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rode the bus to Abbottsville on Sundays and went to the picture show;
일요일마다 버스를 타고 애버츠빌에 가서 영화를 보기도 했지.
지금이야 영화 보는 게 일상이지만, 당시 메이콤의 꼰대력 가득한 기준으로는 일요일에 경건하게 예배 안 드리고 옆 동네 가서 팝콘 뜯으며 영화 보는 것 자체가 이미 '타락한 청춘'의 상징이었어.
they attended dances at the county’s riverside gambling hell, the Dew-Drop Inn & Fishing Camp; they experimented with stumphole whiskey.
그 카운티 강변에 있는 도박장 같은 '듀드롭 인 앤 피싱 캠프'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 참석하기도 하고, 밀주를 마셔보기도 했어.
'듀드롭 인'이라는 이름은 참 이슬처럼 예쁜데, 실상은 도박판 벌어지는 험악한 곳이었나 봐. 게다가 나무 밑동 구멍에 숨겨둔 싸구려 밀주(stumphole whiskey)까지 손을 댔으니, 마을 어른들 뒷목 잡고 쓰러질 일이지.
Nobody in Maycomb had nerve enough to tell Mr. Radley that his boy was in with the wrong crowd.
메이콤의 그 누구도 래들리 씨에게 당신 아들이 나쁜 무리와 어울린다고 말할 배짱이 없었어.
래들리 씨 포스가 얼마나 장난 아니었으면, 동네 사람들이 애가 엇나가는 걸 뻔히 보면서도 가서 말 한마디를 못 해. '저기요, 댁 아드님이 좀...' 했다가는 바로 레이저 눈빛 맞고 뼈도 못 추릴 분위기였나 봐.
One night, in an excessive spurt of high spirits, the boys backed around the square in a borrowed flivver,
어느 날 밤, 기분이 아주 그냥 하늘을 찔러버린 이 녀석들이 빌린 고물차를 타고 광장을 후진으로 뱅뱅 돌았어.
술도 좀 들어갔겠다, 기분이 너무 업된 나머지 선을 넘어버린 거지. 그냥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광장을 후진으로 도는 '미친 존재감'을 뿜어냈어. 요즘으로 치면 홍대 한복판에서 후진으로 드리프트 한 격이야.
resisted arrest by Maycomb’s ancient beadle, Mr. Conner, and locked him in the courthouse outhouse.
메이콤의 나이 지긋한 치안관 코너 씨의 체포에 저항하더니, 급기야 그를 법원 뒷간에 가둬버렸지 뭐야.
단순 음주운전(?)에서 끝난 게 아니라 공무집행방해까지 갔어. 그것도 마을 어르신을 화장실에 감금하다니, 이건 거의 마을에서 영구 퇴출당해도 할 말 없는 대형 사고야.
The town decided something had to be done; Mr. Conner said he knew who each and every one of them was,
마을 사람들은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결심했어. 코너 씨는 그놈들이 누군지 한 명 한 명 다 알고 있다고 했지.
마을이 발칵 뒤집혔어. 화장실에 갇혔던 코너 씨가 나오자마자 눈에 불을 켜고 범인들을 지목했겠지? 좁은 동네라 숨을 곳도 없었을 거야.
and he was bound and determined they wouldn’t get away with it, so the boys came before the probate judge on charges of disorderly conduct,
그는 걔들이 절대 그냥 넘어가지 못하게 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어. 그래서 애들은 치안 문란 혐의로 유산 상속 법원 판사 앞에 서게 됐지.
코너 씨가 진짜 '이놈들 다 죽었어' 하는 마음으로 법 끝까지 가버린 거야. 평소엔 조용하던 법원이 이 녀석들 때문에 난리가 났겠지?
disturbing the peace, assault and battery, and using abusive and profane language in the presence and hearing of a female.
평온 방해, 폭행, 그리고 여성이 있는 곳에서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은 혐의까지 줄줄이 엮였어.
죄목이 아주 화려해. 그 시절엔 여자 앞에서 욕하는 게 법적으로 처벌받을 만큼 큰일이었다니, 지금 보면 좀 신기하기도 하지?
The judge asked Mr. Conner why he included the last charge; Mr. Conner said they cussed so loud he was sure every lady in Maycomb heard them.
판사는 코너 씨에게 왜 마지막 혐의를 포함했는지 물었어. 코너 씨는 애들이 하도 크게 욕을 해대서 메이콤의 모든 숙녀분이 다 들었을 게 뻔하다고 대답했지.
법정에서 코너 씨가 죄목을 줄줄이 읊는데, 마지막 죄목인 '여자 앞에서 욕설'이 좀 과했나 봐. 판사가 '이건 좀 아니지 않냐?'는 뉘앙스로 물으니까 코너 씨가 '아니, 동네 사람들 다 들릴 정도로 질렀다니까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장면이야. 메이콤이 얼마나 좁은 동네인지 각 나오지?
The judge decided to send the boys to the state industrial school,
판사는 그 소년들을 주립 소년원(직업학교)으로 보내기로 결정했어.
이제 판결이 났네. 판사가 보기에도 애들이 나쁜 짓은 했는데 감옥 보낼 정도는 아니라고 본 거야. 그래서 기술도 배우고 갱생도 하라고 소년원 격인 '직업학교'로 보내는 나름의 배려(?)를 해준 거지.
where boys were sometimes sent for no other reason than to provide them with food and decent shelter: it was no prison and it was no disgrace.
그곳은 소년들에게 먹을 것과 제대로 된 쉴 곳을 제공해 주기 위해서만 보내지기도 하는 곳이었어. 거긴 감옥도 아니고 수치스러운 일도 아니었거든.
그 당시엔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애들을 굶기느니 차라리 소년원에 보내서 밥이라도 먹이려는 부모들이 있었나 봐. 판사가 제안한 곳이 '범죄자 낙인' 찍히는 무서운 감옥이 아니라, 오히려 복지 시설 같은 느낌이었다는 설명이야.
Mr. Radley thought it was. If the judge released Arthur, Mr. Radley would see to it that Arthur gave no further trouble.
하지만 래들리 씨는 그게 수치라고 생각했어. 만약 판사가 아서를 풀어준다면, 래들리 씨가 아서가 다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책임지겠다고 했지.
마을 사람들은 소년원이 '공짜 밥 주는 곳'이라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꼰대력 충만한 래들리 씨에겐 가문의 수치였나 봐. '내 아들을 그런데 보낼 순 없다! 차라리 내가 가둬놓고(?) 교육할 테니 내놓으라'고 판사한테 딜을 치는 중이지. 여기서 아서는 그 유명한 '부 래들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