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many anecdotes and testimonials later, the author finally put forth step number one: Define Your Fantasy.
지나치게 많은 일화와 추천사들이 지나간 후에야, 작가는 마침내 첫 번째 단계를 제시했어. '당신의 판타지를 정의하라.'
자기계발서 국룰 알지? 본론 나오기 전에 '내가 이 비법으로 성공했다', '내 친구도 이 비법으로 부자 됐다'는 자랑 타임이 너무 길어. 에반젤린도 지루함을 꾹 참고 드디어 핵심 내용을 찾아냈어. 근데 그 첫 단계가 '판타지를 정의하라'라니, 생각보다 심오한데?
Okaaaaay. I poured myself a second bowl of Cheerios and defined my fantasy:
조오오오아. 난 치리오스 한 그릇을 더 따라 놓고는 내 판타지를 정의해 봤어.
자기계발서가 시키는 대로 일단 해보기로 마음먹은 에반젤린! 역시 진지한 고민을 할 때는 당 보충이 필수지? 시리얼 두 그릇째 비우면서 인생의 판타지를 설정하려는 모습이 아주 야심 차네.
I wanted love. A love like Grayson and Delilah’s. But something about that felt wrong.
난 사랑을 원했어. 그레이슨과 딜라이라 같은 그런 사랑 말이야. 하지만 그건 뭔가 좀 아닌 것 같더라고.
소설 속 주인공들 같은 불타는 사랑을 꿈꾸다가도, 문득 현실 자각 타임이 온 것 같지? 너무 완벽한 판타지는 오히려 이질감이 느껴질 때가 있잖아.
It was too heavy. Too serious. I took a bite of Cheerios, and as I munched, the image of Grayson kissing Delilah drifted through my mind.
그건 너무 무겁고 너무 진지했어. 치리오스를 한 입 먹고 우물거리고 있는데, 그레이슨이 딜라이라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지.
사랑이 너무 무거우면 부담스럽지? 가벼운 시리얼을 씹으면서 머릿속엔 아주 진득한 키스신이 자동 재생되고 있어. 역시 입은 바빠도 머릿속은 로맨스 풀가동 중이네.
That was it. The kiss. I wanted my own “crimson kiss.”
바로 그거였어. 키스 말이야. 나만의 '진홍빛 키스'를 원했던 거지.
드디어 유레카! 복잡한 사랑의 정의 따위 다 필요 없고, 핵심은 바로 그 강렬한 키스였던 거야. '진홍빛'이라니 이름부터가 벌써 심상치 않은 로맨스의 향기가 나네.
I went back to the book and discovered that step number two was easy: Speak Your Fantasy.
난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두 번째 단계가 아주 쉽다는 걸 발견했어. 바로 '네 판타지를 말하라'였지.
시리얼 두 그릇째 해치우고 본격적으로 미션 수행 들어가는 에반젤린!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그 흔한 자기계발서의 마법에 홀딱 넘어가기 직전이야. 두 번째 단계가 겨우 '말하기'라니, 이건 뭐 입만 있으면 하는 거 아니겠어? 완전 꿀 미션이지!
“I want a crimson kiss,” I whispered into the quiet of the kitchen, feeling more than a little silly.
“난 진홍빛 키스를 원해.” 정적만이 감도는 주방에서 난 속삭였어. 살짝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말이야.
아무도 없는 주방에서 혼자 “난 키스를 원해~”라고 중얼거리는 에반젤린... 상상만 해도 손발이 오글거리지? 하지만 판타지를 실현하려면 이 정도 쪽팔림은 감수해야 하는 법! 본인도 현타가 살짝 왔는지 '약간 바보 같다'고 인정하는 게 아주 인간미 넘쳐.
Step three: See Your Fantasy. I closed my eyes and pictured myself as Delilah, pictured Grayson sweeping me into his arms,
3단계. 네 판타지를 시각화하라. 난 눈을 감고 내가 딜라이라가 된 모습을 그렸어. 그레이슨이 나를 자기 품속으로 확 끌어당기는 장면을 상상했지.
자, 이제 본격적인 '망상 타임' 시작이야! 말했으니까 이제는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보는 거지. 소설 속 여주인공에 빙의해서 훈남 남주의 품에 쏙 안기는 상상... 이거야말로 모든 로맨스 덕후들의 공통된 루틴 아니겠어? 에반젤린의 뇌내 망상이 풀가동되는 순간이야.
looking lovingly into my eyes, his mouth descending toward mine, his lips brushing against mine, warm and tender, full of smoldering passion….
내 눈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면서, 그의 입술이 내 입술을 향해 내려왔어.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스치듯 닿았지.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타오르는 열정으로 가득한 채 말이야....
와... 이 묘사 실화냐? 넷플릭스 로맨스 영화 한 장면이 그대로 재생되는 기분이야! 입술이 스치듯 닿는 그 아찔한 텐션... '타오르는 열정'까지 곁들여지니 이건 뭐 거의 상상만으로도 기절각이지. 에반젤린, 시리얼 먹던 건 이미 까맣게 잊은 게 분명해.
Oh, yeah. I could definitely see it. I shook off the shivers, then turned the page and discovered that step number four was: Live Your Fantasy.
오, 맞아. 확실히 상상이 되더라고. 난 몸에 돋은 소름을 털어내고 책장을 넘겼어. 그러고는 네 번째 단계가 '네 판타지를 실현하라'라는 걸 알아냈지.
망상이 너무 생생해서 소름까지 돋아버린 에반젤린! 이제 대망의 마지막 단계만 남았는데, 이름부터가 '판타지 실현'이라니 벌써부터 가슴이 웅장해지지? 시리얼 두 그릇 먹은 힘으로 드디어 끝판왕 단계를 마주한 거야.
Live my fantasy? How was I supposed to do that? All the book really offered by way of explanation was, “See it, believe it, live it.”
내 판타지를 실현하라고? 그걸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 책에서 설명이랍시고 해준 건 겨우 “보고, 믿고, 실행하라”는 것뿐이었어.
아니, 실현하라고 말은 쉬운데 방법이 너무 날로 먹는 거 아니야? '보고 믿으면 끝'이라니, 이거 완전 "부자 되고 싶으면 돈을 많이 버세요" 같은 킹받는 조언이잖아. 에반젤린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야.
I snorted and slapped the book shut. What a rip-off!
난 콧방귀를 뀌며 책을 탁 덮어버렸어. 완전 사기잖아!
시리얼까지 두 그릇이나 비워가며 정독했는데 결론이 너무 허무하지? 에반젤린 성격에 이 정도면 책 환불 원정대 꾸려도 무죄야. '사기당했다'는 생각에 분노의 책 덮기 시전을 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