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makes him/her feel loved and encouraged because s/he will leave a cancer-curing legacy.
또한 암 치료라는 유산을 남기게 될 것이기에 스스로 사랑받고 격려받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암 치료라는 유산을 남긴다는 설정이 환자에게는 큰 위안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헤이즐은 그 이면의 허무함을 보는 듯합니다.
But in AIA, Anna decides that being a person with cancer who starts a cancer charity is a bit narcissistic,
하지만 AIA에서 안나는 암 환자가 암 자선 단체를 만드는 건 다분히 자기애적인 행동이라고 결론 내린다.
자선 단체 설립을 자기애적이라고 단정 짓는 안나의 솔직함이 놀랍네요. 남을 돕는 행위조차 본인을 위한 것이라는 팩트 폭격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자본주의 미소 대신 차가운 진실을 택했네 ㅋ)
so she starts a charity called The Anna Foundation for People with Cancer Who Want to Cure Cholera.
그래서 그녀는 '콜레라를 치료하고 싶은 암 환자들을 위한 안나 재단'이라는 자선 단체를 시작한다.
암 환자가 콜레라 치료 단체를 만들다니 참 기발한 발상입니다. 본인의 아픔에만 매몰되지 않으려는 안나만의 방식일까요?
Also, Anna is honest about all of it in a way no one else really is:
또한 안나는 그 모든 것에 대해 다른 누구도 그러지 못할 만큼 솔직하다.
세상에 이런 솔직한 캐릭터가 또 있을까 싶네요. 포장지 다 걷어내고 알맹이만 보여주는 안나의 매력이 돋보입니다.
Throughout the book, she refers to herself as the side effect, which is just totally correct.
책 전반에 걸쳐 그녀는 스스로를 부작용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전적으로 옳은 표현이다.
스스로를 부작용이라고 부르는 담담함에 가슴 한구석이 짠해집니다. 현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하는 용기가 대단하시죠.
Cancer kids are essentially side effects of the relentless mutation that made the diversity of life on earth possible.
암에 걸린 아이들은 본질적으로 지구상의 생명체가 다양해질 수 있게 해준 끊임없는 변이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이기 때문이다.
진화의 과정에서 생긴 어쩔 수 없는 결과라는 과학적 접근이 돋보입니다. 감성을 배제하고 현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오히려 더 울림을 주네요.
So as the story goes on, she gets sicker, the treatments and disease racing to kill her,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녀의 병세는 깊어지고, 치료법과 질병은 그녀를 죽이기 위해 경주를 벌인다.
질병과 치료가 서로 죽이려 경쟁한다는 표현이 참 적나라합니다. 안나의 몸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쟁이 느껴지시나요.
and her mom falls in love with this Dutch tulip trader Anna calls the Dutch Tulip Man.
그러다 엄마는 안나가 '더치 튤립 맨'이라고 부르는 네덜란드 튤립 상인과 사랑에 빠진다.
엄마가 사랑에 빠지는 대상의 이름이 '더치 튤립 맨'이라니 작가님 작명 센스가 참 독특하네요. 안나의 엄마도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시겠군요.
The Dutch Tulip Man has lots of money and very eccentric ideas about how to treat cancer,
더치 튤립 맨은 돈이 아주 많고 암 치료에 대해 매우 괴상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돈 많고 괴상한 생각 가득한 튤립 상인이라니 미스테리한 느낌입니다. 암 치료에 대해 어떤 황당무계한 이론을 펼칠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but Anna thinks this guy might be a con man and possibly not even Dutch,
하지만 안나는 이 남자가 사기꾼일지도 모르며 심지어 네덜란드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안나의 사기꾼 감별 능력이 최고조에 달한 것 같죠. 네덜란드인인지조차 의심스럽다니 불신의 아이콘이 다 되셨습니다.
and then just as the possibly Dutch guy and her mom are about to get married
그리고 그 네덜란드인일지도 모르는 남자와 엄마가 막 결혼하려 할 때,
결혼이라는 달콤한 순간에 치료 요법이라는 쓴맛이 공존하고 있네요. 불안한 행복이 안나의 삶에 계속 머무르는 모양입니다.
and Anna is about to start this crazy new treatment regimen involving wheatgrass and low doses of arsenic,
안나가 밀싹과 소량의 비소를 이용한 이 미친 새로운 치료 요법을 시작하려 할 찰나,
밀싹과 비소라니 이건 정말 미친 수준의 치료 요법 아닐까요. 작가가 안나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느낌이라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