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s who made this year’s top twenty. You’d think mothers would say,
올해의 상위 20인에 누가 뽑혔는지 맞춰봐. 엄마들이라면 당연히 이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하겠지,
브라이스가 학교 경매의 '인기남 20인' 리스트에 강제 등판해버렸어! 아들이 물건처럼 팔려나가는 상황이니 엄마들이라면 난리 칠 줄 알았는데, 브라이스의 예상이 처참하게 빗나가기 직전의 상황이야.
Hey, there’s no way you’re going to auction my son off to the highest bidder, but no.
"이봐요, 우리 아들을 최고가 입찰자한테 경매로 팔아넘기게 둘 순 없어요"라고 말이야. 하지만 전혀 아니었지.
브라이스는 엄마가 '우리 아들이 물건이야? 경매라니!'라며 결사반대해주길 바랐던 모양이야. 하지만 현실의 엄마들은 브라이스의 자존심보다는 아들의 인기 지표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네.
Instead, they’re all flattered that their son’s been elected a basket boy. Yes, my friend, that’s what they call you.
대신에 엄마들은 자기 아들이 '바구니 소년'으로 뽑혔다는 사실에 다들 우쭐해해. 그래 친구야, 그게 바로 사람들이 널 부르는 명칭이야.
엄마들은 아들이 '학교 공인 인기남'이 됐다는 사실에 기분이 너무 좋은 거야. 브라이스는 자기를 '바구니 소년'이라고 부르는 게 수치스러워 죽겠는데, 친구한테 하소연하듯 말하는 이 짠한 심정 느껴지니?
Over the P.A. you hear stuff like, “There will be an organizational meeting of the newly elected basket boys in the MPR at lunch today.
교내 방송으로 너는 이런 소리를 듣게 될 거야. "오늘 점심시간에 다목적실에서 새로 선발된 바구니 소년들의 준비 모임이 있습니다."
전교생이 다 듣는 방송에서 대놓고 '바구니 소년들 모여라!'라고 하니 브라이스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거야. 인기남의 대가는 생각보다 혹독한 법이지.
All basket boys must attend.” Pretty soon you’ve completely lost your name.
"모든 바구니 소년은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머지않아 넌 네 이름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될 거야.
학교 방송에서 대놓고 '바구니 소년'들을 소환하고 있어. 이제 전교생한테 브라이스는 '브라이스'가 아니라 그냥 경매 상품인 '바구니 소년' 1호가 된 거나 다름없지. 정체성 혼란 오는 소리 여기까지 들리지 않니?
You and nineteen other saps are known simply as Basket Boy.
너랑 다른 19명의 멍청이들은 그냥 '바구니 소년'이라고만 알려지게 돼.
혼자만 당하는 게 아니라 무려 20명이 단체로 '바구니 소년'이라는 오글거리는 호칭으로 박제됐어. 브라이스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한 현타가 없을걸?
My mom, of course, was into it, coming up with all sorts of stuff to put in my basket so I’d get the highest bid.
우리 엄마는 당연히 거기 푹 빠져서, 내가 최고가 입찰을 받을 수 있게 내 바구니에 넣을 온갖 것들을 생각해내고 있었지.
아들은 죽을 맛인데 엄마는 '우리 아들 완판녀 만들 거야!'라는 기세로 신이 나셨어. 바구니에 뭐 넣을지 고민하는 엄마의 열정이 브라이스에게는 공포 그 자체겠지?
I tried to explain that I didn’t want to be in Mayfield Junior High’s Basket Boy Hall of Fame,
난 메이필드 중학교의 '바구니 소년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싶지 않다고 설명하려고 노력했어.
브라이스는 이 사태를 막아보려고 필사적으로 저항 중이야. '명예의 전당'이라니, 브라이스에게는 그저 '수치스러운 전당'일 뿐인데 말이야.
and that really, what was in the basket didn’t matter.
그리고 사실, 바구니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이야.
브라이스는 꿰뚫어 보고 있어. 여자애들이 바구니 속 샌드위치나 과일 보고 입찰하겠어? 결국은 무대 위에 선 자기 얼굴 보고 입찰하는 '외모 지상주의' 판이라는 걸 말이야.
It wasn’t like girls were bidding on the basket. When you got right down to it, this was a meat market.
여자애들이 바구니에 입찰하는 게 아니었어. 본질적으로 따져보면, 이건 그냥 인신매매 시장이나 다름없었지.
브라이스는 상황을 아주 냉정하게 보고 있어. 바구니에 든 샌드위치가 궁금해서 돈을 쓰는 게 아니라, 결국 무대 위에 선 '상품(남학생)'의 얼굴을 보고 사는 거라는 걸 꿰뚫어 본 거지. 인기 투표의 매운맛 버전이라고나 할까?
“You eat lunch on campus and that’s the end of it. It is hardly a meat market, Bryce. It’s an honor!
“학교에서 점심 먹는 거로 끝나는 일이잖니. 이건 결코 인신매매 시장 같은 게 아니야, 브라이스. 이건 영광이야!
브라이스의 엄마는 아들의 자존심 상하는 마음은 모른 채, 학교에서 인기남으로 뽑혔다는 사실에만 꽂혀 있어. 아들에게 '이건 좋은 거야!'라며 필사적으로 설득(이라 쓰고 가스라이팅이라 읽는다)하는 중이지.
Besides, maybe someone really nice will bid on you and you’ll make a new friend!”
게다가, 혹시 아니? 정말 괜찮은 누군가가 너한테 입찰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될지 말이야!”
엄마의 긍정 회로가 풀가동됐어! 아들이 팔려나가는 상황을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설레는 기회'로 포장하는 엄마의 기술, 정말 대단하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