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de, you have flipped, you know that?” “Just back off, would you?”
“야, 너 진짜 가닥이 갔구나, 너 그거 알아?” “그냥 좀 물러나 줄래?”
개럿이 보기에 브라이스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야. 학교 퀸카들을 냅두고 줄리한테 꽂혔으니 '너 미쳤냐?' 소리가 절로 나오는 거지. 브라이스는 지금 줄리를 찾아야 해서 개럿의 쫑알거림이 거의 모기 소리만큼이나 거슬리는 상태야.
He blocked my path. “I can’t believe this! Two hours ago you were the man. The man!
그가 내 길을 가로막았어. “이건 정말 믿기지가 않아! 두 시간 전만 해도 넌 최고였는데. 진짜 대단한 놈이었다고!
불과 두 시간 전 점심시간에는 전교 퀸카들의 선망을 한 몸에 받던 '킹카'였는데, 지금은 줄리한테 키스하려다 망신만 당했으니 개럿은 이 급격한 신분 하락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거야.
The whole school was on their knees before you! Now look at you. You’re, like, a social hazard.”
전교생이 네 앞에 무릎을 꿇을 정도였어! 그런데 지금 네 꼴 좀 봐. 넌 무슨 사회적 기피 대상 같다고.”
인기의 정점에서 바닥으로 수직 낙하 중인 브라이스에게 개럿이 '사회적 기피 대상'이라는 아주 뼈 아픈 타이틀을 붙여주고 있어. 이건 친구가 아니라 거의 악플러 수준의 공격이야.
He snorted and said, “And, dude, the truth is, if you’re gonna be like this, I don’t need the association.”
그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어. “그리고 야, 사실 말이야, 너 계속 이딴 식으로 굴 거면 난 너랑 어울릴 필요가 없어.”
결국 개럿이 '손절' 카드를 꺼내 들었어. 브라이스가 줄리 같은 '이상한 애'랑 엮이면 자기 급도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의리보다는 평판이 훨씬 중요한 개럿의 본심이 드러나는 대목이지.
I got right in his face and said, “Good! ’Cause you know what? Neither do I!”
나도 그 자식 얼굴 코앞까지 들이대고 말했어. "잘됐네! 왜냐하면 그거 알아? 나도 너 같은 놈 필요 없거든!"
개럿이 '너랑 이제 안 놀아'라며 손절 카드를 던지니까 브라이스도 참지 않고 '나도 너 필요 없거든?'이라며 맞불을 놓는 사이다 장면이야. 친구고 뭐고 줄리를 모욕하는 놈은 이제 아웃인 거지!
I shoved him aside and ran. I wound up walking home.
난 그놈을 옆으로 밀쳐버리고 뛰었어. 결국 집까지 걸어가는 신세가 됐지.
개럿을 멋지게 밀치고 나왔는데, 문제는 개럿 차를 타고 집에 가야 했다는 사실! 폼 잡고 뛰어 나갔지만 현실은 뚜벅이 엔딩이야. 사이다 뒤에 오는 씁쓸함이랄까?
In my pinchy shoes, with dirty dishes clanking inside my sticky picnic hamper, this basket boy hiked all the way home.
발을 옥죄는 구두를 신고, 끈적거리는 피크닉 바구니 속에서 더러운 그릇들이 달강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이 바구니 소년은 집까지 먼 길을 걸어갔어.
브라이스의 몰골이 아주 가관이야. 발은 구두 때문에 아프고, 바구니 안에는 먹다 남은 그릇들이 요란하게 소리를 내지. 전교 킹카였던 '바구니 소년'의 초라한 퇴근길이야.
And there was a battle raging inside me. The old Bryce wanted to go back in time,
그리고 내 안에서는 전쟁이 휘몰아치고 있었어. 예전의 브라이스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했지.
머리로는 '줄리 같은 애랑 엮이면 안 돼!'라고 하는데, 마음은 이미 줄리 생각뿐인 브라이스의 내적 갈등이야. 예전의 편안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함이 느껴져.
wanted to hang with Garrett and shoot the breeze, wanted to hate Juli Baker again. Wanted to be the man.
개럿이랑 어울리며 수다나 떨고 싶었고, 다시 줄리 베이커를 미워하고 싶었어. 전처럼 잘나가는 놈이 되고 싶었지.
줄리 때문에 고민하기 전, 개럿이랑 의미 없는 농담이나 주고받으며 학교 킹카로 군림하던 그 속 편했던 시절이 그리운 거야. 사랑에 빠지면 원래 인생이 피곤해지는 법이거든.
But in my heart I knew the old Bryce was toast. There was no going back.
하지만 내 마음속으로는 알고 있었어. 예전의 브라이스는 이제 끝장났다는 걸. 다시 돌아갈 길은 없었지.
개럿이랑 어울리며 쿨한 척하던 '킹카 브라이스'는 이미 요단강을 건넜어. 줄리한테 마음을 뺏긴 이상, 예전처럼 줄리를 무시하며 살던 속 편한 시절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본인도 깨달은 거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짝사랑의 늪에 빠진 거야.
Not to Garrett or Shelly or Miranda or any of the other people who wouldn’t understand.
개럿이나 셸리, 미란다, 혹은 나를 이해하지 못할 그 어떤 사람들에게도 돌아가지 않을 거야.
브라이스는 이제 결심했어. 줄리를 비웃고 험담하던 그 얄팍한 친구들 곁으로는 안 가겠다는 거지. 걔들은 줄리의 진정한 가치를 절대 이해 못 할 테니까. 이제 '끼리끼리' 놀던 시절은 청산하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셈이야.
Juli was different, but after all these years that didn’t bother me anymore. I liked it. I liked her.
줄리는 남달랐지만, 수년이 흐른 지금 그건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았어. 난 그게 좋았어. 난 줄리가 좋았어.
전에는 줄리의 유별난 행동들이 짜증 나고 창피했는데, 이제는 그 '다름'이 매력으로 보이기 시작한 거야. '넌 왜 그렇게 특이해?'라고 화내던 브라이스가 드디어 줄리의 개성을 인정하고 입덕 완료를 선언하는 순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