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be you’re right, Jean Louise, this is a settled neighborhood. You’ve never been around young folks much, have you?”
어쩌면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진 루이즈, 여긴 참 정적인 동네지. 넌 젊은 사람들을 많이 접해본 적이 없지, 그치?
스카우트가 동네에 노인네들뿐이라고 툴툴대니까, 모디 아줌마가 쿨하게 인정하면서 '여기가 좀 고인물 동네긴 해'라고 맞장구쳐주는 장면이야.
“Yessum, at school.” “I mean young grown-ups. You’re lucky, you know. You and Jem have the benefit of your father’s age.
“네 아줌마, 학교에선 그렇죠.” “내 말은 젊은 성인들 말이야. 너도 알다시피 넌 참 운이 좋아. 너랑 젬은 아빠의 나이가 주는 혜택을 누리고 있잖니.
스카우트는 학교에 애들 천지라고 대답하지만, 모디 아줌마는 '젊은 어른'이 없다는 뜻이었어. 그러면서 아빠 아티커스가 나이가 좀 있는 게 오히려 애들한테는 교육적으로 이득이라고 가르침을 주시는 중이야.
If your father was thirty you’d find life quite different.” “I sure would. Atticus can’t do anything…”
“만약 네 아빠가 서른 살이었다면 삶이 꽤나 달랐을 거다.” “정말 그랬을 거예요. 아티커스 아빠는 아무것도 못 하거든요...”
모디 아줌마는 젊은 아빠의 혈기 대신 나이 든 아빠의 지혜를 말하는데, 눈치 없는 스카우트는 '맞아요, 울 아빠 젊었으면 축구도 하고 좋았을 텐데 지금은 늙어서 암것도 못 해요'라며 팩트로 아빠를 두 번 죽이고 있어.
“You’d be surprised,” said Miss Maudie. “There’s life in him yet.” “What can he do?”
“놀랄걸,” 모디 아줌마가 말했어. “그 사람 아직 정정하시거든.” “아빠가 뭘 할 수 있는데요?”
아티커스가 너무 늙어서 아무것도 못 한다고 투덜대는 스카우트한테 모디 아줌마가 일침을 놓는 장면이야. '너네 아빠 아직 안 죽었다'는 식의 쿨한 쉴드지! 우리 아빠 무시하지 말라는 아줌마의 카리스마가 느껴져?
“Well, he can make somebody’s will so airtight can’t anybody meddle with it.” “Shoot…”
“글쎄, 아빠는 누군가의 유언장을 아주 빈틈없이 써서 누구도 참견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단다.” “흥…”
아줌마가 아빠의 변호사 실력을 자랑하고 있어. 유언장을 완벽하게 써서 사후 분쟁을 막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설명해 주는데, 스카우트는 관심 밖이라 '쳇' 하고 넘기는 상황이야. 애들한테는 법률 지식보다는 몸으로 노는 게 최고니까!
“Well, did you know he’s the best checker player in this town?
“글쎄, 너희 아빠가 이 마을에서 체커를 제일 잘 두는 사람이라는 거 알고 있었니?
유언장 얘기는 애들한테 안 먹히니까, 아줌마가 작전을 바꿨어! 애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게임' 얘기를 꺼내신 거지. 아빠가 사실 동네 체커 끝판왕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투척!
Why, down at the Landing when we were coming up, Atticus Finch could beat everybody on both sides of the river.”
그게 말이다, 우리가 자랄 적에 저 아래 랜딩 쪽에서는, 아티커스 핀치가 강 양쪽에 사는 사람들을 싹 다 이기곤 했단다.”
아빠의 리즈 시절 등판! 강 양쪽 마을 사람들을 다 발라버렸다는 걸 보니 거의 체커계의 메시였나 봐. 아티커스가 지금은 조용해 보여도 한때는 그 구역을 씹어드셨던 승부사였다는 거지. 아빠 다시 보게 되지?
“Good Lord, Miss Maudie, Jem and me beat him all the time.” “It’s about time you found out it’s because he lets you.
“세상에나, 모디 아줌마, 젬이랑 저는 아빠를 매번 이기는걸요.” “이제는 그게 다 아빠가 져줘서 그렇다는 걸 알 때도 됐잖니.
아줌마가 아빠를 체커 고수라고 치켜세우니까 스카우트가 콧방귀를 뀌네. '우리가 맨날 이기는데 뭔 소리예요?'라며 애들 특유의 근거 없는 자신감을 뿜뿜하고 있어. 아줌마는 '야, 그게 네 실력이겠냐? 다 아빠의 빅피처야'라며 동심 파괴급 진실을 살짝 흘려주시네.
Did you know he can play a Jew’s Harp?” This modest accomplishment served to make me even more ashamed of him.
아빠가 주즈 하프를 연주할 줄 안다는 건 알고 있었니?” 이 소소한 재주 때문에 난 아빠가 훨씬 더 부끄러워졌어.
모디 아줌마는 나름 아빠의 '힙한' 취미를 소개해 준 건데, 스카우트 반응은 싸늘해. '우리 아빠는 점잖은 변호사인데 고작 입에 대고 징징거리는 악기나 다룬다고?' 라며 오히려 아빠의 위신이 깎였다고 생각하는 중이야. 애들 기준에선 간지가 전혀 안 나나 봐.
“Well…” she said. “Well, what, Miss Maudie?” “Well nothing. Nothing—it seems with all that you’d be proud of him.
“글쎄…” 아줌마가 말했어. “글쎄 뭐요, 모디 아줌마?”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그런 점들을 보면 네가 아빠를 자랑스러워할 법도 한데 말이야.
아줌마는 아빠의 숨은 매력을 하나씩 꺼내는데, 스카우트가 계속 투덜대니까 약간 현타가 오신 듯해. '이 정도면 아빠가 꽤 멋진 사람인데 왜 이리 몰라줄까' 하는 어른의 안타까운 시선이 느껴지는 대목이지. 말끝을 흐리는 아줌마의 표정이 그려지지 않아?
Can’t everybody play a Jew’s Harp. Now keep out of the way of the carpenters.
누구나 다 주즈 하프를 연주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 이제 목수들 작업하는 데 방해되지 않게 비키렴.
스카우트가 이해를 못 하니 아줌마도 이제 설득을 포기하고 쿨하게 대화를 마무리하셔. '그게 아무나 하는 건 아냐!'라고 쐐기를 박으면서, 공사 중이니까 다치지 말고 저리 가서 놀라고 등을 떠미는 장면이야. 아줌마의 시크한 매력이 폭발하지?
You’d better go home, I’ll be in my azaleas and can’t watch you. Plank might hit you.”
너 이제 집에 가는 게 좋겠다. 난 진달래 숲에 들어가 있을 거라 널 봐줄 수가 없거든. 그러다 널빤지에 맞을지도 몰라.
모디 아줌마가 정원 가꾸기에 진심인 거 알지? 아줌마는 꽃 돌보러 가야 하니까, 공사판에서 알짱거리다 다치지 말고 집에 가라고 쿨하게 보내는 장면이야. 애들 걱정하는 마음을 시크하게 표현하는 아줌마의 츤데레 매력이 돋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