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ay,” he said. I giggled and said, “Okay.”
"알았어." 그가 말했다. 나는 낄낄거리며 말했다. "알았어."
별 의미 없는 '알았어'라는 말이 특별하게 들리기 시작하죠? 썸 타는 사이에서는 마침표 하나도 드립이 됩니다.
And then the line was quiet but not dead. I almost felt like he was there in my room with me, but in a way it was better,
그리고 전화선은 조용해졌지만 끊기지는 않았다. 거의 그가 내 방에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게 더 나았다.
전화기 너머의 숨소리만으로도 공간이 공유되는 느낌이죠. 방 안에 혼자 있지만 혼자가 아닌 마법 같은 순간입니다.
like I was not in my room and he was not in his, but instead we were together
내가 내 방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가 그의 방에 있는 것도 아니라, 대신 우리가 함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각자의 방을 벗어나 정신적으로 결합하는 과정입니다. 물리적 거리를 무색하게 만드는 사랑의 힘일까요?
in some invisible and tenuous third space that could only be visited on the phone.
전화 통화를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고 미묘한 제3의 공간에 말이다.
전화선이라는 가느다란 끈으로 이어진 둘만의 세계죠. 이보다 더 안전하고 친밀한 피난처가 있을까요?
“Okay,” he said after forever. “Maybe okay will be our always.”
아주 긴 시간이 흐른 후 그가 말했다. "어쩌면 '알았어'가 우리에겐 '언제나'가 될지도 몰라."
이 소설의 명대사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평범한 단어에 둘만의 영원함을 담는 센스가 폼 미쳤네요. (이런 멘트 던지면 나라도 바로 숨쉬기 운동 국가대표 반납하고 달려가지 ㅋ)
“Okay,” I said. It was Augustus who finally hung up.
"알았어." 내가 말했다. 마침내 전화를 끊은 건 어거스터스였다.
먼저 끊는 사람이 더 아쉬운 법이라는데 말이죠. 여운을 남기고 사라지는 어거스터스의 뒷모습이 그려집니다.
Peter Van Houten replied to Augustus’s email four hours after he sent it, but two days later, Van Houten still hadn’t replied to me.
피터 반 하우텐은 어거스터스가 이메일을 보낸 지 네 시간 만에 답장을 보냈지만, 이틀이 지나도록 내게는 답장을 주지 않았다.
은둔 작가님의 편애가 상당히 심하시네요. 어거스터스에게만 답장을 주고 헤이즐을 읽씹하다니 이 무슨 불공평한 처사일까요?
Augustus assured me it was because my email was better and required a more thoughtful response,
어거스터스는 내 이메일이 더 훌륭했고 더 사려 깊은 답변이 필요했기 때문일 거라고 나를 안심시켰다.
어거스터스가 스윗하게 위로를 건네네요. 이메일이 너무 고퀄리티라 작가가 고심 중이라는 논리가 아주 설득력 넘칩니다.
that Van Houten was busy writing answers to my questions, and that brilliant prose took time.
반 하우텐이 내 질문에 대한 답을 쓰느라 바쁠 것이며, 훌륭한 산문이 탄생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논리였다.
훌륭한 문장이 탄생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핑계... 아니, 설명이죠. 기다림도 덕질의 일부라는 거겠죠?
But still I worried. On Wednesday during American Poetry for Dummies 101,
하지만 여전히 걱정이 되었다. 수요일, '바보들을 위한 미국 시 입문' 수업을 듣던 중이었다.
수업 이름이 '바보들을 위한 시'라니 작명 센스가 경이롭네요. 하지만 헤이젤의 머릿속은 온통 읽씹당한 이메일 걱정뿐입니다.
I got a text from Augustus: Isaac out of surgery.
어거스터스에게서 문자가 왔다. 아이작 수술 끝났어.
아이작의 수술 소식이 날아왔군요. 어거스터스의 문자가 참 담백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합니다.
It went well. He’s officially NEC. NEC meant “no evidence of cancer.”
잘 됐어. 그는 공식적으로 NEC 상태야. NEC는 '암의 흔적 없음'을 의미했다.
암세포가 사라졌다는 건 최고의 소식이죠. 하지만 그 대가가 너무 컸다는 게 이 소설의 비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