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God, this is terrible,’ the wave says. ‘Look what's going to happen to me!’ ”
“‘세상에, 이건 정말 끔찍해,’ 파도가 말해.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좀 봐!’”
자, 이제 파도의 멘붕 타임이야. 신나게 서핑 즐기다가 갑자기 앞에 있는 친구들이 해안가에 들이받고 증발하는 걸 본 거지. 마치 월요일 아침 출근길의 우리 모습 같지 않니? 곧 닥칠 운명을 직감하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야.
“Then along comes another wave. It sees the first wave, looking grim, and it says to him, ‘Why do you look so sad?’ ”
“그때 다른 파도 하나가 다가와. 그 파도는 첫 번째 파도가 침울해 보이는 걸 보고는 그에게 말하지, ‘너 왜 그렇게 슬퍼 보여?’”
위기의 순간에 등장한 조연 파도! 근데 이 녀석, 눈치가 없는 건지 아니면 엄청난 고수인 건지 모르겠어. 세상 무너진 표정으로 있는 친구한테 아주 해맑게 왜 슬프냐고 물어보네. 역시 인생은 옆에서 보는 사람이 제일 속 편한 법이지.
“The first wave says, ‘You don't understand! We're all going to crash! All of us waves are going to be nothing! Isn't it terrible?’ ”
“첫 번째 파도가 말해, ‘넌 이해 못 해! 우린 전부 부딪혀 부서질 거야! 우리 파도들은 전부 아무것도 아니게 될 거라고! 이거 너무 끔찍하지 않니?’”
첫 번째 파도는 지금 거의 패닉 상태야. 자기가 곧 사라질 거라는 공포에 휩싸여서 친구한테 소리를 지르고 있지. '나만 죽는 게 아니라 우리 다 죽는다고!'라며 절규하는 장면인데, 죽음을 앞둔 인간의 두려움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어.
“The second wave says, ‘No, you don't understand. You're not a wave, you're part of the ocean.’ ”
“두 번째 파도가 말해, ‘아니, 네가 이해를 못 하는 거야. 넌 파도가 아니라, 바다의 일부란다.’”
와, 여기서 소름 돋는 반전! 두 번째 파도가 현자 타임 제대로 왔어. 죽음이 두려운 파도에게 '넌 그냥 물거품이 아니라 거대한 바다 그 자체야'라고 일침을 날리는 거지. 개별적인 존재의 끝은 소멸이 아니라 근원으로 돌아가는 거라는 위대한 진리를 파도의 입을 빌려 말하고 있어.
I smile. Morrie closes his eyes again. “Part of the ocean,” he says, “part of the ocean.” I watch him breathe, in and out, in and out.
난 미소 지어. 모리 선생님은 다시 눈을 감으셔. “바다의 일부,” 선생님이 말씀하셔, “바다의 일부.” 난 선생님이 숨 쉬는 걸 지켜봐,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파도 이야기를 듣고 미치가 드디어 깨달음을 얻었나 봐. 선생님은 이제 정말 해탈한 사람처럼 평온해 보이시는데, 그 규칙적인 숨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지 않니? 거대한 바다로 돌아가기 직전의 평화로움이 느껴져.
The Fourteenth Tuesday We Say Good-bye
열네 번째 화요일, 우린 작별 인사를 해.
드디어 마지막 장이야. 제목부터가 벌써 눈물 버튼이지? '작별 인사'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이 장난 아니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아.
It was cold and damp as I walked up the steps to Morrie's house.
모리 선생님 댁으로 계단을 올라갈 때 날씨는 춥고 눅눅했어.
마지막 방문이라 그런지 날씨마저 도와주질 않네. 춥고 눅눅한 이 날씨, 미치의 무거운 마음을 그대로 투영한 것 같아서 왠지 더 쓸쓸해 보여.
I took in little details, things I hadn't noticed for all the times I'd visited.
난 사소한 세부 사항들을 눈여겨보았어, 그동안 여러 번 방문하면서도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것들을 말이야.
평소엔 그냥 지나쳤던 대문 손잡이, 정원의 작은 풀떼기 같은 게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거 알지?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모든 게 슬로우 모션처럼 눈에 박히는 거야.
The cut of the hill. The stone facade of the house. The pachysandra plants, the low shrubs.
언덕의 모양새. 집의 돌 외벽. 파키산드라 식물들과 낮은 관목들.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가는 길이라 그런지, 평소엔 그냥 지나쳤을 풍경들이 유독 눈에 밟히는 장면이야. 마치 이별 직전 연인의 얼굴 구석구석을 기억하려는 것처럼 말이지. 분위기가 꽤나 차분하고 쓸쓸해.
I walked slowly, taking my time, stepping on dead wet leaves that flattened beneath my feet.
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었어. 발밑에서 납작하게 눌리는 젖은 낙엽들을 밟으면서 말이야.
발걸음 하나하나가 무겁다는 게 느껴지지? 낙엽이 밟히는 소리까지 묘사한 걸 보면, 미치가 지금 얼마나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선생님 댁으로 들어가고 있는지 알 것 같아.
Charlotte had called the day before to tell me Morrie was not doing well. This was her way of saying the final days had arrived.
샬럿은 전날 전화를 걸어 모리 선생님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해줬어. 그건 마지막 날들이 왔다는 걸 전하는 그녀만의 방식이었지.
직설적으로 '곧 돌아가실 것 같아요'라고 말하지 못하는 샬럿의 마음이 느껴져서 더 먹먹해. '상태가 안 좋다'는 말 속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미치도 알아챈 거지.
Morrie had canceled all of his appointments and had been sleeping much of the time, which was unlike him.
모리 선생님은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주무시고 계셨는데, 그건 평소 선생님답지 않은 모습이었어.
사람 만나는 걸 그렇게 좋아해서 '수다쟁이' 같았던 선생님이 약속을 다 취소하고 잠만 주무신다니... 상황이 정말 심각해졌다는 걸 보여주는 슬픈 변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