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might have been embarrassing for Lynetta, but it was worse for me.
리네타 누나한테도 창피한 일이었겠지만, 나한테는 훨씬 더 최악이었어.
누나를 데리러 가는 게 누나 망신 주는 것 같아도, 사실 그 험악한(?) 분위기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하는 브라이스의 체면이 더 말이 아니라는 소리야. 한마디로 내가 더 쭈굴해진다는 거지.
I was still in elementary school, and the Mystery Pisser guys were in high school.
난 여전히 초딩이었는데, '미스터리 피서' 형들은 이미 고딩이었거든.
초딩이 고딩 형들 아지트에 쳐들어가는 게 얼마나 기 빨리는 일인지 상상이 가? 체급 차이부터가 넘사벽이라 거의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강아지 신세지.
They were ripe and ragged, raging power chords through the neighborhood, while I looked like I’d just gotten back from Sunday school.
그 형들은 완전 쩔어 있고 거친 느낌으로 동네가 떠나가라 파워 코드를 갈겨대는데, 난 방금 교회 학교에서 돌아온 애송이 같은 꼴이었거든.
형들은 락스피릿 충만한 반항아 포스인데, 주인공 브라이스는 단정한 모범생 차림이라 비주얼 대비가 거의 극과 극 수준이야. 힙스터들 사이에 낀 유치원생 느낌이랄까?
I’d get so nervous going down there that my voice would squeak when I’d tell Lynetta it was time for dinner.
거기 내려갈 때마다 너무 쫄아서, 리네타 누나한테 저녁 먹을 시간이라고 말할 때 목소리가 삑사리 날 지경이었다니까.
고딩 형들의 포스에 눌려서 목소리조차 제대로 안 나오는 브라이스의 굴욕! 얼마나 심장이 콩닥거리고 기가 죽었으면 목소리가 삑삑 갈라지겠어? 진짜 이불킥 각이지.
It literally squeaked. But after a while the band dropped Mystery from their name,
진짜로 삑 소리가 났다니까. 그런데 얼마 뒤에 그 밴드는 이름에서 '미스터리'를 빼버렸어.
브라이스 목소리가 거의 돌고래 주파수를 찍었다는 증언이야. 밴드 이름에서 '미스터리'를 뺀 건 아마 포스터 만들 때 글자 수가 너무 많아서 귀찮았던 게 아닐까 싶어. 이제 그냥 '피서'라고만 불러도 다들 누군지 아는 단계에 온 거지.
and Pisser and its entourage got used to me showing up.
그리고 '피서' 밴드랑 그 떨거지들도 내가 나타나는 것에 익숙해졌지.
이제 형들이랑 거의 한솥밥 먹는 사이가 된 거야. '그 녀석'에서 '우리 꼬맹이'로 승격된 브라이스의 생존 전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지. 하도 자주 가니까 이제는 풍경의 일부가 된 느낌이랄까?
And instead of glaring at me, they started saying stuff like, “Hey, baby brother, come on in!”
나를 째려보는 대신에, 형들은 “어이, 꼬맹이 동생, 들어와!” 같은 말을 하기 시작했어.
형들이 이제 눈에 힘 풀고 웃으며 반겨주네. 무서운 형들이 갑자기 친한 척하면서 "동생아~" 하면 처음엔 더 무서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일단 문전박대는 안 당하니 다행이지 뭐야.
“Hey, Brycie boy, wanna jam?” This, then, is how I wound up in Skyler Brown’s garage,
“헤이, 브라이시, 같이 연주해볼래?” 이게 바로 내가 스카일러 브라운의 차고에 있게 된 경위야.
형들이 브라이스를 자기네 크루로 인정했다는 증거지. 'Brycie boy'라는 애칭까지 붙여준 걸 보면 이제 거의 밴드 마스코트 다 됐어. 차고라는 힙한 공간에 입성한 브라이스, 이제 락스타 데뷔만 남은 건가?
surrounded by high school kids, watching a boa constrictor swallow eggs.
고딩 형들한테 둘러싸여서, 보아뱀이 달걀 삼키는 걸 지켜보면서 말이야.
고딩 형들 틈바구니에서 뱀이 계란 먹방 찍는 걸 직관하고 있어. 이 정도면 브라이스도 담력 훈련은 이미 마스터한 거나 다름없지. 뱀이 달걀을 한입에 꿀꺽하는 걸 보면 밥맛이 좀 떨어질 것 같기도 한데?
Since I’d already seen it down a rat in the Baker brothers’ bedroom, Pisser had lost at least some of the element of surprise.
베이커 형제네 방에서 뱀이 쥐를 삼키는 걸 이미 봤던 터라, '피서' 밴드 형들의 이 깜짝 쇼도 김이 좀 빠진 상태였지.
이미 쥐 먹방을 직관한 브라이스에게 계란 따위는 애교 수준이지. 형들은 브라이스를 놀래켜주려고 야심 차게 준비했겠지만, 브라이스는 이미 뱀의 식사 예절(?)에 면역력이 생겨버렸어. 형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야.
Plus, I picked up on the fact that they’d been saving this little show to freak me out, and I really didn’t want to give them the satisfaction.
게다가 형들이 나를 겁주려고 이 소소한 쇼를 아껴왔다는 걸 눈치챘는데, 난 정말이지 형들 좋은 일 시켜주고 싶지 않았어.
형들의 속이 빤히 보이는 수작에 놀아나지 않겠다는 브라이스의 굳은 의지! '오구오구, 나를 놀라게 하고 싶었쪄?' 하고 속으로 비웃는 중이야. 리액션 혜자가 되기는커녕 얼음장 같은 표정을 유지하려는 거지.
This wasn’t easy, though, because watching a snake swallow an egg is actually much creepier than you might think.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는데, 왜냐하면 뱀이 달걀을 삼키는 걸 보는 게 실제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징그러웠거든.
쿨한 척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뱀의 계란 먹방 비주얼이 워낙 압도적이라 비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야. 속으로는 '으악!' 하고 비명 지르고 싶은 걸 꾹 참으며 사회생활(?) 만렙 찍는 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