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won’t?” “Well, very little.” I shook my head, then said, “They were just my chicks that grew into chickens and started laying eggs.
“안 낳을 거라고요?” “글쎄, 아주 조금이겠지.” 난 고개를 젓고 나서 말했어. “걘 그냥 내 병아리들이었다가 닭으로 자라서 달걀을 낳기 시작한 것뿐이에요.”
스튜비 부인이 자꾸 수탉 없으면 알 안 낳을 거라고 겁주니까 줄리안나가 당황해서 하는 말이야. 줄리안나한테 얘네는 돈 벌어다 주는 기계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키운 자식 같은 존재거든. 부인의 '비즈니스 마인드'에 순수하게 반박하는 중이지!
I never really thought of it as a business.” “Well, my runnin’ a tab has probably contributed to that, and I’m sorry.
난 한 번도 이걸 사업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음, 내가 외상을 달아놓은 게 아마 그렇게 만든 원인일 수도 있겠네, 미안해.”
줄리안나는 그냥 좋아서 하는 일인데, 스튜비 부인은 공짜로 달걀을 가져가면서 '외상'까지 달아놨었나 봐. 자기가 돈을 안 내서 이게 사업처럼 안 보인 거 아니냐며 자폭 섞인 사과를 하고 있어. 뻔뻔한데 미워할 수 없는 이웃집 아줌마 스타일이지?
I’ll be sure and get you the whole sum this week, but consider buying yourself a rooster with some of it.
이번 주에 반드시 전액을 다 줄게, 하지만 그 돈 중 일부로 수탉 한 마리 사는 걸 한번 생각해 보렴.”
외상값을 드디어 갚겠대! 근데 그 돈 주면서 또 수탉 사라고 참견이야. 돈 갚는 생색을 수탉 권유로 내는 스튜비 부인, 참 한결같으셔 그치? 줄리안나가 그 돈으로 뭘 하든 부인이 보태준 것도 아니면서 말이야!
I’ve got a friend down on Newcomb Street who is positively green over my deviled eggs.
뉴컴 가에 내 데빌드 에그를 보고 아주 그냥 질투가 나서 눈이 뒤집어진 친구가 하나 있거든.”
스튜비 부인이 왜 자꾸 달걀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 요리 솜씨를 질투하는 친구가 있대! '데빌드 에그'라는 요리를 만들었는데 그게 너무 맛있어서 친구가 배 아파 죽으려고 한다네. 아줌마들 사이의 미묘한 요리 부심, 느껴지니?
I gave her my recipe, but she says hers just don’t taste the same.”
내 레시피를 줬는데도, 그 친구 건 절대 이 맛이 안 난다나 봐.”
스튜비 부인이 자기 요리 실력 자랑하는 중이지! 친구한테 비법을 전수해줬는데도 "네 손맛은 못 따라가겠다"라는 말을 들었대. 은근히 자존감 뿜뿜하면서 자기 요리가 특별하다는 걸 어필하는 중이야.
She winked at me. “I’m certain she’d pay handsomely for a supply of my secret ingredient if it became available.”
부인이 나한테 윙크를 하더니 말했어. “구할 수만 있다면 내 비밀 재료를 사려고 그 친구가 꽤 짭짤하게 돈을 낼 게 분명해.”
윙크까지 날리며 야심 찬 계획을 밝히는 스튜비 부인! 비밀 재료(즉, 줄리안나의 싱싱한 달걀)를 친구한테 비싼 값에 팔아넘길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어. 거의 '어둠의 달걀 거래'를 제안하는 분위기인데?
She turned to go, then said, “By-the-by, Julianna, you have done a mighty fine job on that front yard. Most impressive!”
부인은 가려고 몸을 돌리더니 말했어. “그런데 말이야, 줄리안나, 앞마당 정리 진짜 기가 막히게 잘해놨더라. 아주 인상적이야!”
이제 가나 싶었는데 다시 말을 거는 부인! 뜬금없이 앞마당 칭찬을 투척하네. 평소에 간섭만 하던 부인이 '인상적'이라고 할 정도면 줄리안나가 진짜 고생해서 예쁘게 꾸며놓긴 했나 봐. 반전 매력의 칭찬이랄까?
“Thanks, Mrs. Stueby,” I called as she slid open her patio door. “Thanks very much.”
“고마워요, 스튜비 부인.” 부인이 테라스 문을 드르륵 열 때 내가 소리쳤어. “정말 고마워요.”
칭찬 한 마디에 사르르 녹는 줄리안나의 마음! 부인이 집으로 쏙 들어가려는 찰나에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어. 훈수 두던 부인이 갑자기 칭찬하니까 줄리안나도 기분이 좀 좋아졌나 봐. 훈훈한 마무리네!
I finished scooping up the piles I’d made and thought about what Mrs. Stueby had said.
내가 만들어 놓은 흙더미들을 다 퍼 담고 나서 스튜비 부인이 했던 말을 곰곰이 생각했어.
마당 일 다 끝나고 갑자기 밀려오는 생각의 파도! 스튜비 부인이 툭 던지고 간 '수탉 영입' 제안이 줄리안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 일하느라 정신없을 땐 몰랐는데, 쉬려고 하니까 그 말이 계속 맴도는 거지.
Should I really get a rooster? I’d heard that having one around made chickens lay more, whether they were in contact with each other or not.
정말 수탉을 한 마리 들여야 할까? 수탉이 근처에 있으면 서로 접촉을 하든 안 하든 암탉들이 알을 더 많이 낳는다고 들었거든.
줄리안나의 팔랑귀가 작동 중이야! 수탉만 옆에 있어도 암탉들이 힘을 내서 알을 낳는다는 '카더라' 통신에 혹하고 있어. 이게 과학적인 건지, 아니면 그냥 분위기 타는 건지 고민하는 모습이 귀엽지 않아?
I could even breed my chickens and get a whole new set of layers.
어쩌면 닭들을 번식시켜서 아예 새로운 산란계 군단을 만들 수도 있을 거야.
상상의 나래가 거의 기업가 수준이야! 수탉 한 마리로 시작해서 대대적인 번식 사업까지 구상하고 있어. '산란계(layers)'라는 전문 용어까지 머릿속에 떠올리는 걸 보니 줄리안나, 은근히 야망가인걸?
But did I really want to go through all of that again? Not really.
하지만 내가 정말 그 모든 과정을 다시 겪고 싶을까? 별로 그렇진 않아.
야망 폭발하다가 갑자기 현실 자각 타임! 번식시키고 새끼 키우는 게 얼마나 고생인지 잘 알기에 금방 '귀차니즘'이 승리해버렸어. 역시 생각만 할 때가 제일 즐거운 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