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 of France stormed the Bastille prison to arm themselves to fight for their freedom?”
프랑스 민중들이 자유를 위해 싸우려고 무장하기 위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했다는 걸 알고 있니?”
프랑스 혁명의 시작을 설명하는 엄마야. 인디애나에서 프랑스 자유의 정신을 설파하다니 참 로맨틱하지?
“Wow,” I said. “We should celebrate this momentous anniversary.”
“와아. 이 중대한 기념일을 꼭 축하해야겠네요.” 내가 말했다.
영혼 없는 리액션의 정석이지. '와아' 한마디에 모든 귀찮음이 함축되어 있는 모양이야. ㅋ
“It so happens that I have just now scheduled a picnic with your father in Holliday Park.”
“마침 방금 네 아빠랑 홀리데이 파크에서 소풍을 즐기기로 계획했단다.”
답정너 스타일의 소풍 공지군. 이미 모든 계획은 엄마 머릿속에서 끝난 것 같애.
She never stopped trying, my mom.
우리 엄마는 결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딸을 밖으로 끌어내려는 엄마의 눈물겨운 노력이지. 이 정도면 거의 이벤트 업체 사장님 수준 아닐까.
I pushed against the couch and stood up. Together, we cobbled together some sandwich makings
나는 소파를 밀치고 일어났다. 우리는 함께 샌드위치 재료를 챙기고
결국 헤이즐도 엄마의 정성에 굴복했어. 샌드위치 재료를 챙기는 손길이 왠지 분주해 보이네.
and found a dusty picnic basket in the hallway utility closet.
복도 다용도실에서 먼지 쌓인 피크닉 바구니를 찾아냈다.
먼지 쌓인 바구니를 꺼내는 걸 보니 소풍이 참 오랜만인가 봐. 보물찾기라도 하는 기분일까?
It was kind of a beautiful day, finally real summer in Indianapolis, warm and humid—
꽤 아름다운 날이었다. 인디애나폴리스에도 드디어 따뜻하고 습한 진짜 여름이 찾아온 것이었다.
인디애나의 여름 풍경이 그려지네. 습하고 더운 공기가 사진처럼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
the kind of weather that reminds you after a long winter
긴 겨울이 지나면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그런 날씨였다.
지긋지긋한 겨울 끝에 찾아온 여름이라 더 반가운 법이지. 자연의 섭리를 온몸으로 느끼는 중이야.
that while the world wasn’t built for humans, we were built for the world.
세상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인간이 세상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말이다.
헤이즐다운 철학적인 통찰이군. 우리가 세상의 주인은 아니지만 세상의 일부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네.
Dad was waiting for us, wearing a tan suit, standing in a handicapped parking spot typing away on his handheld.
황갈색 정장을 입은 아빠는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서서 휴대용 단말기에 무언가를 열심히 치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는 소풍 와서도 열일 중이네. 황갈색 정장이라니 패션 감각이 꽤나 클래식하지?
He waved as we parked and then hugged me. “What a day,” he said.
우리가 주차하자 아빠는 손을 흔들고는 나를 안아주었다. “정말 멋진 날이구나.” 아빠가 말했다.
딸을 보자마자 안아주는 다정한 아빠야. 날씨만큼이나 아빠의 마음도 맑고 따뜻해 보이네.
“If we lived in California, they’d all be like this.” “Yeah, but then you wouldn’t enjoy them,” my mom said.
“우리가 캘리포니아에 살았다면 날마다 이랬을 텐데.” “네, 하지만 그랬다면 이런 날씨를 즐기지 못했겠죠.” 엄마가 대답했다.
캘리포니아 타령하는 아빠와 팩폭 날리는 엄마야. 결핍이 있어야 소중함도 안다는 엄마의 논리도 일리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