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ond change in Maycomb since last year was not one of national significance.
작년 이후로 메이콤에 생긴 두 번째 변화는 뭐 그렇게 국가적으로 대단한 일은 아니었어.
첫 번째 변화(국가 법률 얘기)와는 다르게, 이번 변화는 마을 안에서 일어난 아주 사소하고 서민적인 변화라는 걸 암시하고 있어. 이제 곧 할로윈 소동 이야기가 나올 거라는 예고편 같은 문장이지.
Until then, Halloween in Maycomb was a completely unorganized affair. Each child did what he wanted to do,
그때까지만 해도 메이콤의 할로윈은 완전히 난장판 그 자체였지. 애들마다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다녔거든.
예전 메이콤의 할로윈이 얼마나 개판(?)이었는지 회상하는 장면이야. 어른들이 통제하지 않고 애들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놀았다는 걸 강조하고 있어.
with assistance from other children if there was anything to be moved, such as placing a light buggy on top of the livery stable.
옮겨야 할 게 있으면 다른 애들 도움도 좀 받아 가면서 말이야. 이를테면 가벼운 마차를 마구간 지붕 위에 올려놓는 장난 같은 거 할 때 말이지.
할로윈 장난의 스케일이 장난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예시야. 마차를 지붕 위에 올리려면 애들이 꽤나 똘똘 뭉쳐서 사고를 쳤다는 뜻이지. 마을 어른들이 왜 나중에 빡쳤는지 알 것 같지 않아?
But parents thought things went too far last year, when the peace of Miss Tutti and Miss Frutti was shattered.
하지만 부모님들은 작년에 상황이 너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셨지, 투티 할머니와 프루티 할머니의 평화가 와장창 깨져버렸을 때 말이야.
마을의 할로윈이 그냥 애들 장난인 줄 알았는데, 작년에 제대로 사고가 터진 모양이야. 이 자매 할머니들이 도대체 무슨 일을 당했길래 마을 부모님들이 단체로 '이건 좀 아니지'라며 뒷목을 잡으셨는지 궁금하지?
Misses Tutti and Frutti Barber were maiden ladies, sisters, who lived together in the only Maycomb residence boasting a cellar.
투티와 프루티 바버 자매는 미혼 여성들이었는데, 메이콤에서 유일하게 지하실이 있는 걸 자랑하는 집에서 같이 살았어.
이 할머니들, 메이콤에서 꽤나 힙한 분들이었나 봐. 남들은 다 땅 위에 사는데 굳이 땅 아래 지하실을 파서 살았다니! 메이콤의 유일한 '지하실 부심'을 가진 자매의 등장이오!
The Barber ladies were rumored to be Republicans, having migrated from Clanton, Alabama, in 1911.
바버 자매는 공화당원이라는 소문이 돌았어. 1911년에 앨라배마주 클랜턴에서 이주해온 뒤로 말이야.
당시 남부에서 공화당원이라는 건 '나는 이 동네 아싸가 되겠소'라고 선언하는 거나 다름없었대. 게다가 외지인이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딱 좋았겠지?
Their ways were strange to us, and why they wanted a cellar nobody knew,
그들의 생활 방식은 우리에겐 낯설었지. 그리고 왜 지하실을 원했는지는 아무도 몰랐어.
남들 다 하는 거 안 하고 혼자 튀는 행동 하면 '왜 저래?' 소리 듣기 마련이지. 푹푹 찌는 남부 날씨에 굳이 땅을 파서 지하실을 만들다니, 마을 사람들에겐 이게 세기의 미스터리였던 거야.
but they wanted one and they dug one, and they spent the rest of their lives chasing generations of children out of it.
하지만 그들은 지하실을 원했고 결국 하나를 팠지. 그리고는 남은 평생을 수 세대의 아이들을 거기서 쫓아내며 보냈어.
원하는 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자매님들! 결국 땅을 팠는데, 문제는 동네 애들이 자꾸 아지트인 줄 알고 기어 들어오는 거야. 평생을 '야! 당장 나가!' 소리 지르며 사셨다니, 체력이 정말 대단하시지?
Misses Tutti and Frutti (their names were Sarah and Frances), aside from their Yankee ways, were both deaf.
투티랑 프루티 자매는(본명은 사라랑 프랜시스야), 그들의 북부 깍쟁이 같은 방식은 제쳐두고라도, 둘 다 귀가 안 들렸어.
마을에서 유일하게 지하실 부심을 부리던 바버 자매를 소개하는 대목이야. 별명부터 범상치 않은데, 남부 사람들 눈에는 이들의 북부 스타일 생활 방식이 꽤나 눈에 가시였나 봐. 근데 가장 중요한 건 이 할머니들이 둘 다 귀가 잘 안 들리셨다는 사실이지!
Miss Tutti denied it and lived in a world of silence, but Miss Frutti, not about to miss anything,
투티 할머니는 그걸 부정하며 고요한 세계에 살았지만, 프루티 할머니는 그 무엇도 놓치고 싶지 않아 해서,
자매가 귀가 안 들리는 건 똑같은데, 대처 방식은 정반대야. 투티는 '난 들리는데?'라며 현실 부정 중이고, 프루티는 세상 모든 소식을 다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프로 참견러 스타일인 거지.
employed an ear trumpet so enormous that Jem declared it was a loudspeaker from one of those dog Victrolas.
엄청나게 거대한 보청기 나팔을 사용했는데, 젬은 그게 강아지 그림 있는 빅트롤라 축음기의 확성기 같다고 말할 정도였지.
프루티 할머니가 소리를 들으려고 쓰는 '보청기 나팔'이 얼마나 컸는지 설명하고 있어. 젬의 눈에는 그게 옛날 축음기에 달린 커다란 스피커처럼 보였나 봐. 얼마나 컸으면 애가 저런 비유를 다 하겠어?
With these facts in mind and Halloween at hand, some wicked children had waited until the Misses Barber were thoroughly asleep,
이런 사실들을 머릿속에 담아두고 할로윈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몇몇 못된 아이들이 바버 자매가 완전히 잠들 때까지 기다렸어.
자매가 귀가 안 들린다는 꿀정보와 할로윈이라는 완벽한 타이밍이 만났어! 동네 개구쟁이들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지. 할머니들이 꿀잠 자기를 기다리며 작당 모의를 하는 긴박한(?) 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