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I remembered that there was no such thing as hoo-dooing, I shrieked and threw them down.
주술 같은 건 세상에 없다는 걸 기억해내기도 전에, 난 비명을 지르며 그것들을 바닥에 내동댕이쳤어.
갑자기 분위기 호러물! 스카웃은 비누 인형을 보자마자 저주 인형 같은 '부두 주술'인 줄 알고 기겁을 해. 머리로는 '에이, 그런 게 어딨어' 싶지만 몸이 먼저 반응해서 비명을 지르며 던져버린 거지. 역시 겁쟁이 스카웃!
Jem snatched them up. “What’s the matter with you?” he yelled. He rubbed the figures free of red dust.
젬 오빠가 그것들을 잽싸게 낚아챘어. “너 도대체 왜 이래?” 오빠가 소리쳤지. 그러고는 빨간 흙먼지를 털어내려고 인형들을 문질러 닦았어.
스카웃이 던진 인형을 젬이 번개같은 속도로 낚아채. 정성껏 만든 선물을 던지다니, 젬 입장에서는 스카웃이 미쳤나 싶은 거지. 흙 묻은 인형을 소중하게 닦아주는 젬의 모습에서 이 인형이 얼마나 가치 있는 건지 느껴지지 않아?
“These are good,” he said. “I’ve never seen any these good.” He held them down to me.
“이거 진짜 잘 만들었어,” 오빠가 말했어. “이렇게까지 잘 만든 건 본 적이 없어.” 오빠는 그것들을 내 쪽으로 내려서 보여줬어.
젬 오빠가 비누 인형의 퀄리티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하는 장면이야. 비명 지르며 던져버린 스카웃이 민망할 정도로, 오빠 눈에는 이게 거의 루브르 박물관에 가야 할 수준의 예술 작품으로 보이는 거지!
They were almost perfect miniatures of two children. The boy had on shorts, and a shock of soapy hair fell to his eyebrows.
그 인형들은 거의 완벽하게 아이 두 명을 본뜬 축소판이었어. 남자애 인형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비누로 만든 삐죽삐죽한 머리카락이 눈썹까지 내려와 있었지.
인형의 디테일이 장난 아니야! 그냥 대충 사람 모양인 줄 알았더니, 반바지에 머리카락 묘사까지... 이거 만든 사람, 혹시 스토커 수준으로 애들을 관찰한 거 아냐?
I looked up at Jem. A point of straight brown hair kicked downwards from his part. I had never noticed it before.
난 젬 오빠를 올려다봤어. 오빠의 가르마에서 갈색 생머리 한 줄기가 아래로 삐죽 내려와 있었어. 전에는 한 번도 알아챈 적이 없었는데 말이야.
비누 인형의 머리 모양을 보다가 문득 오빠의 머리를 확인하는 스카웃! 인형이랑 실제 오빠의 머리 모양이 소름 돋게 일치하는 걸 발견하고는 '어라?' 하는 표정을 짓는 장면이야.
Jem looked from the girl-doll to me. The girl-doll wore bangs. So did I. “These are us,” he said.
젬 오빠는 여자애 인형과 나를 번갈아 쳐다봤어. 여자애 인형은 앞머리가 있었지. 나도 그랬고. “이건 우리야,” 오빠가 말했어.
오빠도 이제 깨달은 거야. 인형의 앞머리랑 스카웃의 앞머리가 똑같은 걸 보고 '아, 이거 우리를 모델로 만든 거구나!' 하고 확신하는 소름 돋는 순간이지. 이제 누가 이걸 만들었는지만 알아내면 되겠어!
“Who did ’em, you reckon?” “Who do we know around here who whittles?” he asked.
“이거 누가 만든 것 같아?” “우리 주변에 나무 깎는 사람 누가 있지?” 오빠가 물었어.
비누 인형의 퀄리티에 감탄하던 남매가 드디어 '범인(?)' 찾기에 나섰어. 누가 우리를 이렇게 소름 돋게 관찰하고 인형까지 깎아준 걸까? 셜록 홈즈 빙의해서 추리 시작하는 장면이야.
“Mr. Avery.” “Mr. Avery just does like this. I mean carves.”
“에이버리 아저씨요.” “에이버리 아저씨는 그냥 이렇게만 하잖아. 내 말은 제대로 조각하는 거 말이야.”
스카웃이 동네 아저씨 이름을 대니까 젬이 고개를 가로저어. 그 아저씨는 그냥 심심해서 나무 깎는 수준이지, 이런 '예술 작품'을 만들 실력은 아니라는 거지. 젬의 눈이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졌어!
Mr. Avery averaged a stick of stovewood per week; he honed it down to a toothpick and chewed it.
에이버리 아저씨는 일주일에 땔감 한 토막 정도를 깎았는데, 그걸 이쑤시개 크기가 될 때까지 깎아내고는 그걸 씹고 다녔어.
에이버리 아저씨의 취미 수준을 아주 디테일하게 까발리는 장면이야. 예술혼을 불태우는 게 아니라 그냥 입이 심심해서 이쑤시개 무한 생성 중인 거지. 이런 사람이 비누 인형을 만들었을 리가 없다는 젬의 증거야.
“There’s old Miss Stephanie Crawford’s sweetheart,” I said.
“스테파니 크로포드 아줌마의 애인이 있잖아요,” 내가 말했어.
스카웃이 또 다른 후보를 제시해. 바로 동네 최고의 소식통인 스테파니 아줌마의 남자친구! 마을의 모든 루머가 시작되는 그 아줌마 주변 인물이라면 뭔가 범상치 않을 것 같지 않아?
“He carves all right, but he lives down the country. When would he ever pay any attention to us?”
“그 아저씨가 조각은 잘하긴 하지만, 시골 저 아래 멀리 살잖아. 그 사람이 언제 우리한테 눈길이나 한 번 줬겠어?”
스카웃이 다른 조각가 후보를 대니까 젬이 현실적인 태클을 거는 장면이야. 실력은 인정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다는 거지. 마치 강남 사는 친구가 '야, 저기 강북 끝에 맛집 있대'라고 했을 때 '거기까지 언제 가냐?'라고 반응하는 느낌이랄까?
“Maybe he sits on the porch and looks at us instead of Miss Stephanie. If I was him, I would.”
“어쩌면 스테파니 아줌마 대신에 현관에 앉아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지도 몰라. 내가 그 아저씨라면 그러겠어.”
스카웃의 엉뚱한 상상력이 폭발하는 중이야! 스테파니 아줌마보다 자기들이 훨씬 더 재밌는 구경거리라고 확신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 너무 귀엽지 않아? 자존감 만렙 스카웃의 드립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