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got me round the neck, cussin’ me an’ sayin’ dirt—I fought’n’hollered, but he had me round the neck.
그가 내 목을 감싸 쥐고는 나한테 욕설이랑 더러운 말들을 퍼부었어요. 나는 맞서 싸우고 비명을 질렀지만, 그는 내 목을 꽉 움켜쥐고 있었죠.
마옐라가 톰 로빈슨이 자기를 어떻게 공격했는지 아주 살벌하게 묘사하는 장면이야. 목을 조르는 시늉까지 섞어가며 증언하는 모습이 마치 한 편의 스릴러 영화 같아서 법정 안의 공기가 차갑게 식어버렸을걸?
He hit me agin an’ agin—” Mr. Gilmer waited for Mayella to collect herself:
그가 나를 계속해서 때렸어요—” 길머 검사는 마옐라가 마음을 가다듬기를 기다려 주었어.
마옐라가 감정이 격해져서 말을 잇지 못하는 타이밍이야. 길머 검사는 마옐라가 충분히 불쌍해 보일 수 있도록 일부러 침묵을 지키며 배심원들의 동정심을 자극하고 있는 중이지. 아주 고단수야!
she had twisted her handkerchief into a sweaty rope; when she opened it to wipe her face it was a mass of creases from her hot hands.
그녀는 손수건을 비틀어 짜서 땀에 젖은 밧줄처럼 만들어버렸어. 얼굴을 닦으려고 그걸 폈을 때는 뜨거운 손기운 때문에 주름이 한가득이었지.
마옐라의 불안함이 손끝에서 다 나타나고 있어. 깨끗했던 손수건이 땀과 열기 때문에 엉망진창이 된 묘사를 통해, 그녀가 지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혹은 연기를 세게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She waited for Mr. Gilmer to ask another question, but when he didn’t, she said, “—he chunked me on the floor an’ choked me’n took advantage of me.”
그녀는 길머 검사가 다른 질문을 하기를 기다렸지만,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그녀가 말했어. “—그가 나를 바닥에 내팽개치고 목을 조르더니, 나를 욕보였어요.”
검사가 침묵을 유지하자 마옐라가 참지 못하고 가장 충격적인 폭로를 터뜨려버려. '내팽개치다', '목을 조르다', 그리고 '욕보이다(성폭행)'까지... 법정 안을 완전히 뒤집어놓으려고 작정한 발언이지.
“Did you scream?” asked Mr. Gilmer. “Did you scream and fight back?”
“비명을 질렀나요?” 길머 검사가 물었어. “소리를 지르고 맞서 싸웠나요?”
길머 검사가 마옐라를 아주 가련한 피해자로 만들기 위해 밑밥을 깔고 있어. 마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괴롭힘당할 때 '너 가만히 있었어?'라고 물어보는 답정너 스타일의 질문이지.
“Reckon I did, hollered for all I was worth, kicked and hollered loud as I could.”
“그랬던 것 같아요, 온 힘을 다해 소리 질렀고, 발버둥 치며 할 수 있는 한 크게 소리 질렀죠.”
마옐라가 아주 처절하게 저항했다는 걸 어필하고 있어. '온 힘을 다해'라는 표현을 써서 자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강조하는 중이지. 연기 대상감이네!
“Then what happened?” “I don’t remember too good, but next thing I knew Papa was in the room a’standing over me
“그러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아버지가 방 안에서 저를 내려다보며 서 계셨어요.”
중요한 대목에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발을 빼더니, 갑자기 아버지가 등장했다는 반전을 터뜨려. 아버지가 구세주처럼 나타났다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나 봐.
hollerin’ who done it, who done it? Then I sorta fainted an’ the next thing I knew
누가 그랬냐고, 누가 그랬냐고 소리를 지르면서요. 그러고 나서 전 약간 기절했고, 다음번에 정신을 차려보니
아버지는 소리 지르고, 마옐라는 기절하고... 아주 난리도 아니네. 기절했다는 건 그만큼 충격적이었다는 걸 보여주려는 장치 같아.
Mr. Tate was pullin’ me up offa the floor and leadin’ me to the water bucket.”
테이트 씨가 나를 바닥에서 일으켜 세워서는 물 양동이 쪽으로 데려가고 있었어요.”
테이트 보안관이 등장해서 마옐라를 챙겨주는 모습이야. 물 양동이로 데려갔다는 건 정신 좀 차리게 하려고 물을 끼얹거나 마시게 하려나 봐.
Apparently Mayella’s recital had given her confidence, but it was not her father’s brash kind:
보아하니 마옐라는 자기가 한 말을 읊으면서 자신감이 생긴 모양인데, 그게 자기 아버지 같은 그런 뻔뻔한 종류는 아니었어.
마옐라가 법정에서 한바탕 썰을 풀고 나더니 기운이 좀 났나 봐. 근데 그 자신감이라는 게 밥 이웰처럼 무지성으로 소리 지르는 거랑은 결이 좀 달라. 뭔가 다른 꿍꿍이가 느껴지는 묘한 자신감이지.
there was something stealthy about hers, like a steady-eyed cat with a twitchy tail.
그녀의 자신감에는 뭔가 은밀한 구석이 있었는데, 마치 꼬리를 실룩거리는 눈매 매서운 고양이 같았지.
마옐라의 분위기가 아주 묘해졌어. 고양이가 사냥감을 덮치기 직전에 꼬리를 살랑거리며 기회를 노리는 그런 쎄한 느낌이지. 지금 법정에서 누군가를 사냥하려고 각을 재는 중인가 봐.
“You say you fought him off as hard as you could? Fought him tooth and nail?” asked Mr. Gilmer.
“할 수 있는 한 온 힘을 다해 그를 밀어냈다고 했나요? 아주 필사적으로 싸웠단 말이죠?” 길머 검사가 물었어.
길머 검사가 아주 친절한 척하면서 마옐라의 증언을 유도하고 있어. '너 진짜 죽을힘을 다해 싸운 거 맞지?'라고 물으면서 마옐라를 가련한 피해자로 세팅하려는 수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