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she sailed up the front steps with her classic, “If Mr. Finch don’t wear you out, I will—get in that house, sir!”
아주머니는 그녀의 전매특허 대사를 날리며 현관 계단을 씩씩하게 올라갔어. “핀치 변호사님이 널 녹초로 만들지 않으면 내가 그렇게 할 테다—당장 집 안으로 들어가, 도련님!”
캘 아주머니가 돛을 단 배처럼 당당하게 계단을 올라가면서 최후통첩을 날렸어! '아빠한테 혼나기 싫으면 내가 직접 해주겠다'는 무시무시한 멘트지. 젬도 이제는 장난을 멈추고 집으로 튀어 들어가야 할 타이밍이야.
Jem went in grinning, and Calpurnia nodded tacit consent to having Dill in to supper.
젬은 싱글벙글하며 들어갔고, 캘퍼니아 아주머니는 딜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는 걸 말없이 허락해 주셨어.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그렇게 무섭게 잔소리를 퍼부었지만, 결국 정이 많아서 딜까지 밥 먹여 보내려고 하시네. 젬은 혼나면서도 딜이랑 같이 밥 먹을 생각에 입이 귀에 걸렸어. 역시 한국이나 미국이나 '밥 한 끼'가 최고의 화해 기술이지!
“You all call Miss Rachel right now and tell her where you are,” she told him.
“지금 당장 레이첼 아주머니께 전화해서 너희가 어디 있는지 말씀드려라,” 아주머니가 그에게 말했어.
딜을 찾는 레이첼 아주머니가 얼마나 노발대발하고 계실지 캘 아주머니는 이미 눈에 선한 거야. 일단 밥 먹기 전에 생존 신고부터 하라는 무언의 압박이지. 안 그러면 딜은 오늘 밤에 짐 싸야 할지도 모르거든.
“She’s run distracted lookin’ for you—you watch out she don’t ship you back to Meridian first thing in the mornin’.”
“그분은 너를 찾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으셨어. 내일 아침 제일 먼저 너를 메리디안으로 돌려보내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레이첼 아주머니가 딜을 찾으려고 온 동네를 뒤지고 다니셨나 봐. 캘 아주머니는 딜한테 '너 이번엔 진짜 선 넘었어, 반성 안 하면 바로 강제 소환이야'라며 무시무시한 경고를 날리고 계셔. 딜의 꿀잼 여름방학이 끝날 위기야!
Aunt Alexandra met us and nearly fainted when Calpurnia told her where we were.
알렉산드라 고모님이 우리를 맞이했는데,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우리가 어디 있었는지 말하자 거의 기절할 뻔하셨어.
품위와 교양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고모님께 '애들이 흑인 전용 방청석에서 재판을 보고 왔다'는 소식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지. 아마 고모님 인생 최대의 수치라고 생각하셨을 거야. 고모님 뒷목 잡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지 않니?
I guess it hurt her when we told her Atticus said we could go back, because she didn’t say a word during supper.
우리가 애티커스 아빠가 다시 재판장에 가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을 때 고모는 마음이 상했나 봐, 저녁 내내 한마디도 안 하셨거든.
알렉산드라 고모님은 지금 삐치기 1단계야. '내 허락도 없이 아빠가 애들을 그 험한 곳에 다시 보냈다고?' 하면서 충격을 받으신 거지. 고모님 특유의 침묵 시위가 시작된 거야. 식탁 분위기가 아주 썰렁하겠지?
She just rearranged food on her plate, looking at it sadly while Calpurnia served Jem, Dill and me with a vengeance.
고모는 그냥 접시 위의 음식을 이리저리 옮기면서 슬프게 쳐다만 보고 있었고, 그 와중에 캘퍼니아 아주머니는 젬과 딜, 그리고 나에게 복수라도 하듯 거칠게 음식을 서빙했어.
식탁 분위기가 아주 가관이야. 고모님은 밥맛이 뚝 떨어져서 포크로 콩만 이리저리 옮기고 있고, 캘 아주머니는 애들이 사고 친 게 너무 얄미워서 접시를 '쾅쾅' 소리 나게 내려놓고 있는 상황이지. 아주 스릴 넘치는 저녁 식사야!
Calpurnia poured milk, dished out potato salad and ham, muttering, “‘shamed of yourselves,” in varying degrees of intensity.
캘퍼니아 아주머니는 우유를 따르고 감자 샐러드와 햄을 접시에 담으면서,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강도를 조절해 가며 중얼거리셨어.
캘 아주머니의 폭풍 잔소리가 랩처럼 쏟아지고 있어. 우유 따를 땐 살짝, 감자 샐러드 뜰 땐 좀 더 세게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하시는 거지. 화난 건 화난 거고, 애들 배고픈 건 못 참는 츤데레의 정석이야.
“Now you all eat slow,” was her final command. Reverend Sykes had saved our places.
“자 이제 다들 천천히 먹어라,” 가 아주머니의 마지막 명령이었어. 사이크스 목사님이 우리 자리를 맡아 두셨거든.
드디어 식사가 끝나가. 캘 아주머니는 화가 났어도 애들 체할까 봐 천천히 먹으라고 챙겨주셔. 애들은 지금 마음이 급해. 왜냐고? 사이크스 목사님이 재판장에 명당자리를 맡아주셨거든! 얼른 먹고 튀어 나갈 생각뿐이야.
We were surprised to find that we had been gone nearly an hour, and were equally surprised to find the courtroom exactly as we had left it,
우리가 거의 한 시간이나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에 놀랐고, 법정이 우리가 떠났을 때와 똑같은 모습인 걸 보고 똑같이 놀랐어.
밥 먹고 후다닥 뛰어왔는데 시간이 벌써 한 시간이나 지났다니 소름이지? 근데 더 소름 돋는 건 법정 안 풍경이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그대로라는 거야. 다들 엉덩이에 본드라도 붙여놓은 건지 궁금해지는 대목이지.
with minor changes: the jury box was empty, the defendant was gone;
사소한 변화들은 있었지. 배심원석은 비어 있었고, 피고인도 자리에 없었어.
완전 복사 붙여넣기 한 것처럼 똑같진 않았어. 재판의 핵심 인물들인 배심원이랑 피고인 톰 로빈슨만 잠깐 무대 뒤로 퇴장한 상태지. 마치 연극 중간 쉬는 시간 같은 묘한 적막함이 느껴지지 않니?
Judge Taylor had been gone, but he reappeared as we were seating ourselves.
테일러 판사님도 자리를 비운 상태였는데, 우리가 자리에 앉으려니까 다시 나타나셨어.
판사님도 잠깐 쉬러 가셨나 봐. 근데 애들이 명당자리 잡고 엉덩이 붙이자마자 귀신같이 나타나시네? 판사님 혹시 문밖에서 애들 오나 안 오나 지켜보고 계셨던 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