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제 18장
자, 이제 드디어 18장이야!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거지. 팝콘 준비됐지? 이제부터 진짜 흥미진진해진다고!
But someone was booming again. “Mayella Violet Ewell—!” A young girl walked to the witness stand.
하지만 누군가 다시 우렁차게 외쳤어. “마옐라 바이올렛 이웰—!” 한 젊은 여자가 증인석으로 걸어 나갔지.
법정의 정적을 깨고 마옐라의 이름이 울려 퍼졌어. 이번 사건의 아주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이지. 등장하는 포스가 거의 주인공급이야!
As she raised her hand and swore that the evidence she gave would be the truth, the whole truth, and nothing but the truth so help her God,
그녀가 손을 들고 자신이 제출할 증거가 진실이며, 모든 진실이고, 오직 진실일 뿐임을 신의 이름으로 맹세했을 때,
미드 법정물 보면 맨날 나오는 그 유명한 선서 장면이야! '신의 이름으로 구라 치지 않겠다'는 건데, 과연 마옐라가 그 맹세를 지킬 수 있을까?
she seemed somehow fragile-looking, but when she sat facing us in the witness chair she became what she was,
그녀는 왠지 연약해 보였지만, 증인석에 앉아 우리를 마주 보았을 때 그녀는 본래의 모습이 되었어.
처음엔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은 유리 인형처럼 보였는데, 막상 딱 자리에 앉으니까 눈빛이 변했나 봐. '본캐'가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 거지.
a thick-bodied girl accustomed to strenuous labor.
고된 노동에 익숙해진 체격이 다부진 소녀 말이야.
아까는 연약해 보였다더니, 자세히 보니까 팔뚝 근육이 장난 아닌가 봐? 매일 밭일하고 집안일 하느라 다져진 '생활 근육' 소유자였던 거지. 반전 매력(?)인데?
In Maycomb County, it was easy to tell when someone bathed regularly, as opposed to yearly lavations:
메이콤 군에서는 누군가 정기적으로 씻는지, 아니면 일 년에 한 번 연중행사로 씻는지 구분하는 게 식은 죽 먹기였어.
이 동네 위생 상태를 아주 뼈 때리게 묘사하는 장면이야. 평소에 하도 안 씻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어쩌다 한 번 씻고 나타나면 동네 사람들이 단번에 알아챌 정도라는 거지. 거의 인간의 탈피 수준 아니냐고!
Mr. Ewell had a scalded look; as if an overnight soaking had deprived him of protective layers of dirt,
이웰 아저씨는 마치 뜨거운 물에 데친 것 같은 몰골이었어. 밤새 물에 담가 놓는 바람에 몸을 보호해주던 때 층이 홀랑 벗겨져 나간 것처럼 말이야.
법정 나간다고 간만에 빡빡 씻었나 봐. 평소에 하도 안 씻어서 '때'가 피부 보호막 역할을 했는데, 그걸 다 벗겨내니까 피부가 생으로 노출돼서 벌개진 상황이야. 안 씻는 게 커리어인 사람의 최후랄까?
his skin appeared to be sensitive to the elements.
그의 피부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아주 민감해 보였지.
평소에 '때 갑옷'을 입고 살다가 갑자기 생피부가 공기 중에 노출되니까, 햇빛이나 바람만 닿아도 아파 보이는 그런 연약한(?) 상태가 된 거야. 웃기면서도 왠지 짠하지 않아? 아니, 더러운가?
Mayella looked as if she tried to keep clean, and I was reminded of the row of red geraniums in the Ewell yard.
마옐라는 그래도 깨끗하게 지내려고 애쓴 것 같았어. 그걸 보니 이웰네 집 앞마당에 줄지어 피어 있던 빨간 제라늄 꽃들이 생각나더라고.
막장 아빠인 이웰 씨와는 다르게, 딸 마옐라는 최소한 인간답게 살고 싶어 하는 노력을 보여줘. 쓰레기장 같은 집구석에서도 예쁜 꽃을 키우는 그 마음이 이 문장에서 느껴져서 왠지 더 씁쓸해지는 장면이야.
Mr. Gilmer asked Mayella to tell the jury in her own words what happened on the evening of November twenty-first of last year,
길머 씨는 마옐라에게 작년 11월 21일 저녁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배심원들에게 직접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어.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심문이 시작됐어. 검사인 길머 씨가 마옐라를 증인석에 앉혀놓고 '네 입으로 직접 썰을 풀어봐'라며 판을 깔아주는 장면이지. 배심원들 앞에서 신뢰도를 높이려고 일부러 '직접' 말해보라고 유도하는 거야.
just in her own words, please. Mayella sat silently.
그냥 네가 겪은 그대로 말해주면 돼. 마옐라는 묵묵히 앉아 있었어.
검사가 계속 다독이면서 말문을 트게 하려고 애쓰는데, 마옐라는 지금 완전히 얼음 상태야. 법정이라는 낯선 곳에서 수많은 시선을 받으며 입을 떼기가 엄청나게 힘든 모양이지.
“Where were you at dusk on that evening?” began Mr. Gilmer patiently.
“그날 저녁 해 질 녘에 어디 있었나요?” 길머 씨가 끈기 있게 물었어.
대답이 없으니까 검사가 다시 질문을 던져. 아주 기초적인 질문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서 마옐라가 대답할 수 있게 기다려주는 거지. 길머 씨, 오늘 참을성 테스트 제대로 하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