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rgued that talking is a female trait and that I would do my best to keep it under control,
난 수다가 여성의 특징이며,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썼어.
논리 좀 봐! 수다는 성별의 문제라고 밑밥을 깔고 있어. '노력은 하겠지만 결과는 장담 못 해'라는 안네식의 기발한 정당화 전략이야. 키싱 선생님을 설득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귀엽지?
but that I would never be able to break myself of the habit, since my mother talked as much as I did, if not more,
하지만 우리 엄마도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말이 많으시기 때문에 이 버릇을 완전히 고치기는 불가능할 거라고 주장했지.
아빠 다음 타자는 엄마네! 자기가 수다쟁이인 건 다 엄마 탓이라는 저 당당한 물귀신 작전! '모전여전'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들이밀며 숙제의 한계를 고백하고 있어.
and that there’s not much you can do about inherited traits.
유전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 말이야.
결론은 '유전자는 못 속인다' 이거야! '이건 내 의지가 아니라 생물학적 문제야'라고 접근하는 안네. 키싱 선생님도 이 뻔뻔하면서도 명쾌한 결론에는 기가 찼을 거야.
Mr. Keesing had a good laugh at my arguments, but when I proceeded to talk my way through the next class,
키싱 선생님은 내 주장을 보고 한참을 웃으셨어. 하지만 다음 수업 시간에도 내가 계속 떠들어대자,
선생님도 안네의 재치에 항복! 일단 크게 한 번 웃으셨어. 안네의 창의적인 변명에 감탄하신 거지. 하지만 안네는 웃음을 틈타 다시 수다 엔진을 가동해버려. 정말 대단한 고집이야.
he assigned me a second essay. This time it was supposed to be on “An Incorrigible Chatterbox.”
두 번째 에세이를 내주셨지. 이번 주제는 ‘구제 불능 수다쟁이’였어.
선생님의 2차 공격! 주제가 한층 업그레이드됐어. '구제 불능'이라니, 선생님의 인내심이 이제 임계점에 도달한 게 느껴지지? 과연 안네는 이번엔 또 어떤 논리를 들고 나올까?
I handed it in, and Mr. Keesing had nothing to complain about for two whole classes.
그걸 제출하고 나서 두 수업 시간 동안 키싱 선생님은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으셨어.
안네의 화려한 필력이 담긴 숙제가 선생님의 입을 잠시나마 막았어! 무려 두 시간이나 평화가 찾아왔다니, 안네도 나름 '수다 디톡스'를 하느라 꽤나 고생했겠는걸?
However, during the third class he’d finally had enough.
하지만 세 번째 수업 시간이 되자 선생님도 결국 참을성이 한계에 도달하셨나 봐.
기적은 딱 두 시간까지였어. 역시 수다쟁이 안네의 본능을 영원히 억누를 순 없었지. 선생님의 인내심 게이지가 드디어 레드존을 뚫고 폭발하기 직전이야!
“Anne Frank, as punishment for talking in class, write an essay entitled ‘Quack, Quack, Quack,’ said Mistress Chatterback.”
“안네 프랑크, 수업 시간에 떠든 벌로, ‘꽥, 꽥, 꽥, 수다쟁이 아줌마가 말했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써오너라.”
선생님의 3차 공격! 제목부터 아주 작정을 하셨어. '꽥꽥꽥'이라니, 안네를 거의 오리 취급하신 거야? 선생님의 풍자 섞인 벌칙이 정말 고단수지?
The class roared. I had to laugh too, though I'd nearly exhausted my ingenuity on the topic of chatterboxes.
반 아이들이 웃음바다가 됐어. 나도 웃음이 났지. 수다쟁이라는 주제로 내 모든 창의력을 다 짜내버린 뒤였는데도 말이야.
교실은 웃음바다가 됐고 안네도 쿨하게(?) 자폭 웃음을 시전했어. 하지만 문제는 이제 소재 고갈이야! 수다쟁이 박사 학위라도 따야 할 기세인데, 안네의 창의력이 비명을 지르는 중이지.
It was time to come up with something else, something original.
이제는 다른 것, 좀 더 독창적인 게 필요했어.
똑같은 패턴의 변명은 이제 안 통해! 선생님의 뒤통수를 탁! 칠만한 '오리지널'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지. 안네의 작가 정신이 다시 한번 불타오르고 있어.
My friend Sanne, who's good at poetry, offered to help me write the essay from beginning to end in verse.
시를 잘 쓰는 친구 산네가 에세이 처음부터 끝까지 운문으로 쓰는 걸 도와주겠다고 했어.
구원 투수 등판! '시' 전문가인 사네가 등판했어. 산문으로 안 되면 운문으로 조진다(?)는 전략이지. 선생님도 예상 못한 화려한 복수극이 시작될 것 같아!
I jumped for joy. Keesing was trying to play a joke on me with this ridiculous subject, but I'd make sure the joke was on him.
난 기뻐서 펄쩍 뛰었지. 키싱 선생님은 이 말도 안 되는 주제로 나를 놀리려고 하셨지만, 이번엔 내가 선생님을 골탕 먹일 차례였어.
사네의 도움 덕분에 안네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어! 선생님의 장난에 역공을 펼칠 완벽한 타이밍을 잡은 거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안네의 당찬 반격이 드디어 시작되는 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