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a long ways up, but I thought I’d give it a shot.
꽤 높은 곳이었지만,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지.
나무가 어찌나 큰지 위를 보면 아득할 정도야. 하지만 줄리가 누구야? 겁도 없이 '까짓거 한번 해보지 뭐!' 하고 도전장을 내미는 거야. 역시 주인공은 배포가 달라!
I shinnied up the trunk, took a shortcut across the slide, and started climbing.
나는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가서 미끄럼틀을 가로질러 지름길로 간 다음,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어.
줄리는 거의 스파이더맨급이야. 나무 타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지? 연 하나 구하려고 미끄럼틀까지 밟고 올라가는 저 열정, 진짜 대단하다니까. 거의 정글의 법칙 찍는 수준이야.
Champ kept a good eye on me, barking me along, and soon I was higher than I’d ever been.
챔프는 나를 계속 지켜보며 짖으면서 응원해 줬고, 곧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곳에 있게 되었어.
우리 댕댕이 챔프, 그냥 짖는 게 아니라 줄리가 잘 올라가나 감시 겸 응원 중이야. '빨리 올라가서 내 장난감... 아니, 저 연 좀 가져와 봐!' 하는 느낌이지? 강아지도 집사의 안전이 걱정되는 거야.
But still the kite seemed forever away. Then below me I noticed Bryce coming around the corner and through the vacant lot.
하지만 여전히 연은 까마득히 멀어 보였어. 그때 아래쪽에서 브라이스가 모퉁이를 돌아 빈터를 가로질러 오는 걸 봤지.
열심히 올라갔는데 연은 아직도 저 멀리 있네? 인생이 원래 그래, 잡힐 듯 말 듯 밀당하는 거지. 근데 그때 하필 줄리가 짝사랑하는 브라이스가 딱 등장하네! 이 정도면 운명 아니야?
And I could tell from the way he was looking up that this was his kite.
그리고 그가 위를 올려다보는 방식만 봐도 그게 자기 연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
브라이스가 하늘을 보는 그 표정, 그 간절함! 줄리는 딱 봐도 알아챈 거야. '아, 저 녀석 연이었구나!' 연의 주인을 찾은 순간이야. 이제 줄리는 연을 구해주고 영웅이 될 기회를 잡은 거지!
What a lucky, lucky kite this was turning out to be! “Can you climb that high?” he called up to me. “Sure!” I called back.
진짜 이 연은 세상에서 제일 운 좋은 녀석이 되어가고 있었어! "그렇게 높이 올라갈 수 있어?" 그가 밑에서 나를 향해 소리쳤어. "당연하지!" 내가 대답했지.
짝사랑하는 브라이스의 연을 구해주게 된 줄리의 설렘이 폭발하는 장면이야! 연 입장에서도 예쁜 줄리가 구해준다고 하니 완전 계 탄 거나 다름없지? 브라이스가 걱정스럽게 물어보니까 줄리는 이때다 싶어서 걸크러시 뿜뿜하며 대답하고 있어.
And up, up, up I went! The branches were strong, with just the right amount of intersections to make climbing easy.
그리고 위로, 위로, 계속 위로 올라갔지! 나뭇가지들은 튼튼했고, 오르기 딱 좋게 적당히 교차해 있었거든.
줄리는 거의 스파이더맨급 나무 타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브라이스가 보고 있으니 힘이 불끈불끈 솟나 봐! 나무가 마치 줄리를 위해 맞춤형 계단을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완벽한 상태야.
And the higher I got, the more amazed I was by the view.
그리고 더 높이 올라갈수록, 풍경은 나를 점점 더 놀라게 했어.
높이 올라갈수록 공기도 달라지고 풍경도 달라지는데, 줄리의 마음도 덩달아 벅차오르고 있어. 단순히 무서운 게 아니라 그 압도적인 풍경에 푹 빠져버린 거야.
I’d never seen a view like that! It was like being in an airplane above all the rooftops, above the other trees.
그런 풍경은 진짜 태어나서 처음 봤어! 마치 지붕들 위, 다른 나무들 위를 비행기 타고 날아가는 기분이었지.
줄리 인생 최고의 순간이야! 땅에서 개미처럼 보던 세상이 아니라,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은 탁 트인 세상을 보게 된 거지. 줄리의 세계관이 확장되는 아주 중요한 묘사야.
Above the world! Then I looked down. Down at Bryce. And suddenly I got dizzy and weak in the knees.
세상 꼭대기에 있는 기분이었어! 그러다 아래를 내려다봤지. 브라이스를 내려다본 거야. 그런데 갑자기 어지러우면서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고.
진짜 하늘 끝까지 올라간 기분 만끽하다가 밑을 봤는데, 하필 짝남 브라이스가 개미만 하게 보이네? 아찔한 높이에 심쿵까지 더해져서 다리가 후들거리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야! 이 정도면 거의 고공 서스펜스 로맨스물 아니냐고.
I was miles off the ground! Bryce shouted, “Can you reach it?” I caught my breath and managed to call down, “No problem!”
땅에서 수천 킬로는 떨어져 있는 것 같았어! 브라이스가 "거기까지 손이 닿아?"라고 소리쳤지. 나는 숨을 가다듬고 겨우 밑으로 소리쳤어, "문제없어!"
줄리가 체감하기엔 거의 성층권까지 올라간 느낌인데, 밑에서 브라이스가 걱정해주네? 짝남 앞에서는 허세 좀 부려줘야지.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쿨한 척 '노 프라블럼'을 시전하는 중이야. 역시 사랑은 고소공포증도 이기게 하나 봐.
then forced myself to concentrate on those blue and yellow stripes, to focus on them and only them as I shinnied up, up, up.
그러고는 억지로라도 그 파란색과 노란색 줄무늬에 집중했어. 영차영차 위로, 위로, 위로 기어 올라가면서 오직 그것들에만 집중하고 또 집중했지.
밑을 보면 그대로 자유낙하 할 것 같으니까 줄리가 생존 본능을 발동했어. 연의 알록달록한 줄무늬만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나무를 타는 거야. 브라이스한테 연을 갖다 줘야 줄리의 로맨스가 완성되니까, 지금 줄리는 거의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