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head turned to the side a little. “It’s better,” he said quietly.
그의 고개가 옆으로 조금 돌아갔다. "이제 좀 낫네." 그가 나직하게 말했다.
통증 수치가 내려가고 평온을 찾아가는 단계입니다. 약 기운이 주는 잠깐의 안식이 아이작에겐 구원처럼 느껴지겠죠?
“The pain?” I asked. He nodded a little. “Good,” I said. And then, like the bitch I am:
"통증이?" 내가 물었다. 그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다." 내가 말했다. 그러고는 나쁜 년답게 물었다.
헤이젤이 은근슬쩍 정보 수집에 나섭니다. 어거스터스가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해 미치겠다는 표정이네요.
“You were saying something about Gus?” But he was gone.
"거스에 대해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거야?" 하지만 그는 이미 잠들어 버렸다.
결정적인 순간에 레드썬... 잠들어 버리네요. 썸남 정보 좀 얻어보려다 허탈해진 헤이젤의 영혼가출 현장입니다.
I went downstairs to the tiny windowless gift shop and asked the decrepit volunteer sitting on a stool
나는 아래층의 창문도 없는 작은 기념품점으로 내려가서, 의자에 앉아 있는 노쇠한 자원봉사자에게 물었다.
기념품 가게 분위기가 참 삭막하시네요. 자원봉사자분도 삶의 풍파를 정통으로 맞으신 건지 기운이 없어 보여요.
behind a cash register what kind of flowers smell the strongest.
계산대 뒤에 있는 그녀에게 어떤 꽃이 향기가 제일 진하냐고 말이다.
향기라도 진한 꽃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겠죠. 눈이 안 보이는 아이작을 위한 헤이젤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They all smell the same. They get sprayed with Super Scent,” she said.
"다 똑같아요. '슈퍼 향 스프레이'를 뿌려두거든요." 그녀가 말했다.
꽃향기가 인공 스프레이 덕분이라니 충격적인 반전입니다. 자본주의의 향기가 코끝을 찌르는 느낌이네요. (이거 완전 질소 과자 같은 상술 아니냐고 ㅋ)
“Really?” “Yeah, they just squirt ’em with it.” I opened the cooler to her left
"정말요?" "네, 그냥 꽃에다 칙칙 뿌리는 거죠." 나는 그녀의 왼쪽에 있는 냉장고 문을 열었다.
꽃에 향기를 입힌다니 기술력이 참 대단하네요. 인공적인 거 알면서도 냉장고를 열어보는 헤이젤의 호기심은 못 말립니다.
and sniffed at a dozen roses, and then leaned over some carnations.
그리고 장미 열두 송이의 냄새를 맡아본 다음, 카네이션 쪽으로 몸을 숙였다.
장미와 카네이션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입니다. 향기가 다 똑같으면 결국 비주얼이나 가격 싸움이겠는데요?
Same smell, and lots of it. The carnations were cheaper, so I grabbed a dozen yellow ones.
향기는 똑같았고, 아주 진했다. 카네이션이 더 저렴하길래 노란색으로 열두 송이를 집어 들었다.
결국 가성비를 선택하는 헤이젤입니다. 향기가 조작된 거라면 굳이 비싼 장미를 살 이유가 없다는 합리적인 소비네요.
They cost fourteen dollars. I went back into the room; his mom was there, holding his hand.
꽃값은 14달러였다. 병실로 돌아가니 그의 어머니가 아이작의 손을 잡은 채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꽃값 14달러면 나쁘지 않은 투자네요. 아이작 어머님이 자리를 지키고 계신 모습이 뭉클합니다.
She was young and really pretty. “Are you a friend?” she asked,
그녀는 젊고 정말 미인이었다. "아이작 친구니?" 그녀가 물었다.
어머님이 상당히 미인이신 모양이네요. 훅 들어온 친구냐는 질문에 헤이젤이 살짝 당황한 눈치죠?
which struck me as one of those unintentionally broad and unanswerable questions.
그 질문은 의도치 않게 너무 광범위해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중 하나로 내게 다가왔다.
단순히 친구라고 하기엔 트로피도 같이 부수고 속내도 다 아는 사이니까요. 관계의 정의를 내리는 건 언제나 어려운 법이죠. (친구라기엔 트로피도 같이 부쉈는데 좀 복잡하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