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ly I touched it; I grasped it; I had the kite in my hand!
마침내 그걸 만졌어. 꽉 움켜쥐었지. 내 손안에 연이 들어온 거야!
드디어 승리의 순간! 스파이더맨 뺨치게 나무를 타고 올라간 보람이 있네. 손끝에 연이 딱 닿았을 때의 그 짜릿함! 이제 브라이스의 연을 무사히 구출했으니, 줄리는 이제 이 동네의 연 구출 전문가로 등극하는 건가?
But the string was tangled in the branches above and I couldn’t seem to pull it free.
하지만 연줄이 위쪽 나뭇가지들에 엉켜 있었고, 아무리 해도 줄을 빼낼 수가 없었어.
연을 잡긴 잡았는데 이게 웬걸? 줄이 엉켜서 안 빠지네. 인생이 원래 그래, 하나 해결하면 또 하나가 터지지. 줄리 지금 나무 위에서 멘붕 오기 직전인데, 브라이스 앞에서 체면은 구기기 싫고... 완전 진퇴양난이야.
Bryce called, “Break the string!” and somehow I managed to do just that.
브라이스가 "그 줄 끊어버려!"라고 소리쳤고, 어떻게든 난 정말 그렇게 해냈어.
밑에서 지켜보던 브라이스가 한마디 던지네. '안 되면 끊어!' 역시 결단력 있는 내 남자? 줄리는 그 말 한마디에 힘이 불끈 솟아서 괴력을 발휘해 줄을 툭 끊어버려. 역시 짝사랑의 힘은 초인적인 힘을 부르는 법이지.
When I had the kite free, I needed a minute to rest. To recover before starting down.
연을 빼내고 나니, 잠시 쉴 시간이 필요했어. 내려가기 전에 기운을 차려야 했거든.
드디어 연은 내 손안에 있소이다! 근데 너무 열정적으로 나무를 탔나 봐. 심장은 바운스 바운스하고 숨은 턱 끝까지 차오르고... 일단 내려가기 전에 '생존을 위한 휴식' 타임이 필요해진 거지. 영웅 노릇 하기도 쉽지 않네.
So instead of looking at the ground below me, I held on tight and looked out. Out across the rooftops.
그래서 발밑의 땅을 내려다보는 대신, 나무를 꽉 붙잡고 밖을 내다봤어. 지붕들을 가로질러 저 멀리를 말이야.
아래를 보면 다리 후들거려서 나무에서 낙하할 것 같으니까 줄리가 전략을 바꿨어. '땅 보지 말고 먼 곳을 보자!' 나무 꼭대기에서 보는 마을 지붕 뷰가 얼마나 환상적인지 줄리는 지금 깨닫고 있어. 고소공포증도 잊게 만드는 역대급 풍경이지.
That’s when the fear of being up so high began to lift, and in its place came the most amazing feeling that I was flying.
바로 그때였어, 그렇게 높은 곳에 있다는 공포감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그 자리에 내가 날고 있다는 정말 멋진 기분이 찾아온 게 말이야.
무서워서 덜덜 떨던 줄리가 드디어 '득도'의 경지에 올랐어. 공포가 싹 가시고 자유를 느끼는 소름 돋는 순간이지. 마치 번지점프 대 위에서 벌벌 떨다가 막상 뛰어내리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그런 반전이랄까?
Just soaring above the earth, sailing among the clouds.
그냥 대지 위를 솟구쳐 오르고, 구름 사이를 항해하는 기분이었지.
이제 줄리는 나무 위에 있는 게 아니라 거의 인간 드론 수준이야. 지구를 내려다보고 구름이랑 하이파이브 하는 상상에 빠진 거지. 나무 타기가 이렇게 낭만적일 일이야?
Then I began to notice how wonderful the breeze smelled.
그러다 산들바람 냄새가 얼마나 멋진지 알아차리기 시작했어.
시각적인 충격이 가시니까 이제 후각이 열렸네? 높이 올라가면 공기 맛이 다르다는 걸 줄리가 처음 깨달은 거야. 역시 자연은 공짜 향수 맛집이지.
It smelled like… sunshine. Like sunshine and wild grass and pomegranates and rain!
그건 마치... 햇살 같은 냄새였어. 햇살이랑 들풀, 석류, 그리고 비 냄새 같은 거 말이야!
냄새가 그냥 냄새가 아니라 거의 향수 광고급이야. 햇살 냄새가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줄리는 지금 감성이 폭발해서 세상 모든 싱그러운 건 다 갖다 붙이고 있어. 이게 바로 자연이 주는 힐링인가 봐.
I couldn’t stop breathing it in, filling my lungs again and again with the sweetest smell I’d ever known.
그 향기를 들이마시는 걸 멈출 수가 없었어. 내가 지금까지 알았던 것 중 가장 달콤한 냄새로 내 폐를 계속해서 가득 채우면서 말이야.
줄리가 지금 나무 꼭대기에서 거의 '자연인' 찍고 있어. 공기가 너무 좋아서 폐 정화 제대로 하는 중이지! 브라이스 연 구해주러 올라왔다가 본인이 힐링당하는 중이야. 완전 피톤치드 맛집에 온 기분일걸?
Bryce called up, “Are you stuck?” which brought me down to earth.
브라이스가 위를 보며 '너 거기 갇혔어?'라고 소리쳤고, 그 말에 난 현실로 돌아왔지.
줄리가 나무 위 풍경에 취해서 몽롱해져 있는데, 브라이스가 아래에서 찬물을 확 끼얹네? '너 못 내려오냐?' 한마디에 핑크빛 판타지 박살 나고 현실 복귀 완료!
Carefully I backed up, prized stripes in hand, and as I worked my way down, I could see Bryce circling the tree, watching me to make sure I was okay.
난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나 귀한 줄무늬(연)를 손에 쥐었어.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는 동안, 브라이스가 내가 괜찮은지 확인하려고 나무 주위를 맴돌며 지켜보는 걸 볼 수 있었지.
줄리가 드디어 연을 챙겨서 하강 시작! 근데 브라이스가 밑에서 계속 나무 주위를 뱅뱅 돌면서 지켜보고 있대. 줄리 마음이 얼마나 두근거리겠어? 내려오다가 발 헛디디면 브라이스가 받아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