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is no formula to relationships. They have to be negotiated in loving ways, with room for both parties,
“인간관계에는 공식이라는 게 없어. 관계란 서로 사랑하는 방식으로 협상되어야 하고, 양쪽 모두를 위한 여지가 있어야 하는 법이라네.
형 때문에 속상해하는 미치에게 모리 선생님이 관계의 본질을 툭 던지시는 장면이야. 우리가 수학 문제 풀듯이 '1+1=2'라고 생각하면 관계는 바로 꼬이기 마련이지. 선생님의 인생 짬바가 느껴지는 깊은 조언이야.
what they want and what they need, what they can do and what their life is like.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삶이 어떤지에 대해서 말이야.
앞에서 말한 '여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지 나열하고 있어. 상대방의 욕구뿐만 아니라 한계와 상황까지 다 포용해야 한다는 뜻이지. 형이 왜 미치를 밀어내는지, 그 형의 상황(life is like)을 이해해 보라는 의미가 숨어있어.
“In business, people negotiate to win. They negotiate to get what they want. Maybe you're too used to that.
“비즈니스에서 사람들은 이기기 위해 협상을 하지. 자신이 원하는 걸 얻어내려고 협상하는 거야. 아마 자네는 그런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 있을지도 모르겠군.
스포츠 기자로 성공 가도를 달리며 치열하게 살아온 미치의 과거를 콕 집어 말씀하시는 거야. 세상 모든 일을 '승패'나 '득실'로만 따지다 보면, 가장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도 비즈니스처럼 대하게 되거든.
Love is different. Love is when you are as concerned about someone else's situation as you are about your own.
사랑은 달라. 사랑은 네 자신의 상황만큼이나 다른 사람의 상황에 대해서도 마음을 쓰는 거란다.
이 장의 핵심이자 모리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사랑의 정의야. '나'를 챙기는 만큼 '너'를 챙길 때 진정한 관계가 시작된다는 말씀이지. 형이 왜 연락을 안 하는지 서운해하기 전에, 아픈 형의 마음은 어떨지 먼저 헤아려 보라는 깊은 울림을 줘.
“You've had these special times with your brother, and you no longer have what you had with him. You want them back. You never want them to stop.
“넌 형이랑 그 특별했던 시간들을 보냈었고, 이젠 그와 함께했던 것들을 더 이상 가지고 있지 않지. 넌 그걸 되찾고 싶어 해. 그것들이 멈추는 걸 절대 원치 않지.
모리 선생님이 미치의 속마음을 아주 정확하게 꿰뚫어 보고 있어. 어릴 적 형제끼리 찰떡같이 붙어 다니던 그 시절이 그리운 건 당연한 거야. 지금은 사이가 멀어져서 더 공허하게 느껴지겠지만 말이야.
But that's part of being human. Stop, renew, stop, renew.”
하지만 그게 인간이라는 존재의 일부란다. 멈추고, 다시 시작하고,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것 말이야.”
인생은 원래 롤러코스터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거라는 모리 선생님의 진리 고백이야. 멈춤이 있어야 다시 채울 수도 있는 거니까, 지금의 단절을 너무 비극적으로만 보지 말라는 위로지.
I looked at him. I saw all the death in the world. I felt helpless.
난 선생님을 바라봤어. 세상의 모든 죽음이 보였지. 난 무력감을 느꼈어.
모리 선생님의 깊은 조언을 듣고 있는데, 정작 선생님은 죽어가는 중이잖아. 그 모순적인 상황에서 미치는 세상의 모든 슬픔이 자기 어깨를 짓누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껴.
“You'll find a way back to your brother,” Morrie said.
“넌 형에게로 돌아갈 길을 찾게 될 거야,” 모리 선생님이 말씀하셨어.
절망에 빠진 미치에게 선생님이 건네는 마지막 희망의 메시지야. 억지로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결국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다는 예언 같은 위로지.
“How do you know?” Morrie smiled. “You found me, didn't you?”
“그걸 어떻게 아세요?” 모리 선생님이 미소 지으셨어. “자네가 날 찾아냈지 않은가, 안 그래?”
형이랑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는 미치에게, 십수 년 만에 스승을 찾아온 미치 본인의 행동이 이미 증거라고 말씀하시는 거야. 스승님의 이 근거 있는 자신감, 진짜 리스펙트 아니냐고!
“I heard a nice little story the other day,” Morrie says. He closes his eyes for a moment and I wait.
“요전날 아주 좋은 짧은 이야기를 하나 들었네,” 모리 선생님이 말씀하셔. 선생님은 잠시 눈을 감으셨고 난 기다렸지.
이제 모리 선생님의 전매특허, '비유로 가르치기' 타임이 시작됐어. 이야기 보따리 풀기 전에 경건하게 눈을 감으시는 그 모습, 마치 영화 속 현자 같지 않니?
“Okay. The story is about a little wave, bobbing along in the ocean, having a grand old time.
“자, 그 이야기는 바다에서 위아래로 출렁거리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작은 파도에 관한 거야.
드디어 이야기 시작! 주인공은 파도야. 파도가 바다에서 아주 신나게 놀고 있는 장면을 상상해봐. 그런데 이 즐거움이 곧 깨질 것 같아서 벌써 조마조마하다, 그치?
He's enjoying the wind and the fresh air—until he notices the other waves in front of him, crashing against the shore.
그는 바람과 상쾌한 공기를 즐기고 있었어. 그러다 자기 앞에 있는 다른 파도들이 해안에 부딪혀 부서지는 걸 보게 될 때까지는 말이야.
신나게 파도타기 하던 주인공 파도가 갑자기 앞을 본 거야. 다른 파도들이 해안가에 쾅! 하고 사라지는 걸 보고 얼마나 놀랐겠어? 이건 마치 우리 인생의 화양연화 뒤에 찾아오는 허무함 같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