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do they do there? Are the classes on yachts?”
“거기선 대체 뭘 하는 걸까? 수업을 요트 위에서 하나?”
등록금이 너무 비싸니까 데이지가 비꼬는 거야. 그 돈 내고 다니면 교수님이 요트 위에서 샴페인이라도 터뜨려주면서 수업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거지. 데이지다운 찰진 비유야.
“Do you get to live in a castle and get served by house-elves? Even Rich Me can’t afford fancy college.”
“성에서 살면서 집요정들한테 시중이라도 받는 거야? 이제 부자가 된 나조차도 이런 비싼 대학은 감담이 안 되네.”
해리 포터 드립까지 나왔어! 성에서 살고 집요정(Dobby?)이 수프라도 떠먹여 주지 않는 이상 이 가격은 말이 안 된다는 거지. '부자 에디션'이 된 데이지조차도 명문대 학비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마네.
Certainly not if you’re buying cars, I wanted to say, but instead I asked her about the Pickett disappearance.
차를 사고 있다면 확실히 그럴 리 없지,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대신 나는 그녀에게 피켓의 실종에 대해 물었다.
데이지가 '부자인 나도 명문대 학비는 감당 안 돼'라고 하니까, 에이자는 속으로 '차를 그렇게 사대니 당연히 돈이 없지!'라고 팩트... 아니, 일침을 날리고 싶었어. 하지만 찐친 우정을 위해 꾹 참고 화제를 실종 사건으로 돌리는 눈물겨운 배려 중이야.
“You ever figure out what ‘the jogger’s mouth’ was?” “Holmesy,” she said.
“그 ‘조거의 입’이 뭐였는지 알아냈어?” “홈지,” 그녀가 말했다.
에이자가 예전부터 궁금해하던 단서 '조거의 입'에 대해 다시 물어봤어. 그런데 데이지의 대답이 좀 싸해. '홈지'라고 부르는 건 찐친 애칭이지만, 지금 상황에선 '야, 그만 좀 해'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긴 것 같거든. 분위기 파악 완료?
“We got the reward. It’s over.” “Right, I know,” I said,
“우리는 포상금을 받았어. 이제 끝난 일이야.” “그래, 나도 알아.” 내가 말했다.
데이지는 이제 포상금도 챙겼으니 이 위험한 실종 사건 수사는 그만하고 싶어 해. '돈 받았으면 장땡이지, 뭘 더 파헤쳐?'라는 현실적인 태도지. 에이자도 일단은 수긍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여전히 찝찝함이 남아 있는 표정이야.
and before I could say anything else, she spotted Mychal across the parking lot and ran off to hug him.
그리고 내가 다른 말을 더 하기도 전에, 그녀는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마이클을 발견하고는 그를 안아주러 달려갔다.
진지한 대화를 더 이어가려던 찰나, 데이지의 레이더에 썸남(혹은 남친) 마이클이 딱 걸렸어! 에이자의 고민 따위는 이미 안중에도 없고 사랑의 힘으로 전력 질주하는 데이지를 보니, 역시 사랑은 실종 사건보다 힘이 센가 봐.
All morning, I lost myself in Daisy’s college book. Every now and again, a bell would sound,
오전 내내 나는 데이지의 대학 가이드북에 푹 빠져 있었다. 이따금 종소리가 울리곤 했다.
에이자가 데이지가 빌려준 대학 가이드북에 영혼을 가출시킨 상황이야. 수업 시간인데도 종소리가 들릴 때만 겨우 현실로 복귀하는 중이지. 딴짓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어!
and I’d move to a different room, sitting at a different desk, and then I’d go back to reading the college guide,
그러면 나는 다른 교실로 옮겨가 다른 책상에 앉았고, 그러고는 다시 대학 가이드북을 읽는 일로 돌아갔다.
수업이 바뀌어서 교실을 이동하는데도 에이자의 머릿속엔 온통 대학 생각뿐이야. 몸은 수학 교실, 과학 교실로 가는데 영혼은 여전히 가이드북 페이지 사이에 끼어 있는 거지.
holding it on my lap under the desk.
책상 아래 무릎 위에 책을 올려둔 채로 말이다.
선생님한테 안 걸리려고 책상 밑 무릎 위에 책을 숨겨서 읽는 그 스릴! 에이자도 영락없는 고등학생이네. 우리도 수업 시간에 만화책 숨겨 보던 그 시절 기억나지?
I’d never really thought about going to college anywhere but Indiana University or Purdue—
나는 인디애나 대학교나 퍼듀 대학교 말고 다른 곳으로 대학을 가는 것에 대해 정말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에이자는 지금까지 자기 동네에 있는 명문대 말고는 눈길도 안 줬었나 봐. 부모님이 나온 학교이기도 하고, 그냥 그게 당연한 미래라고 생각했던 거지. 우물 안 개구리였던 에이자가 드디어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시작했어.
my mom had gone to Indiana and my dad to Purdue—and they were both cheap compared with going to school out of state.
엄마는 인디애나 대학교를, 아빠는 퍼듀 대학교를 다녔는데, 그 두 학교는 타 주의 학교에 가는 것에 비하면 모두 저렴했다.
에이자가 집 근처 대학만 생각했던 현실적인 이유가 나와. 바로 '돈'이지! 미국은 자기 주에 있는 주립대를 가면 학비가 훨씬 싸거든. 짠내 나는 에이자의 장학금... 아니, 등록금 고민이 느껴지지 않니?
But reading through the hundreds of colleges in this book, which were rated on everything from academics to cafeteria quality,
하지만 학업 성적부터 구내식당의 질까지 모든 항목에 걸쳐 순위가 매겨진 이 책 속의 수백 개 대학을 훑어 읽다 보니,
대학 가이드북에는 별별 순위가 다 있지? 공부 잘하는 법보다 식당 메뉴가 더 궁금한 건 만국 공통인가 봐. 에이자가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 쇼핑'에 나섰어. 인디애나를 벗어난 더 넓은 세상을 꿈꾸기 시작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