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happened to me? I once promised myself I would never work for money,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나도 한때는 절대 돈을 위해 일하지 않겠다고 자신과 약속했었는데.
성공과 야망을 쫓다 보니 어느새 순수했던 청년 미치는 온데간데없고 찌든 직장인만 남았네.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라는 자괴감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장면이야. 현타 제대로 왔지?
that I would join the Peace Corps, that I would live in beautiful, inspirational places.
평화봉사단에 가입하고, 아름답고 영감을 주는 곳에서 살겠다고 말이야.
미치가 꿈꿨던 인생 계획은 원래 이런 거였어. 오지로 떠나서 봉사하고, 멋진 풍경 보면서 예술적인 영감을 받는 삶! 현실은 데트로이트 사무실 노트북 앞이지만, 꿈은 원래 크게 가지는 거잖아?
Instead, I had been in Detroit for ten years now, at the same workplace, using the same bank, visiting the same barber.
그 대신, 난 이제 10년째 디트로이트에 머물며 똑같은 직장에 다니고, 똑같은 은행을 이용하고, 똑같은 이발소에 가고 있었어.
평화봉사단이니 뭐니 하던 꿈은 어디 가고, 미치는 완벽한 '디트로이트 고인물'이 되어버렸어. 매일 똑같은 굴레에서 챗바퀴 돌듯 사는 전형적인 현대인의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여주는 대목이야.
I was thirty-seven, more efficient than in college, tied to computers and modems and cell phones.
난 서른일곱이었고, 대학 때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변해 있었으며, 컴퓨터와 모뎀, 그리고 휴대폰에 꽁꽁 묶여 있었지.
성공한 커리어맨이 되었지만, 실상은 각종 기계에 얽매여 사는 기계적인 인간이 되어버린 거야. '효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영혼 없는 워커홀릭이 된 미치의 자화상이지.
I wrote articles about rich athletes who, for the most part, could not care less about people like me.
난 부자 운동선수들에 대한 기사를 썼는데, 정작 그들은 대부분 나 같은 사람에겐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었어.
화려한 스포츠 스타들의 뒷이야기를 쓰느라 바쁘지만, 정작 그들과 미치 사이에는 거대한 벽이 있어. 자기가 하는 일이 얼마나 공허한지 뼈저리게 느끼는 장면이야.
I was no longer young for my peer group, nor did I walk around in gray sweatshirts with unlit cigarettes in my mouth.
내 또래들 사이에서 난 더 이상 젊은 축에 들지 않았고, 회색 맨투맨을 입고 불도 붙이지 않은 담배를 입에 문 채 돌아다니지도 않았어.
대학 시절의 힙하고 반항적인 스타일은 이제 안녕이야. 이제는 격식을 차려야 하는, 혹은 그런 여유조차 없는 팍팍한 아저씨가 되어버린 거지. 과거의 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야.
I did not have long discussions over egg salad sandwiches about the meaning of life.
에그 샐러드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긴 토론을 나누지도 않았어.
대학 시절 모리 교수님이랑 샌드위치 씹으면서 철학적인 얘기 하던 그 낭만... 이제는 다 사라지고 팍팍한 현실만 남았다는 거야.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끼니 때우는 우리네 모습 같아서 좀 짠하지 않니?
My days were full, yet I remained, much of the time, unsatisfied. What happened to me?
내 일과는 꽉 차 있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시간 동안 만족스럽지 못했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겉으로 보기엔 바쁘고 '갓생' 사는 것 같은데, 속은 텅 빈 강정 같은 느낌... 미치가 딱 그 상태야. '나 왜 이렇게 살지?' 하는 현타가 제대로 온 거지.
“Coach,” I said suddenly, remembering the nickname. Morrie beamed.
“코치님,” 그 별명이 떠올라 갑자기 말했어. 모리 교수님은 환하게 웃으셨지.
16년 만에 만났는데 입에서 툭 튀어나온 '코치'라는 별명. 미치가 교수님을 얼마나 친근하게 생각했는지 보여주는 단어지. 교수님 표정 피는 거 봐, 진짜 좋아하시는 게 느껴지지 않니?
“That’s me. I’m still your coach.” He laughed and resumed his eating, a meal he had started forty minutes earlier.
“그게 바로 나지. 난 여전히 네 코치란다.” 교수님은 웃으며 다시 식사를 시작하셨어. 40분 전부터 드시던 그 식사를 말이야.
교수님은 몸이 불편해서 밥 먹는 것도 한 세월이지만, 제자가 불러준 '코치'라는 말 한마디에 세상 행복해하셔. 40분 동안 밥 한 끼를 붙잡고 있는 인내심... 노교수의 여유와 아픔이 동시에 느껴지는 대목이야.
I watched him now, his hands working gingerly, as if he were learning to use them for the very first time.
난 지금 그를 지켜보았는데, 그의 손은 마치 생전 처음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었어.
루게릭병 때문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것도 예전 같지 않은 모리 교수님의 모습이야. 제자인 미치가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데 마음이 참 짠해지지 않겠어? 마치 갓 태어난 아기가 숟가락질 배우는 것 같은 그런 서툰 느낌적인 느낌이라니까.
He could not press down hard with a knife. His fingers shook.
그는 칼을 쥐고 세게 내리누를 수 없었어. 그의 손가락은 파르르 떨렸지.
스테이크 썰 때 힘 빡 줘야 하는데, 교수님은 그게 안 되는 거야. 손가락이 자기 마음대로 안 움직이고 떨리는 걸 보니까 병세가 얼마나 깊어졌는지 확 느껴지지? 보는 사람 마음이 다 미어지는 장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