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s. Radley ran screaming into the street that Arthur was killing them all,
래들리 부인은 아서가 자기들을 다 죽이고 있다고 비명을 지르며 거리로 뛰쳐나갔어.
가위 사건이 터지자마자 엄마는 완전히 멘붕이 온 거야. 아빠 다리에 가위를 꽂았으니 '우리 아들이 미쳤어요!'라고 동네방네 광고하며 뛰어 나가는 절박한 상황이지.
but when the sheriff arrived he found Boo still sitting in the livingroom, cutting up the Tribune.
하지만 보안관이 도착했을 때, 그는 부가 여전히 거실에 앉아 '트리뷴' 신문을 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지.
밖은 비명 지르고 난리가 났는데, 정작 사고 친 부는 너무나 평온해. 보안관이 왔는데도 신문 오리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이 온도 차가 정말 소름 돋는 포인트야.
He was thirty-three years old then. Miss Stephanie said old Mr. Radley said no Radley was going to any asylum,
그때 그의 나이는 서른세 살이었어. 스테파니 아줌마 말로는, 늙은 래들리 씨가 래들리 집안사람 중 누구도 정신병원에 갈 일은 없다고 했대.
부 래들리가 이 난리를 쳤을 때 이미 서른 넘은 아저씨였다는 사실! 그런데 아빠는 집안 체면이 더 중요했는지, 아들을 병원에 보내느니 차라리 집에 가둬두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중이야.
when it was suggested that a season in Tuscaloosa might be helpful to Boo.
터스컬루사에서 한동안 지내는 게 부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제안이 나왔을 때 말이야.
주변에서 보다 못해 '터스컬루사(당시 알라바마 정신병원이 있던 곳)에 가서 좀 쉬다 오게 하는 게 어때요?'라고 완곡하게 제안했지만, 래들리 씨는 그 제안조차 칼같이 거절했어.
Boo wasn’t crazy, he was high-strung at times. It was all right to shut him up, Mr. Radley conceded,
부는 미친 게 아니라, 가끔 예민했을 뿐이었어. 아들을 가둬두는 건 괜찮다고 래들리 씨도 인정했지.
아빠인 래들리 씨의 고집이 정말 대단해. 아들이 아빠 다리에 가위를 꽂았는데도 '우리 애가 좀 예민해서 그래요~'라며 쉴드를 치고 있어. 병원 보내느니 그냥 집에 가둬두겠다는 무시무시한 부성애(?)를 보여주는 중이야.
but insisted that Boo not be charged with anything: he was not a criminal.
하지만 부가 어떤 죄로도 기소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어. 그는 범죄자가 아니니까 말이야.
가위질 한 번 했다고 범죄자 취급받는 건 죽어도 싫었나 봐. 래들리 씨는 아들을 정신병원에도, 감옥에도 안 보내려고 법이랑 기싸움 중이야. 이 정도면 메이콤 시의 진정한 빌런은 아빠가 아닐까 싶네.
The sheriff hadn’t the heart to put him in jail alongside Negroes, so Boo was locked in the courthouse basement.
보안관은 흑인들과 같은 감옥에 그를 넣을 마음이 없었어. 그래서 부는 법원 지하실에 갇히게 됐지.
당시의 인종차별적인 사회 분위기가 드러나는 씁쓸한 장면이야. 백인인 부를 흑인 죄수들과 섞어두는 게 '잔인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대안이 법원 지하 창고라니... 이 동네 상식도 참 독특하지?
Boo’s transition from the basement to back home was nebulous in Jem’s memory.
부가 지하실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된 과정은 젬의 기억 속에서 안개처럼 뿌예.
세월이 흘러 흘러 부가 결국 집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어린 젬에게는 그 과정이 너무 흐릿해. 누군가 '야, 걔 언제 돌아왔냐?' 물어봐도 '어... 글쎄?' 할 정도로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컴백했다는 소리야.
Miss Stephanie Crawford said some of the town council told Mr. Radley that if he didn’t take Boo back, Boo would die of mold from the damp.
스테파니 크로포드 아줌마 말로는 시 의회 사람들 몇몇이 래들리 씨한테 말했대. 만약 그가 부를 다시 데려가지 않으면, 부가 눅눅한 곳에서 곰팡이 피어 죽을 거라고 말이야.
지하실에 가둬놨더니 시청 사람들이 '아니, 사람을 이런 축축한 데 두면 곰팡이 피어서 죽겠어요!'라고 한마디 한 거지. 결국 래들리 씨는 등 떠밀려 아들을 다시 집으로 데리고 오게 돼. 사실 걱정해서라기보다는 관리하기 귀찮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
Besides, Boo could not live forever on the bounty of the county.
게다가, 부가 영원히 카운티의 보조금을 받으며 살 수는 없었거든.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지! 법원 지하실에 가둬두는 것도 다 세금인데, 시 의회 입장에서는 '언제까지 우리가 얘 먹여 살려야 해?'라고 압박을 넣은 거야. 결국 돈 문제가 얽히니까 래들리 씨도 움직일 수밖에 없었지.
Nobody knew what form of intimidation Mr. Radley employed to keep Boo out of sight,
래들리 씨가 부를 보이지 않게 가둬두기 위해 어떤 식의 위협을 가했는지는 아무도 몰랐어.
래들리 씨가 아들을 집 안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가게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길들였는지 다들 궁금해하는 거야. 매를 들었을까? 아니면 밥을 안 줬을까? 이 집안의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여기서 팍팍 느껴지지.
but Jem figured that Mr. Radley kept him chained to the bed most of the time.
하지만 젬은 래들리 씨가 부를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침대에 쇠사슬로 묶어 두었을 거라고 생각했지.
어린 젬의 상상력이 폭발하는 장면이야. 아빠가 아들을 가둬둔다니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침대에 쇠사슬'이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만큼 래들리 씨의 이미지가 아이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다는 걸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