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ouldn’t stop thinking about him. Now I really knew what pain was.
아저씨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이제 나는 고통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알게 되었다.
Pain wasn’t being beaten unconscious. It wasn’t cutting my foot on a shard of glass and getting stitches at the pharmacy.
고통이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매를 맞는 것이 아니었다. 유리 조각에 발을 베여 약국에서 상처를 꿰매는 것도 아니었다.
Pain was this: my whole heart ached, and I had to carry it to the grave. I couldn’t tell anyone my secret.
고통이란 이런 것이었다. 가슴 전체가 아려오는 것, 그리고 그 아픔을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 아무에게도 내 비밀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
제제가 말하는 비밀은 포르투갈 아저씨와의 우정과 그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가족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던 비밀이기에 제제는 이 커다란 슬픔을 오롯이 혼자 짊어지고 있습니다.
Pain sapped the strength from my arms, my head; I didn’t even want to turn my head on the pillow. And it only got worse.
고통은 내 팔과 머리에서 기운을 앗아갔다. 베개 위에서 고개를 돌리는 것조차 하기 싫었다.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기만 했다.
I was skin and bones. They called the doctor. Dr Faulhaber came and examined me.
나는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말라갔다. 식구들은 의사를 불렀다. 파울하버 박사님이 오셔서 나를 진찰했다.
파울하버 박사님(Dr Faulhaber)은 제제의 병세를 살피기 위해 찾아온 의사 선생님입니다.
It didn’t take him long to figure it out. “It’s shock. He’s deeply traumatised. He’ll only survive if he is able to get over it.”
박사님은 금방 원인을 알아차렸다. “쇼크 증상입니다. 아이가 깊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군요. 스스로 이 고통을 이겨내야만 살 수 있을 겁니다.”
Glória took the doctor outside and told him, “He has had a shock, sir.”
글로리아 누나는 박사님을 밖으로 모시고 나가 말했다. “아이가 큰 충격을 받았어요, 선생님.”
“He’s been like this ever since he heard they’re planning to cut down his orange tree.”
“사람들이 오렌지나무를 베어버릴 거라는 소리를 들은 뒤로 줄곧 저 모양이에요.”
“Then you need to convince him that it isn’t true.” “We’ve tried everything, but he won’t believe us. To him, the tree is a person.”
“그렇다면 사실이 아니라고 아이를 설득해야 합니다.” “백방으로 노력해 봤지만 아이는 우리 말을 믿지 않아요. 제제에게 그 나무는 사람이나 다름없거든요.”
“He’s an odd boy. Very sensitive and precocious.” I overheard it all but I still didn’t want to live.
“참 묘한 아이군요. 아주 예민하고 조숙해요.” 나는 그 모든 말을 엿들었지만, 여전히 살고 싶지 않았다.
I wanted to go to heaven and no one went there alive. They bought medicine, but I kept on throwing up.
나는 하늘나라에 가고 싶었지만, 살아있는 채로 그곳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식구들이 약을 사 왔지만 나는 계속해서 토해냈다.
That was when something beautiful happened. Everyone in the street started coming to visit me.
그 무렵 아름다운 일이 일어났다. 거리의 모든 사람이 나를 보러 오기 시작한 것이다.
제제가 앓아눕자 그동안 제제를 악마라고 부르던 동네 사람들이 하나둘 병문안을 오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