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I’d have a story worth telling. I always had this secret suspicion that I was special.”
“세상에 들려줄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갖게 될 거라고 말이야. 난 항상 내가 특별하다는 비밀스러운 확신을 품고 있었거든.”
자기가 특별하다는 확신이 있었답니다. 우리 모두가 한때 가졌던 그 비밀스러운 확신이 무너지는 순간이네요.
“You are,” I said. “You know what I mean, though,” he said. I did know what he meant. I just didn’t agree.
“넌 특별해.” 내가 말했다. “하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잖아.” 그가 말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나도 알았다. 단지 동의하지 않았을 뿐이다.
거스가 자꾸 대단한 위인이 못 되어 안달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노릇이죠 뭐.
“I don’t care if the New York Times writes an obituary for me. I just want you to write one,” I told him.
“뉴욕 타임스에 내 부고 기사가 실리든 말든 상관없어. 난 그냥 네가 내 부고를 써줬으면 좋겠어.” 내가 그에게 말했다.
뉴욕 타임스 기사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진심 어린 한마디가 더 가치 있다는 걸 아는 거죠. 헤이즐이 참 어른스럽네요.
“You say you’re not special because the world doesn’t know about you, but that’s an insult to me. I know about you.”
“세상이 널 모른다고 해서 네가 특별하지 않다는 건 나에 대한 모욕이야. 내가 널 알잖아.”
자기를 특별하게 봐주는 사람을 앞에 두고 저런 소리를 하니 서운할 수밖에 없죠. 거스야 제발 눈앞의 보물 좀 봐라.
“I don’t think I’m gonna make it to write your obituary,” he said, instead of apologizing.
“네 부고 기사를 써줄 때까지 내가 버티지 못할 것 같아.” 그는 사과하는 대신 그렇게 대꾸했다.
사과 대신 시한부 선언을 던집니다. 분위기 갑자기 싸늘하게 만드는 데는 아주 일가견이 있으시네요.
I was so frustrated with him. “I just want to be enough for you, but I never can be.
그에게 너무 화가 났다. “난 그냥 너에게 나만으로 충분하길 바라. 하지만 절대 그럴 수 없겠지.”
나만으로는 부족하냐는 말이 가슴 아프게 들리네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병마는 기다려주지 않는 법입니다.
This can never be enough for you. But this is all you get. You get me, and your family, and this world.
너한텐 이게 절대 충분하지 않겠지. 하지만 이게 네가 가진 전부야. 너에겐 나와 가족, 그리고 이 세상뿐이야.”
팩트 폭격을 아주 세게 날려줍니다. 거창한 위인이 못 돼도 옆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라는 냉혹한 진실이죠.
This is your life. I’m sorry if it sucks. But you’re not going to be the first man on Mars, and you’re not going to be an NBA star,
이게 네 인생이야. 거지 같아도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어. 넌 화성에 가는 최초의 인간이 될 수도 없고, NBA 스타가 될 수도 없어.”
화성이고 뭐고 지금 당장 숨 쉬는 것도 힘든 상황이니까요. 헤이즐의 독설은 사실 너무나도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and you’re not going to hunt Nazis. I mean, look at yourself, Gus.”
“나치를 사냥하러 다니지도 못할 거고. 내 말은, 네 자신을 좀 봐, 거스.”
거울 좀 보라고 쐐기를 박네요. 가끔은 저런 냉정한 말이 정신 차리는 데 약이 되기도 합니다.
He didn’t respond. “I don’t mean—” I started. “Oh, you meant it,” he interrupted.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내 말은 그러니까...” 내가 말을 뗐다. “아니, 네 말 진심이었잖아.” 그가 내 말을 가로막았다.
진심인 거 아니까 미안해하지 말라는 뜻일까요? 거스도 자기가 무리한 고집 피우는 건 아는 것 같애.
I started to apologize and he said, “No, I’m sorry. You’re right. Let’s just play.” So we just played.
내가 사과하려 하자 그가 말했다. “아니, 내가 미안해. 네 말이 맞아. 그냥 게임이나 하자.” 그래서 우리는 그냥 게임을 했다.
결국 사과는 거스가 먼저 합니다. 싸워봤자 남는 건 시간 낭비뿐이라는 걸 깨달은 모양이죠 뭐.
CHAPTER EIGHTEEN
제18장.
새로운 챕터가 시작됩니다. 제목만 봐도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드는 건 기분 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