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icus,” I said one evening, “what exactly is a nigger-lover?” Atticus’s face was grave.
"아티커스 아빠," 어느 날 저녁 내가 물었어. "정확히 '깜둥이 애호가'라는 게 뭐예요?" 아빠의 얼굴이 아주 심각해졌어.
스카우트가 어디서 주워들은 험악한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아빠한테 던지는 장면이야. 집안 분위기가 순식간에 차갑게 식어버리는 게 느껴지지? 아빠 입장에서는 올 게 왔구나 싶은 심정일 거야.
“Has somebody been calling you that?” “No sir, Mrs. Dubose calls you that.
"누가 너한테 그렇게 부르더냐?" "아니요, 아빠. 듀보스 할머니가 아빠한테 그렇게 불러요."
아빠는 혹시나 누가 스카우트한테 그런 욕을 해서 상처받았나 걱정하신 건데, 알고 보니 욕의 타깃은 아빠 본인이었어. 게다가 범인은 바로 옆집 사시는 욕쟁이 할머니였지.
She warms up every afternoon calling you that. Francis called me that last Christmas, that’s where I first heard it.”
할머니는 매일 오후에 아빠를 그렇게 부르면서 목을 풀어요. 프랜시스 오빠도 지난 크리스마스 때 나한테 그렇게 불렀고요. 그때 처음 그 말을 들었어요."
할머니가 매일 오후마다 아빠 욕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는 걸 스카우트가 아주 생생하게 일러바치는 중이야. 'warm up'이라는 표현을 써서 할머니의 욕설이 거의 일상적인 루틴이 됐다는 걸 비꼬는 게 포인트지.
“Is that the reason you jumped on him?” asked Atticus. “Yes sir…” “Then why are you asking me what it means?”
"그게 네가 그 애한테 달려든 이유니?" 아티커스 아빠가 물으셨어. "네, 아빠..." "그럼 왜 그게 무슨 뜻인지 나한테 묻는 거냐?"
아빠의 논리적인 팩트 체크 타임이야! 뜻도 모르면서 일단 기분 나쁜 말 같으니까 주먹부터 나갔다는 스카우트의 귀여운(하지만 위험한) 고백이 담겨 있어. 아빠는 황당하면서도 어이가 없으신 상황이지.
I tried to explain to Atticus that it wasn’t so much what Francis said that had infuriated me as the way he had said it.
아티커스 아빠한테 설명하려고 애썼어. 나를 진짜 빡치게 한 건 프랜시스가 한 말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 말을 내뱉는 그 싸가지 없는 태도였다고 말이야.
스카우트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중이야. 단순히 나쁜 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그 말을 할 때의 그 비열한 톤이 더 참기 힘들었다는 거지. 말보다 말투가 더 사람 긁을 때 있잖아, 딱 그 상황이야. 꼬맹이가 '말투'의 중요성을 깨닫다니 인생 2회차인 줄?
“It was like he’d said snot-nose or somethin‘.” “Scout,” said Atticus,
"마치 걔가 나한테 '코흘리개 멍청이'라고 말한 거나 다름없었단 말이에요." 아티커스 아빠가 말씀하셨어, "스카우트야,"
스카우트가 자기가 느낀 모욕감을 아빠가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애들 싸움에서 제일 만만한 욕이 '코흘리개'잖아? 아빠는 일단 진정시키려고 입을 떼시는 중이야. 아빠의 '스카우트' 한 마디에 벌써 훈계 스멜이 솔솔 나지?
“nigger-lover is just one of those terms that don’t mean anything—like snot-nose.
"'깜둥이 애호가'라는 말은 그냥 아무 의미도 없는 그런 말들 중 하나일 뿐이야. '코흘리개' 같은 말처럼 말이지."
아빠가 그 험악한 단어의 힘을 빼버리려고 노력하시는 장면이야. 그 단어에 담긴 혐오에 휘둘리지 말고, 그냥 근거 없는 비하 발언일 뿐이라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교육해주고 계셔. 아빠의 필터링 능력이 거의 공기청정기 급이야.
It’s hard to explain—ignorant, trashy people use it when they think somebody’s favoring Negroes over and above themselves.
"설명하기 좀 어렵긴 한데— 무식하고 수준 낮은 사람들이 누군가가 자기들보다 흑인들을 더 챙겨준다고 생각할 때 그런 말을 쓰곤 한단다."
아빠가 왜 사람들이 그런 못된 말을 쓰는지 그 심리학적인 배경을 짚어주고 계셔. 결국 자기들이 못나서 남을 깎아내리려고 쓰는 말이라는 거지. '저 사람들은 왜 저래?'라는 질문에 아주 우아하게 '수준 차이'를 언급하시는 중.
It’s slipped into usage with some people like ourselves, when they want a common, ugly term to label somebody.”
그 말이 우리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은근슬쩍 쓰이게 됐어, 누군가에게 낙인을 찍기 위해 아주 흔하고 추잡한 단어가 필요할 때 말이야.
아빠가 그 단어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퍼지게 됐는지 설명해주는 장면이야. 고상한 척하는 사람들조차 남을 깎아내리고 싶을 때 그런 저급한 표현의 유혹에 빠진다는 걸 콕 집어서 말해주고 있어.
“You aren’t really a nigger-lover, then, are you?” “I certainly am.
"그럼 아빠는 진짜로 깜둥이 애호가는 아니신 거죠, 그쵸?" "아니, 난 정말 그렇단다."
스카우트가 남들한테 욕을 먹는 아빠를 지켜주고 싶어서 "아빠는 그런 (나쁜) 사람 아니죠?"라고 묻는 거야. 근데 아빠는 오히려 그 단어의 부정적인 힘을 무시하고 당당하게 긍정해버리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셔.
I do my best to love everybody… I’m hard put, sometimes— baby, it’s never an insult to be called what somebody thinks is a bad name.
난 모든 사람을 사랑하려고 최선을 다한단다... 가끔은 좀 힘들기도 하지만 말이야— 얘야, 누군가가 나쁜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말로 불리는 건 절대 모욕이 아니야.
아빠가 자신의 인생 철학을 스카우트에게 전해주는 명대사 중 하나야. 남들이 욕이라고 던진 말이 정작 나한테는 아무런 타격이 없다는 건, 내 마음이 그들보다 단단하다는 증거라는 걸 가르쳐주고 있어.
It just shows you how poor that person is, it doesn’t hurt you. So don’t let Mrs. Dubose get you down. She has enough troubles of her own.”
그건 그냥 그 사람이 얼마나 불쌍한지를 보여줄 뿐이야, 너한테 상처를 주진 못한단다. 그러니까 듀보스 할머니 때문에 기죽지 마라. 할머니도 자기 나름의 고통이 많으신 분이니까.
욕하는 사람이 나쁜 게 아니라 오히려 마음이 빈곤해서 불쌍한 거라는 대인배 마인드를 전수해주고 있어. 듀보스 할머니의 독설을 아빠는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라고 가르쳐주고 계신데, 역시 우리 아빠 인성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