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that supposed to be the lesson of all this? That I should be nice to her?”
“이 모든 게 제게 주는 교훈인가요? 제가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는?”
코너는 이 모든 게 도덕책 같은 결말일 거라고 생각하나봐. 할머니한테 착하게 굴라는 뻔한 교훈 말이야. 괴물이 그런 시시한 이유로 왔을까?
He heard a strange rumbling, different from before, and it took him a minute to realize the monster was laughing.
코너는 이전과는 다른 기이한 울림을 들었다. 잠시 후 그는 괴물이 웃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괴물이 비웃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느낌이야. 코너의 해석이 너무 엉뚱해서 괴물도 빵 터졌나봐 ㅋ.
You think I tell you stories to teach you lessons? the monster said.
“내가 네게 교훈이나 가르쳐주려고 이야기를 하는 줄 아느냐?” 괴물이 말했다.
괴물 자존심에 스크래치 났나봐. 자기는 우주의 섭리를 논하는데 코너는 착하게 살자로 요약해버렸으니 말이지. 말투에서 어처구니없음이 느껴지는데?
You think I have come walking out of time and earth itself to teach you a lesson in niceness?
“내가 고작 친절함에 대한 교훈이나 주려고 시간과 대지를 가로질러 온 것 같으냐?”
괴물의 스케일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네. 시간과 대지를 가로질러 온 분한테 친절 교육이라니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았지.
It laughed louder and louder again, until the ground was shaking and it felt like the sky itself might tumble down.
괴물의 웃음소리는 점점 더 커졌고, 마침내 땅이 흔들리고 하늘 자체가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
웃음소리 한 번에 지구 멸망할 기세야. 괴물 형님이 기분이 좋으신 건지 어이가 없으신 건지 모르겠어. 층간 소음 신고도 못 하겠군.
“Yeah, all right,” Conor said, embarrassed. No, no, the monster said, finally calming itself.
“네, 알았어요.” 코너가 무안한 듯 말했다. “아니, 아니지.” 괴물은 마침내 진정하며 말했다.
코너 머쓱타드 ㅋ. 분위기 파악하고 바로 꼬리 내리는 모습이 아주 현명해. 괴물도 이제 좀 진지하게 설명해줄 모양이야.
The queen most certainly was a witch and could very well have been on her way to great evil.
“여왕이 마녀였던 것은 확실하고, 아주 사악한 길로 접어들었을 수도 있지.”
여왕도 완전한 성녀는 아니었다는 거야. 그냥 사악한 마녀의 자질이 충분했던 거지. 역시 세상에 완전한 선은 없나봐.
Who’s to say? She was trying to hold on to power, after all.
“누가 알겠느냐? 결국 그녀는 권력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었으니까.”
권력욕은 마녀든 왕자든 다 똑같나봐. 그놈의 자리가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지 모르겠네. 씁쓸한 현실이지?
“Why did you save her then?” Because what she was not, was a murderer.
“그럼 왜 그녀를 구해주신 거예요?” “그녀는 살인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괴물의 기준은 아주 명확해. 마녀는 오케이인데 살인자는 노노. 아주 쿨한 판결이지? 죄의 무게를 달 줄 아는 괴물이야.
Conor walked around the garden a bit, thinking. Then he did it a bit more.
코너는 생각에 잠겨 정원을 잠시 서성거렸다. 그러다가 조금 더 걸었다.
코너의 뇌가 풀가동 중인 것 같아. 이 복잡한 도덕책 같은 이야기를 소화하려면 정원 몇 바퀴로는 부족하겠는걸. 우리도 같이 산책 좀 할까?
“I don’t understand. Who’s the good guy here?” There is not always a good guy. Nor is there always a bad one.
“이해할 수 없어요. 여기서 착한 사람은 누구죠?” “언제나 착한 사람만 있는 건 아니다. 언제나 나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지.”
코너는 흑백 논리로 세상을 보고 싶어 하는데 괴물 형님은 회색빛 현실을 투척하네. 주인공이 꼭 천사여야 한다는 법은 없다는 소리야. 인생은 마블 영화처럼 선악이 확실하지 않거든.
Most people are somewhere inbetween.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단다.”
우리 모두 마음속에 천사랑 악마 한 마리씩 키우고 살지 않아? 괴물 말이 맞아. 100퍼센트 착하거나 100퍼센트 나쁜 사람은 찾기 힘들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