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is too smart, Miranda.” “Oh, stop kissing up, Shelly.
“브라이스는 너무 똑똑해, 미란다.” “오, 아부 좀 그만 떨어, 셸리.
셸리는 어떻게든 브라이스 편을 들어주려는데, 미란다는 이미 독설 모드 가동 완료야. 친구끼리 한 명의 남자를 두고 기싸움하는 이 살벌한 현장, 팝콘 없인 못 보겠지?
You’re trying to tell me you’re after his brain? God, it’s making me sick to watch you grovel.”
“지금 쟤 지능에 반했다는 소리를 나보고 믿으라고? 세상에, 너 그렇게 쩔쩔매며 빌붙는 거 보니까 진짜 비위 상한다.”
미란다가 셸리의 진심을 비꼬는 중이야. '얼굴 보고 좋아하면서 무슨 뇌섹남 타령이야?'라며 셸리를 아주 바닥까지 긁어버리고 있어. 이 정도면 우정 파괴 수준인데?
“Grovel? Excuse me?” “You heard me. He’s not going to take you to the grad dance anyway, so just give it up, why don’t you?”
“쩔쩔맨다고? 뭐라고?” “내 말 들었잖아. 어차피 걔가 너 졸업 파티에 데려가 주지도 않을 텐데, 그냥 포기하지 그래?”
미란다가 셸리의 아픈 곳을 제대로 찔렀어. '어차피 넌 안 돼'라며 희망 고문을 끝내버리는 무자비한 일격이지. 브라이스 하나 때문에 절친 둘이서 진흙탕 싸움하는 거, 이제 수습이 안 될 정도야.
And with that, it was all over. One of my mom’s flaky apple tarts got ground into Miranda’s hair;
그리고 그 말과 함께, 상황은 완전히 종료됐어. 우리 엄마가 만든 바삭바삭한 애플 타르트 중 하나가 미란다의 머리카락 속으로 짓이겨져 들어갔거든.
드디어 터질 게 터졌어! 말싸움으로 수위 조절 못 하더니 결국 육탄전으로 번진 거야. 정성껏 만든 애플 타르트가 먹히지는 못할망정 머리카락에 박히는 걸 보니, 이미 얘들 우정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거지.
the extra ranch dressing got smeared into Shelly’s.
남아있던 랜치 드레싱은 셸리의 머리카락에 처발라졌지.
애플 타르트 공격에 이어 이번엔 랜치 드레싱 투하! 셸리는 졸지에 머리카락에 드레싱을 얹은 인간 샐러드가 됐어. 점심 식당이 순식간에 난장판 아수라장이 된 거야.
And before Mrs. McClure could say, In the name of Boosters! What are you doing?
그리고 맥클루어 선생님이 "부스터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너희들 지금 대체 뭐 하는 거니?"라고 소리치기도 전에 말이야.
급하게 달려오신 맥클루어 선생님! 학교 후원회(부스터)에 대한 자부심이 뿜뿜하시는 분 같은데, 이 난장판을 보고 뒷목 잡으실 지경이야. 근데 선생님이 한마디 하기도 전에 이미 얘들은 폭주 중이지.
they were rolling on the floor, scratching each other’s makeup off.
걔들은 바닥에서 뒹굴면서 서로의 화장을 긁어내고(망쳐놓고) 있었어.
이건 뭐 거의 이종격투기 급이야! 머리카락 잡는 건 기본이고, 이젠 공들여 한 화장까지 지워버리려고 손톱까지 동원했어. 여자들의 싸움이 얼마나 살벌한지 브라이스는 지금 팝콘각... 아니, 도망칠 각을 보고 있네.
I took this opportunity to leave my table and head for Juli’s.
난 이 기회를 틈타 내 테이블을 떠나 줄리네 테이블로 향했어.
미란다랑 셸리가 식당 바닥에서 머리채 잡고 팝콘각(?)을 만들어주는 덕분에 시선이 다 그리로 쏠렸잖아. 브라이스가 그 틈을 타서 드디어 줄리한테 직진하는 거야. 아수라장 속에서 피어나는 기습 작전 같은 느낌이지!
I grabbed her by the hand and said, “I’ve got to talk to you.”
난 그녀의 손을 붙잡고 말했어. “너랑 꼭 할 말이 있어.”
우유부단함의 대명사 브라이스가 웬일이야? 줄리의 손을 덥석 잡았어!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 박력이지. 지금 브라이스는 옆에서 타르트가 날아다니든 말든 줄리한테만 꽂혀있는 상태야.
She sort of half-stands and says, “What? What’s going on, Bryce? Why are they fighting?”
그녀는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앉아있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로 물었어. “뭐야? 대체 무슨 일이야, 브라이스? 쟤들은 왜 싸우는 건데?”
줄리는 지금 멘붕 상태야. 갑자기 브라이스가 나타나서 손을 잡지, 옆에선 친구들이 머리채 잡고 뒹굴고 있지... 엉덩이가 의자에서 떼지긴 했는데 다 펴지는 못한 그 웃픈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Excuse us a minute, would you, Jon?” I pull her away from the table, but there’s no place to go.
“잠시 실례 좀 할게, 괜찮지 존?” 난 그녀를 테이블에서 끌어당겼지만, 갈 곳이 없었어.
브라이스가 줄리랑 같이 앉아있던 존(Jon)한테 대충 양해를 구하는 척하면서 줄리를 가로채고 있어. 근데 학교 식당이 지금 싸움 구경하는 애들로 꽉 차서 둘만 있을 공간이 없네? 당황스러운 브라이스의 마음이 느껴져.
And I’ve got her hand in mine, and I just can’t think. So I stop right there in the middle of the room and look at her.
그리고 난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있어, 머릿속은 하얘져서 아무 생각도 안 나. 그래서 그냥 그 방 한가운데에 멈춰 서서 그녀를 바라봐.
브라이스가 드디어 줄리의 손을 잡았는데, 너무 떨려서 뇌 정지가 온 모양이야. 주변은 아수라장인데 혼자 멜로 영화 찍고 있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식당이 아니라 우주 한복판에 둘만 남은 기분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