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years after graduation hardened me into someone quite different from the strutting graduate
졸업 후의 세월은 나를 그날의 뽐내며 걷던 졸업생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딱딱하게 굳게 만들었어.
졸업식 날의 그 근거 없는 자신감은 어디 가고, 사회의 매운맛을 좀 보더니 미치의 성격이 아주 냉소적으로 변해버린 모양이야. 인생이 원래 계획대로 안 풀리면 사람 마음이 좀 딱딱해지기도 하잖아?
who left campus that day headed for New York City, ready to offer the world his talent.
뉴욕 시를 향해 떠나며, 세상에 자신의 재능을 선사할 준비가 되어 그날 캠퍼스를 나섰던 (그 졸업생 말이야).
그때는 몰랐겠지, 뉴욕만 가면 세상이 자기 발아래 있을 줄 알았던 그 패기 넘치던 시절! 전형적인 '상경해서 성공하겠다'는 야심 찬 청년의 모습이라 더 짠해.
The world, I discovered, was not all that interested.
내가 발견한 세상은, (내 재능에)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더라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더니, 정작 세상은 미치한테 관심 1도 없었네. 현실의 벽에 제대로 부딪힌 뼈아픈 깨달음이야. 이거 완전 남 일 같지 않아서 눈물 나지?
I wandered around my early twenties, paying rent and reading classifieds and wondering why the lights were not turning green for me.
나는 월세를 내고 구인 광고를 읽으며, 왜 나에게는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지 않는지 궁금해하며 20대 초반을 방황했어.
20대 초반의 고단한 삶이 그려지지? 남들은 다 잘 나가는 것 같은데 나만 빨간불 앞에 멈춰있는 것 같은 그 답답함! 월세 내느라 등골 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나 봐.
My dream was to be a famous musician (I played the piano), but after several years of dark, empty nightclubs, broken promises,
내 꿈은 유명한 음악가가 되는 거였어 (피아노를 쳤거든), 하지만 어둡고 텅 빈 나이트클럽과 지켜지지 않은 약속들 속에서 몇 년을 보낸 뒤에,
미치가 원래는 예술가 영혼이었네? 근데 현실은 냉혹한 법이지. 화려한 무대가 아니라 사람도 없는 칙칙한 클럽에서 구르다 보니 멘탈이 슬슬 갈려 나가는 타이밍이야.
bands that kept breaking up and producers who seemed excited about everyone but me, the dream soured.
계속 해체되는 밴드들, 그리고 나 빼고 다른 사람들한테만 열광하는 것 같은 프로듀서들 사이에서 내 꿈은 시들해졌어.
나만 빼고 다 잘 나가는 것 같을 때 그 기분 알지? '너 진짜 대박이다!' 소리를 남들만 듣고 있을 때의 그 소외감. 결국 반짝이던 꿈도 상해버린 우유처럼 맛이 가버린 거야.
I was failing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At the same time, I had my first serious encounter with death.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실패를 맛보고 있었지. 동시에, 나는 죽음과 처음으로 진지하게 마주하게 됐어.
항상 잘나갔던 미치에게 닥친 첫 번째 '인생 노잼 시기'이자 대위기! 설상가상으로 가까운 사람의 죽음까지 보게 되면서 인생의 쓴맛을 더블샷으로 마시게 되는 순간이야.
My favorite uncle, my mother's brother, the man who had taught me music, taught me to drive,
내가 가장 좋아했던 삼촌, 그러니까 우리 엄마 남동생인데, 나에게 음악을 가르쳐주고 운전도 가르쳐준 분이었어.
미치에게 이 삼촌은 단순한 친척 이상이었어. 인생의 스승이자 롤모델 같은 존재였지. 이런 소중한 사람이 아프기 시작하니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겠어?
teased me about girls, thrown me a football—that one adult whom I targeted as a child and said, “That's who I want to be when I grow up”—
여자애들 문제로 나를 놀리고, 풋볼 공을 던져주던—어린 시절 내가 목표로 삼고 "어른이 되면 저런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말했던 그 어른이—
삼촌이랑 장난치고 운동하던 추억들... 다들 가슴 속에 '나중에 커서 저 사람처럼 멋있어지고 싶다' 하는 워너비 어른 한 명쯤은 있잖아? 미치한테는 그게 바로 이 삼촌이었던 거지.
died of pancreatic cancer at the age of forty-four.
마흔네 살의 나이에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어.
아... 너무 젊은 나이지. 마흔넷이면 한창인데. 인생의 롤모델이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리니 미치의 가치관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는 아주 슬픈 대목이야.
He was a short, handsome man with a thick mustache, and I was with him for the last year of his life, living in an apartment just below his.
그는 콧수염이 덥수룩한 키 작고 잘생긴 남자였는데, 나는 그의 생애 마지막 1년 동안 바로 아래층 아파트에 살면서 그와 함께 보냈어.
미치가 롤모델로 삼았던 삼촌의 댄디한 외모 묘사와 함께, 삼촌의 마지막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어. 아래층에 살면서 매일 얼굴을 봤으니 정이 얼마나 깊었겠어?
I watched his strong body wither, then bloat, saw him suffer, night after night, doubled over at the dinner table,
나는 그의 강건했던 몸이 야위어 가다가 부어오르는 것을 지켜봤고, 매일 밤 그가 저녁 식탁에서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았어.
암이라는 병이 사람을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뜨리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야. 미치에게는 히어로 같았던 삼촌이 말라가고 붓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얼마나 지옥 같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