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 the humblest J.P. court in the land, or this honorable court which you serve.
이 땅에서 가장 비천한 치안 판사 법원일 수도, 혹은 여러분이 봉사하고 있는 이 고귀한 법원일 수도 있습니다.
전국구 대법원부터 동네 쪼끄만 법원까지, 그리고 지금 우리가 있는 이 법정까지 다 똑같이 신성한 곳이라고 치켜세워주고 있어. 특히 '여러분이 봉사하는 이 고귀한 법원'이라는 표현으로 배심원들 어깨에 뽕을 팍팍 넣어주고 있지. '너희는 지금 대법원 판사랑 동급의 일을 하고 있어'라는 거야.
Our courts have their faults, as does any human institution, but in this country our courts are the great levelers,
우리 법원도 결점은 있어, 여느 인간이 만든 제도들이 다 그렇듯이 말이야. 하지만 이 나라에서 우리 법원은 위대한 평등 장치야.
아티커스 형님이 법원이 무슨 신이 만든 완벽한 성역이라고 우기는 게 아니야. 인간이 만든 거니까 당연히 빈틈이 있다는 걸 쿨하게 인정하면서 시작하지. 하지만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밖에서의 계급장 떼고 다 1/N로 리셋시켜 버리는 '마법의 공간'이라는 걸 강조하고 있어.
and in our courts all men are created equal. “I’m no idealist to believe firmly in the integrity of our courts and in the jury system—
그리고 우리 법정 안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나지. 내가 우리 법원의 청렴함과 배심원 제도를 굳게 믿는다고 해서 무슨 이상주의자인 건 아니야—
미국 독립선언서의 명대사를 인용하며 법정의 신성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어. 아티커스는 자기가 세상 물정 모르는 꽃밭 도령이라서 법을 믿는 게 아니라, 이게 우리가 가진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에 믿는다는 묵직한 진심을 전하는 중이야.
that is no ideal to me, it is a living, working reality.
그건 나에게 이상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고 작동하는 현실이야.
법의 평등이라는 게 책 속에 박제된 박물관 유물 같은 게 아니라는 거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곁에서 펄떡이며 돌아가고 있는 실제 엔진 같은 거라고 배심원들에게 주입하고 있어.
Gentlemen, a court is no better than each man of you sitting before me on this jury.
여러분, 법원은 여기 제 앞에 앉아 계신 배심원 여러분 개개인보다 나을 게 전혀 없습니다.
아티커스 형님의 고단수 전략이 정점에 달하는 순간이야! 법원이 아무리 신성해도, 결국 거기 앉아 있는 너희들이 엉망이면 법원도 엉망이라는 거지. 배심원들 기 살려주는 척하면서 은근히 '너희들 똑바로 해라'라고 압박 면접 제대로 하는 중이야.
A court is only as sound as its jury, and a jury is only as sound as the men who make it up.
법원은 배심원단이 온전한 만큼만 온전한 법이고, 배심원단은 그 구성원들이 온전한 만큼만 온전한 법이야.
법정이라는 시스템이 아무리 훌륭해도 결국 그걸 굴리는 건 너희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콕 집어 말하고 있어. 배심원들한테 '니들이 바로 법의 수준을 결정하는 주인공이다'라고 어깨에 무거운 책임감을 팍팍 실어주는 대목이지.
I am confident that you gentlemen will review without passion the evidence you have heard,
난 여러분이 들은 증거들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검토해 줄 거라고 확신해.
아티커스 형님이 배심원들에게 '너네는 훌륭한 신사들이니까 욱하는 마음이나 편견 따위는 버리고 팩트만 볼 거지?'라고 정중하게 가스라이팅(?) 하는 중이야. 믿는다는 말로 상대방을 꼼짝 못 하게 만드는 고급 기술이지.
come to a decision, and restore this defendant to his family. In the name of God, do your duty.”
결론을 내리고, 이 피고인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게. 신의 이름으로, 여러분의 의무를 다해주게.
이제 감성 자극 끝판왕이야. 단순히 '무죄 판결해라'가 아니라 '가족한테 돌려보내라'고 말하며 배심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지. 마지막에 '신의 이름'까지 소환한 건 거의 선지자급 포스야.
Atticus’s voice had dropped, and as he turned away from the jury he said something I did not catch.
아티커스의 목소리는 잦아들었고, 배심원들에게서 등을 돌리며 내가 알아듣지 못한 말을 중얼거렸어.
폭풍 같은 연설이 끝나고 공기가 확 가라앉는 순간이야. 아티커스도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서 목소리가 작아진 거지. 화자인 스카우트도 못 들을 정도로 작게 말한 그 한마디가 뭘지 더 궁금하게 만드는 연출이야.
He said it more to himself than to the court. I punched Jem.
그는 법정을 향해서라기보다 혼잣말처럼 그 말을 했어. 난 젬을 쿡 찔렀지.
아티커스 아빠가 연설을 마치고 아주 작게 웅얼거렸거든. 법정 사람들은 못 들었을 것 같은데, 스카우트는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라 옆에 있는 오빠 젬을 툭 건드린 거야. '오빠, 아빠가 뭐라고 한 거야?' 하는 무언의 압박이지.
“What’d he say?” “‘In the name of God, believe him,’ I think that’s what he said.”
“뭐라고 하셨어?” “ '제발 신의 이름으로, 그를 믿어주세요,' 내 생각엔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아.”
아티커스의 그 작은 웅얼거림이 뭐였는지 드디어 밝혀지는 순간이야. '신의 이름으로'라는 말까지 덧붙인 걸 보니 아티커스가 이 재판에 얼마나 진심인지, 그리고 판결을 앞두고 얼마나 간절한지 느껴지지?
Dill suddenly reached over me and tugged at Jem. “Looka yonder!”
딜이 갑자기 내 위로 손을 뻗더니 젬을 잡아당겼어. “저기 좀 봐!”
재판장 분위기에 푹 빠져 있던 아이들이 갑자기 딜의 행동 때문에 분위기가 환기돼. 딜이 법정에서 절대 나타나면 안 되는 누군가를 발견했거든. 과연 누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