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know,” his grandma said, setting down her cup of tea, “there’s a tremendous independent boys’ school not half a mile from my house.
"있잖니," 할머니가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우리 집에서 반 마일도 안 되는 거리에 아주 훌륭한 사립 남학교가 있단다."
갑자기 분위기 전학 상담. 할머니 집 근처 학교를 언급하는 의도가 왠지 불길하지 않아?
I’ve been looking into it, and the academic standards are quite high, much higher than he’s getting at the comprehensive, I’m sure.”
"내가 좀 알아봤는데 학업 수준이 아주 높더구나. 지금 다니는 공립학교보다는 훨씬 수준이 높을 거야, 분명히."
학업 수준 운운하면서 은근히 지금 학교를 깎아내리네. 전형적인 교육열 높은 할머니 포스야.
Conor stared at her. Because this was the other reason he didn’t like his grandma visiting.
코너는 할머니를 빤히 쳐다보았다. 이것이 소년이 할머니의 방문을 싫어하는 또 다른 이유였기 때문이었다.
코너의 눈빛에서 불만이 느껴지지. 자기 인생을 마음대로 설계하려는 할머니가 얼마나 피곤하겠어.
What she’d just said could have been her being a snob about his local school.
방금 그녀가 한 말은 동네 학교에 대한 선민의식일 수도 있었다.
할머니의 잘난 척이 선을 넘고 있어. 코너 입장에서는 기분이 상할 법도 하지.
Or it could have been more. It could have been a hint about a possible future. A possible after.
혹은 그 이상일 수도 있었다. 어쩌면 다가올 미래, 그 이후에 대한 암시일지도 몰랐다.
엄마가 없을 때를 대비한 암시일까. 이 문장 하나에 슬픈 현실이 훅 들어오는 기분이야.
Conor felt the anger rising in the pit of his stomach– “He’s happy where he is, Ma,” his mum said, quickly, giving him another look.
코너는 뱃속 깊은 곳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코너는 지금 학교에 만족해요, 엄마." 엄마가 코너를 쳐다보며 빠르게 말을 가로챘다.
엄마가 나서서 철벽 방어해 주네. 분위기 싸해지기 전에 수습하는 엄마의 센스가 돋보이지.
“Aren’t you, Conor?” Conor gritted his teeth and answered, “I’m fine right where I am.”
"그렇지, 코너?" 코너는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 "전 지금 있는 곳이 좋아요."
코너의 단호박 같은 대답 좀 봐. 이를 악물었다는 건 거의 참을 인 자를 세 번 새겼다는 뜻이겠지.
Dinner was Chinese take-away. Conor’s grandma “didn’t really cook”. This was true.
저녁 식사는 중국 요리 배달이었다. 코너의 할머니는 "요리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건 사실이었다.
요리 안 하는 할머니라니 오히려 편할 수도 있겠어. 매일 채소만 삶아주는 것보다는 배달 음식이 낫지 않을까?
Every time he’d stayed with her, her fridge had held barely anything more than an egg and half an avocado.
소년이 할머니 집에 머물 때마다 냉장고에는 달걀 하나와 아보카도 반 개 말고는 든 게 거의 없었다.
냉장고가 미니멀리즘의 끝판왕이네. 달걀 하나랑 아보카도 반 개면 거의 다이어트 식단 아니야 ㅋ?
Conor’s mum was still too tired to cook herself, and though Conor could have made something,
코너의 엄마는 여전히 직접 요리를 하기에는 너무 기운이 없었고, 코너가 무언가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엄마의 상태가 안 좋아서 요리할 상황이 아니지. 아픈 와중에도 밥은 먹어야 할 텐데 걱정이네.
it didn’t seem to occur to his grandma that this was even a possibility.
할머니는 코너가 요리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 자체를 못 하는 것 같았다.
코너를 그냥 어린애로만 보는 모양이지. 요리 실력 뽐내려다가 할머니한테 혼날지도 모르겠어.
He’d been left with the clean-up, though, and he was shoving the foil packages down onto the bag of poisonous berries
결국 뒤처리는 코너의 몫이었고, 소년은 알루미늄 포장지들을 독성 있는 주목나무 열매가 든 봉지 위로 쑤셔 넣고 있었다.
괴물 흔적 지우느라 고생이 많네. 엄마한테 들키면 안 되니까 필사적으로 쓰레기통 깊숙이 숨기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