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icus shook his head at me again. “But he’s gone and drowned his dinner in syrup,” I protested. “He’s poured it all over—”
아티커스 아빠는 나를 보며 다시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셨어. "하지만 쟤가 저녁밥을 시럽에 아주 빠뜨려 버렸는걸요," 내가 항의했지. "아주 사방팔방 다 부어..."
아빠는 월터가 민망해할까 봐 눈치를 주는데, 눈치 제로인 스카우트는 자기 잘못은 생각 안 하고 월터가 시럽 범벅을 만든 것만 고자질하고 있어. 분위기 파악 못 하는 막내의 전형적인 모습이지.
It was then that Calpurnia requested my presence in the kitchen.
바로 그때였어. 칼 아주머니가 부엌으로 나를 좀 오라고 하셨던 게.
스카우트의 무례함이 한계치에 도달하자 칼 아주머니가 드디어 등판하셨어. 이건 그냥 오라는 게 아니라 '너 일로 와봐, 좀 맞자' 혹은 '교육 좀 받자'는 무거운 소환령이야.
She was furious, and when she was furious Calpurnia’s grammar became erratic.
아주머니는 머리끝까지 화가 나셨고, 그렇게 화가 나면 칼 아주머니의 문법은 엉망진창이 되곤 했어.
칼 아주머니는 평소에 영어를 잘하시는데, 너무 화가 나니까 본토 사투리가 튀어나오고 문법이 무너지는 거야. 사람이 너무 빡치면 말이 꼬이는 법이지.
When in tranquility, her grammar was as good as anybody’s in Maycomb.
마음이 평온할 때는 아주머니의 문법도 메이콤의 그 누구 못지않게 훌륭했거든.
칼 아주머니가 흑인이지만 교육을 꽤 많이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대목이야. 평소엔 화이트칼라들 못지않은 고급 영어를 구사하신다는 거지.
Atticus said Calpurnia had more education than most colored folks. When she squinted down at me the tiny lines around her eyes deepened.
아빠가 그러는데 칼 아주머니는 웬만한 흑인들보다 교육을 훨씬 많이 받았대. 아주머니가 나를 아래로 째려보셨을 때 눈가에 잔주름이 깊게 패였어.
칼 아주머니는 평소에 점잖지만, 화가 나면 눈빛부터 확 달라져. 스카우트가 손님인 월터를 대놓고 무시하니까 교육자 포스로 참교육을 시전하기 직전의 무서운 눈매를 보여주시는 장면이야.
“There’s some folks who don’t eat like us,” she whispered fiercely, “but you ain’t called on to contradict ‘em at the table when they don’t.”
"우리처럼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법이야," 아주머니가 매섭게 속삭였어. "하지만 그 사람들이 다르게 먹는다고 식탁에서 대놓고 면박 줄 권리는 너한테 없어."
칼 아주머니가 부엌으로 스카우트를 따로 불러서 조용히, 하지만 아주 무섭게 타이르는 중이야. '식사 예절'보다 중요한 건 '사람에 대한 예의'라는 걸 뼛속 깊이 새겨주시는 중이지.
“That boy’s yo’ comp’ny and if he wants to eat up the table cloth you let him, you hear?”
"그 애는 네 손님이야. 만약 그 애가 식탁보까지 씹어 먹고 싶어 한다면 그냥 그러게 둬야 해, 알겠니?"
칼 아주머니의 '손님 대접' 철학이 아주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대목이야. 손님이 식탁보를 먹든 말든 편하게 해주는 게 집주인의 도리라는 걸 아주 강하게 가르치고 계셔.
“He ain’t company, Cal, he’s just a Cunningham—” “Hush your mouth! Don’t matter who they are, anybody sets foot in this house’s yo’ comp’ny,”
"걘 손님이 아니에요, 칼. 그냥 커닝햄가 애일 뿐이라고요—" "입 닥치지 못해! 그게 누구든 상관없어. 이 집에 발을 들이는 사람은 누구든 네 손님인 거야."
스카우트가 가난한 커닝햄 집안 애라고 급을 나누려다가 아주머니한테 제대로 찍혔어. 칼 아주머니는 신분이나 빈부격차 따위는 개나 줘버리라는 엄격한 평등주의를 몸소 보여주셔.
“and don’t you let me catch you remarkin’ on their ways like you was so high and mighty!”
“그리고 네가 아주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양 남의 행동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다가 나한테 걸리기만 해봐!”
칼 아주머니의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했어! '네가 뭔데 남을 판단해?'라며 스카우트의 콧대를 단숨에 꺾어버리는 장면이야. 아주머니가 너무 화가 나서 문법까지 파괴하며 사투리를 쏟아내고 계시지. 이럴 땐 그냥 입 꾹 다물고 있는 게 상책이야.
“Yo’ folks might be better’n the Cunninghams but it don’t count for nothin’ the way you’re disgracin’ ’em—”
“너희 집안이 커닝햄네보다 좀 더 나을지는 몰라도, 네가 그 사람들을 모욕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그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거야—”
집안 배경 따지며 우월감에 젖어 있던 스카우트에게 날리는 명언 제조기 칼 아주머니의 사이다 발언! 인성이 바닥인데 가문이 좋으면 뭐 하냐는 뼈 때리는 조언이지.
“if you can’t act fit to eat at the table you can just set here and eat in the kitchen!”
“식탁에서 같이 밥 먹을 자격도 없게 행동할 거면, 그냥 여기 남아서 부엌에서나 밥 먹어!”
결국 칼 아주머니의 인내심이 바닥났어. 손님 무시하는 무례한 애는 메인 식탁에 앉을 자격이 없다는 엄격한 훈육! 스카우트, 너 이제 부엌데기 신세 된 거야.
Calpurnia sent me through the swinging door to the diningroom with a stinging smack.
칼 아주머니는 매서운 손찌검과 함께 나를 스윙 도어 너머 식당 쪽으로 쫓아버리셨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칼 아주머니의 '등짝 스매싱'이 작렬했네! 엉덩이를 한 대 찰지게 맞고 식당으로 쫓겨나는 스카우트의 처량한 뒷모습... 진짜 '매운맛' 교육이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