 없이 문부터 열어주는 저 쿨내 진동하는 반응! 부잣집 문지기라면 이 정도 포스는 있어야지?
I got back in Harold and drove up the driveway.
나는 다시 해럴드에 올라타고는 진입로를 따라 차를 몰았다.
문이 열렸으니 다시 차에 타야지. 에이자의 보물 1호 해럴드(차 이름)와 함께 드디어 억만장자의 영토로 진입하는 위풍당당한 순간이야!
Lyle was sitting in his golf cart when I arrived next to the house.
내가 집 옆에 도착했을 때, 라일은 골프 카트에 앉아 있었다.
집이 얼마나 넓으면 마당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다닐까? 라일은 마치 RPG 게임의 퀘스트 주는 NPC처럼 카트에 앉아 에이자를 기다리고 있었나 봐.
“Hi,” I said. “Davis and Noah are at the pool,” he said.
"안녕하세요." 내가 말했다. "데이비스와 노아는 수영장에 있다." 그가 말했다.
에이자의 깍듯한 인사에도 불구하고, 라일은 안부 따위 묻지 않아.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데이비스 형제의 위치를 알려주지. 이 아저씨, 서비스 정신은 없어도 정보 전달력은 확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