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id not wonder where Mr. Avery gathered his meteorological statistics: they came straight from the Rosetta Stone.
나는 에이버리 아저씨가 어디서 그런 기상 통계 자료를 수집했는지 궁금하지 않았어. 그건 로제타 석에서 곧장 나온 것이었거든.
아저씨가 말도 안 되는 기상 이론(나쁜 애들이 계절을 바꾼다)을 펼치니까, 스카웃이 속으로 '저 아저씨 지식은 거의 기원전 유물 수준이네' 하고 비웃는 장면이야. 로제타 석은 아주 오래된 고대 유물이거든!
“Jem Finch, you Jem Finch!” “Miss Maudie’s callin’ you, Jem.”
“젬 핀치, 이 녀석 젬 핀치!” “모디 아주머니가 너 부르셔, 젬.”
모디 아주머니가 젬을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야. 이름까지 풀네임으로 딱딱 박아서 부르는 거 보니까 뭔가 주의를 주려는 모양인데, 옆에서 스카웃이 친절하게(?) 오빠한테 중계까지 해주고 있어.
“You all stay in the middle of the yard. There’s some thrift buried under the snow near the porch. Don’t step on it!”
“너희 다 마당 한가운데에 있어라. 현관 근처 눈 밑에 잔디패랭이꽃이 좀 묻혀 있거든. 절대 밟지 마!”
모디 아주머니는 식물 집사거든! 눈이 와서 신난 애들이 혹시라도 소중한 꽃을 밟을까 봐 '접근 금지 구역'을 딱 정해주는 장면이야. 마당 중앙만 허용한다는 건 거의 비무장지대 선포나 다름없지.
“Yessum!” called Jem. “It’s beautiful, ain’t it, Miss Maudie?”
“네, 아주머니!” 젬이 소리쳤어. “정말 아름답지 않아요, 모디 아주머니?”
예의 바른 젬은 아주머니의 경고에 즉답하면서도, 이 아름다운 눈 풍경을 같이 공감하고 싶어 해. 아주머니의 꽃 걱정도 눈 풍경 앞에서는 잠시 접어두길 바라는 꼬마 로맨티스트의 마음이랄까?
“Beautiful my hind foot! If it freezes tonight it’ll carry off all my azaleas!”
“아름답긴 개뿔! 오늘 밤에 얼어버리면 내 진달래들이 다 죽어나갈 텐데!”
감성 파괴자 등판! 젬은 눈 보고 감탄하는데, 모디 아주머니는 그 눈 때문에 소중한 진달래(azaleas)가 얼어 죽을까 봐 거의 멘붕 직전이야. 아주머니한테 눈은 낭만이 아니라 그냥 '꽃 살해범'일 뿐이거든.
Miss Maudie’s old sunhat glistened with snow crystals. She was bending over some small bushes, wrapping them in burlap bags.
모디 아주머니의 낡은 밀짚모자가 눈 결정체로 반짝였어. 아주머니는 작은 덤불 위로 몸을 굽히고, 그것들을 거친 자루로 감싸고 계셨지.
모디 아주머니 지금 거의 '식물 구조대' 모드야. 눈 오니까 신난 애들이랑 달리, 아주머니는 소중한 꽃들이 감기 걸릴까 봐(얼어 죽을까 봐) 낡은 모자 쓰고 눈 맞으면서 중노동 중이셔. 꽃 사랑이 거의 집착 수준인 거 보이지?
Jem asked her what she was doing that for. “Keep ‘em warm,” she said. “How can flowers keep warm? They don’t circulate.”
젬은 아주머니에게 왜 그런 행동을 하시는지 물었어. “얘네들을 따뜻하게 해주려고 그런단다,” 아주머니가 말씀하셨지. “꽃들이 어떻게 따뜻함을 유지해요? 혈액 순환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젬은 지금 이과적 호기심이 폭발했어. 꽃은 피도 안 흐르고 열도 안 나는데 자루로 덮어준다고 따뜻해지나 싶은 거지. 모디 아주머니의 '식물 집사' 본능과 젬의 'T' 같은 모먼트가 정면충돌하는 중이야.
“I cannot answer that question, Jem Finch. All I know is if it freezes tonight these plants’ll freeze, so you cover ‘em up. Is that clear?”
“그 질문엔 대답할 수 없구나, 젬 핀치. 내가 아는 거라곤 오늘 밤에 날이 얼어붙으면 이 식물들도 얼어 죽을 거라는 것뿐이야, 그러니 덮어줘야지. 내 말 알겠니?”
아주머니, 논리로 밀리니까 바로 '현장 짬바'로 승부 보려 하셔. 과학적인 건 모르겠고, 안 덮어주면 다 죽는다는 아주 현실적인 경고지! 젬을 풀네임으로 부르는 거 보니까 살짝 카리스마 뿜뿜하시는 중이야.
“Yessum. Miss Maudie?” “What, sir?” “Could Scout and me borrow some of your snow?”
“네, 아주머니. 모디 아주머니?” “왜 그러니, 도련님?” “스카웃이랑 제가 아주머니네 눈을 좀 빌려도 될까요?”
젬의 예의 바른 'Yessum' 공격! 아주머니도 젬을 'sir(도련님)'라고 부르며 장단을 맞춰주시네. 근데 눈을 빌려달라니, 눈이 무슨 도서관 책도 아니고! 애들 상상력은 진짜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니까?
“Heavens alive, take it all! There’s an old peach basket under the house, haul it off in that.”
“어머나 세상에, 다 가져가렴! 집 밑에 낡은 복숭아 바구니가 하나 있으니, 거기 담아서 몽땅 치워버리렴.”
모디 아주머니는 지금 소중한 꽃들이 눈 때문에 얼어 죽을까 봐 걱정이 태산인데, 애들이 눈을 빌려달라니까 아주 땡큐인 상황이야. '빌려주는' 게 아니라 '제발 좀 다 치워줘'라는 마음으로 바구니까지 하사하시는 쿨한 아주머니의 면모를 볼 수 있지.
Miss Maudie’s eyes narrowed. “Jem Finch, what are you going to do with my snow?”
모디 아주머니의 눈이 가늘어졌어. “젬 핀치, 내 눈을 가지고 도대체 뭘 하려는 거니?”
다 가져가라고 쿨하게 말하긴 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녀석들이 '눈'을 빌려 가서 대체 뭘 하려는 건지 갑자기 의심스러워진 거야. 아주머니의 촉이 발동하면서 젬을 풀네임으로 딱 부르는 대목에서 '어허, 장난칠 생각은 아니지?' 하는 느낌이 오지.
“You’ll see,” said Jem, and we transferred as much snow as we could from Miss Maudie’s yard to ours, a slushy operation.
“두고 보세요,” 젬이 말했어. 그리고 우리는 모디 아주머니네 마당에서 우리 마당으로 할 수 있는 한 많은 눈을 옮겼는데, 그건 정말 질척거리는 작업이었어.
젬은 지금 나름의 야심 찬 계획(눈사람 만들기)이 있는데, 일단은 비밀로 부치며 신비주의를 유지하고 있어. 근데 남부 지방 눈이라 그런지 뽀송하지 않고 질척거려서 옮기는 게 생각보다 개고생이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