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suspected it probably had something to do with making his dad uncomfortable.
그는 아마 아빠를 불편하게 만들려는 속셈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아빠 기 죽이려는 할머니의 고단수 전략 아닐까? 립스틱 바르고 정장 차려입는 게 다 이유가 있었네 ㅋ.
“Your father may not notice how tired your mum’s been getting, okay?” she said.
“네 아빠는 네 엄마가 얼마나 지쳐가는지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단다, 알겠니?” 할머니가 말했다.
아빠에 대한 할머니의 불신이 그대로 드러나네. 옆에서 지켜본 사람만 아는 그 힘듦을 아빠가 알 턱이 없다는 거지.
“So we’re going to have to work together to make sure he doesn’t overstay his welcome.”
“그러니 그가 너무 오래 머물러서 엄마를 힘들게 하지 않도록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해.”
아빠를 거의 불청객 취급하고 계셔. 엄마 컨디션 조절을 위해 아빠를 빨리 내보내려는 할머니의 작전이야.
She checked herself in the mirror again and lowered her voice. “Not that that’s been a problem.”
할머니는 다시 거울을 확인하더니 목소리를 낮췄다. “그게 문제가 된 적은 없었지만 말이다.”
아빠가 워낙 안 오니까 오래 있을 걱정은 없다는 뼈 있는 농담이지. 할머니의 시니컬함이 아주 극에 달했어.
She turned, gave him a flash of starfish hand as a wave, and said, “Be good.” The door clattered shut behind her.
할머니는 몸을 돌려 손가락을 쫙 펴서 흔들어 보이더니 “얌전히 있거라.”라고 말하고 나갔다. 문이 덜컹하며 닫혔다.
불가사리 손 인사가 참 독특하지? 얌전히 있으라는 말이 왠지 숙제 다 하라는 압박처럼 들려.
Conor was alone in her house. He went up to the guest room where he slept.
코너는 할머니 집에 혼자 남겨졌다. 그는 잠을 자는 손님용 방으로 올라갔다.
드디어 평화가 찾아왔지만 왠지 쓸쓸해 보이네. 손님용 방이라는 표현에서 집 같지 않은 이질감이 느껴지지?
His grandma kept calling it his room, but he only ever called it the guest room,
할머니는 계속 그곳을 그의 방이라고 불렀지만, 그는 오직 손님용 방이라고만 불렀다.
방이라고 부르기엔 정이 안 가는 모양이야. 임시 거처라는 걸 계속 스스로에게 일깨우고 있는 것 같애.
which always made his grandmother shake her head and mumble to herself.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고개를 저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리곤 했다.
할머니 입장에서는 서운할 법도 하지. 둘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이 방 이름 하나에서도 느껴지는데?
But what did she expect? It didn’t look like his room. It didn’t look like anybody’s room, certainly not a boy’s.
하지만 그녀는 무엇을 기대했는가? 그 방은 그의 방 같지 않았다. 그 누구의 방 같지도 않았고, 특히 소년의 방은 절대 아니었다.
할머니의 인테리어 감각이 거의 모델하우스 수준이지. 소년의 방이라기엔 너무 영혼이 없는 느낌이야.
The walls were bare white except for three different prints of sailing ships,
벽은 세 점의 서로 다른 범선 그림만 제외하면 온통 하얀색이었다.
벽지가 그냥 하얀색이라니. 할머니는 미니멀리즘의 고수인가 봐.
which was probably as far as his grandma’s thinking went towards what boys might like.
그것은 아마 소년들이 무엇을 좋아할지에 대한 할머니의 생각이 닿을 수 있는 한계였을 것이다.
소년 하면 배? 할머니의 뇌 구조는 아주 정직한 편인 것 같애.
The sheets and duvet covers were a bright, blinding white, too, and the only other piece of furniture
시트와 이불 커버 역시 눈이 멀 정도로 하얀색이었고, 가구라고는 그것뿐이었다.
눈이 멀 정도로 하얗다니 세탁기에 락스를 들이부으신 걸까. 잠이라도 제대로 오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