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just that when you're standing beside an open window at twilight, you can say more to each other than in bright sunshine.
그저 해 질 녘 열린 창가에 서 있으면, 환한 대낮보다는 서로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것뿐이지.
twilight(해 질 녘)의 차분한 분위기가 사람의 마음을 더 열게 만드는 법이죠. 은신처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도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공기의 변화는 아이들에게 큰 정서적 자극이 되었을 겁니다.
It's also easier to whisper your feelings than to shout them from the rooftops.
마음을 동네방네 떠드는 것보다 조용히 속삭이는 게 더 쉬운 법이잖아.
I think you've begun to feel a kind of sisterly affection for Peter and would like to help him, just as much as I would.
언니도 페터에게 누나 같은 애정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아. 나만큼이나 그 애를 돕고 싶어 하는 마음도 느껴지고.
Perhaps you'll be able to do that someday, though that's not the kind of trust we have in mind.
언젠가는 언니도 그럴 수 있겠지. 하지만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신뢰의 형태는 아닐 거야.
I believe that trust has to come from both sides; I also think that's the reason why Father and I have never really grown so close.
신뢰란 양쪽 모두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거라고 믿거든. 아빠랑 내가 정말로 가까워지지 못한 이유도 아마 거기 있을 거야.
안네는 아빠를 깊이 사랑하면서도, 아빠가 자신을 대등한 인격체로 신뢰하기보다는 훈계가 필요한 어린아이로만 여기는 것에 대해 늘 아쉬움을 느껴왔습니다.
But let's not talk about it anymore. If there's anything you still want to discuss, please write,
하지만 이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자. 여전히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편지 써줘.
because it's easier for me to say what I mean on paper than face-to-face.
직접 얼굴 보고 말하는 것보다 종이 위에 내 생각을 적는 게 훨씬 편하니까 말이야.
말보다 글로 표현할 때 더 진솔해지는 안네의 고백에서 미래의 작가다운 면모가 엿보이는군요.
You know how much I admire you, and only hope that some of your goodness and Father's goodness will rub off on me,
내가 언니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알지? 언니랑 아빠의 그 선한 마음씨가 나에게도 조금이나마 옮았으면 좋겠어.
because, in that sense, you two are a lot alike. Yours, Anne
그런 면에서 두 사람은 정말 많이 닮았거든. 너의 안네가
WEDNESDAY, MARCH 22, 1944
1944년 3월 22일 수요일
3월 20일 기록 이후 이틀이 지난 뒤의 일기입니다.
Dearest Kitty, I received this letter last night from Margot:
사랑하는 키티, 어젯밤에 마르고트 언니한테 이런 편지를 받았어.
안네의 답장에 대해 마르고트 언니가 다시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Dear Anne, After your letter of yesterday I have the unpleasant feeling that your conscience bothers you
“사랑하는 안네, 어제 네 편지를 읽고 나니 네가 페터 방에 가서 공부하거나 이야기할 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