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got killed, what’d become of you?” he asked.
“만약 내가 죽으면, 너는 어떻게 되겠니?” 오빠가 물었어.
젬의 멘트 좀 봐, 거의 비극의 주인공급이야. 자기가 죽으면 동생이 고아가 될까 봐 걱정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뛰어내리기 싫어서 밑밥 까는 중인 거지. 연기력이 아주 수준급이야.
Then he jumped, landed unhurt, and his sense of responsibility left him until confronted by the Radley Place.
그다음에 오빠는 뛰어내렸고, 다치지 않고 착지했어. 그러고는 래들리 집과 마주하기 전까지는 책임감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지.
젬 오빠가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미션을 클리어하고 기세등등해졌어! 아까까지만 해도 여동생 걱정하던 눈물겨운 오빠미는 어디 가고, 다시 무적의 소년으로 돌아온 거지. 물론 그 무시무시한 래들리 집 앞에 다시 서기 전까지만 유효한 용기였지만 말이야.
“You gonna run out on a dare?” asked Dill. “If you are, then—” “Dill, you have to think about these things,” Jem said.
“너 내기에서 도망칠 거야?” 딜이 물었어. “만약 그럴 거면, 그럼—” “딜, 이런 건 좀 생각을 해야 한다고,” 젬이 말했어.
딜이 지금 제대로 젬의 아픈 곳을 쿡쿡 찌르고 있어. '너 설마 쫄튀(쫄아서 튀기)하는 거냐?'라며 도발하니까, 젬은 당황해서 '이건 신중해야 하는 문제야'라며 뇌가 풀가동 중인 척 연기하는 중이지.
“Lemme think a minute… it’s sort of like making a turtle come out…” “How’s that?” asked Dill.
“잠깐만 생각 좀 해보자… 이건 마치 거북이를 밖으로 나오게 하는 거랑 비슷해…” “그게 무슨 소리야?” 딜이 물었어.
젬의 아무말 대잔치가 시작됐어! 부 래들리를 집 밖으로 끌어내는 걸 거북이에 비유하고 있네? 딜은 그게 뭔 뚱딴지같은 소린가 싶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보는 장면이야.
“Strike a match under him.” I told Jem if he set fire to the Radley house I was going to tell Atticus on him.
“거북이 밑에 성냥불을 켜는 거지.” 나는 젬 오빠한테 만약 래들리네 집에 불을 지르면 아빠한테 다 일러바칠 거라고 말했어.
젬의 전략이라는 게 고작 '불 지피기'였어? 거북이를 나오게 하려고 밑에서 성냥불을 켠다니, 정말 꼬맹이다운 발상이지. 스카우트는 현실적인 동생답게 바로 '아빠 찬스'를 예고하며 오빠를 저지하고 있어.
Dill said striking a match under a turtle was hateful.
딜은 거북이 밑에서 성냥불을 켜는 건 너무 못된 짓이라고 말했어.
딜이 갑자기 동물 권리 보호가 모드로 변신했네! 젬이 거북이를 집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밑에서 불을 지지겠다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니까, 딜이 그건 좀 선 넘은 거 아니냐며 태클을 거는 장면이야. 꼬맹이들 싸움에 거북이 등껍질 터지게 생겼어!
“Ain’t hateful, just persuades him—’s not like you’d chunk him in the fire,” Jem growled.
“못된 게 아냐, 그냥 걔를 설득하는 거지. 불속에 던져버리겠다는 것도 아니잖아,” 젬이 으르렁거렸어.
젬의 기적의 논리 등장! 불로 지지는 게 아니라 '설득'하는 거래. 자기가 내뱉은 말이 좀 심했나 싶으면서도 끝까지 우기는 젬의 뻔뻔함이 아주 일품이지? 으르렁거리는 걸 보니 딜의 정곡 찌르기에 상당히 당황한 모양이야.
“How do you know a match don’t hurt him?” “Turtles can’t feel, stupid,” said Jem.
“성냥불이 걔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는 걸 네가 어떻게 알아?” “거북이는 감각이 없어, 멍청아,” 젬이 말했어.
딜의 날카로운 질문에 젬이 무리수를 투척했어! 거북이가 고통을 못 느낀다니, 동물학자가 들으면 뒷목 잡을 소리야. 논리가 딸리니까 '멍청아'라며 인신공격을 시전하는 젬의 전형적인 초딩 모습, 아주 익숙하지?
“Were you ever a turtle, huh?” “My stars, Dill! Now lemme think… reckon we can rock him…”
“너 거북이 되어본 적 있어, 응?” “세상에, 딜! 이제 생각 좀 해보자… 내 생각엔 우리가 걔를 흔들어 놓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딜의 회심의 일격! "네가 거북이냐?"라는 말에 젬은 할 말이 없어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어. 'My stars'라며 감탄사까지 내뱉는 걸 보니 젬도 속으로는 좀 찔리나 봐. 이제 불장난 말고 돌을 던지든 뭘 하든 다른 작전을 짜보려는 모양이야. 젬의 뇌가 풀가동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
Jem stood in thought so long that Dill made a mild concession:
젬이 아주 오랫동안 생각에 잠겨 서 있자, 딜이 약간 양보를 했어.
젬이 무서워서 머릿속으로 '갈까 말까'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지? 딜도 기다리다 지쳐서 결국 조건을 좀 깎아주기로 마음먹은 거야. 일종의 네고 타임이지!
“I won’t say you ran out on a dare an’ I’ll swap you The Gray Ghost if you just go up and touch the house.”
“네가 내기에서 도망쳤다고 말하지 않을게. 그리고 네가 그냥 저 집까지 가서 집을 만지기만 하면 ‘회색 유령’ 책이랑 바꿔줄게.”
딜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어! 자존심도 지켜주고 레어템인 책까지 얹어주겠다니, 젬의 흔들리는 눈동자가 여기까지 보이는 것 같아. 이건 거의 악마의 유혹급이지?
Jem brightened. “Touch the house, that all?” Dill nodded.
젬의 표정이 밝아졌어. “집을 만지는 거, 그게 다야?” 딜이 고개를 끄덕였지.
집 안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겉면만 살짝 터치하고 오면 된다니까 젬의 뇌 회로가 급격히 긍정적으로 변했어. 역시 난이도 하향 조정은 만국 공통의 치트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