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decided to stay right there and await his return. As he waited, a priest climbed to the top of a nearby tower and began his chant;
그는 바로 그 자리에 머물며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기로 결심했어. 기다리고 있을 때, 한 성직자가 근처 탑 꼭대기에 올라가 기도를 시작했지.
'여기 있으면 오겠지' 하며 망부석이 된 소년... 그 와중에 들려오는 기도 소리는 왜 이리 처량하게 들릴까? 상황은 심각한데 종교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지니 소년 마음은 더 타들어 가겠지.
everyone in the market fell to their knees, touched their foreheads to the ground, and took up the chant.
시장의 모든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대고, 함께 기도를 시작했어.
갑자기 전원이 꺼진 것처럼 사람들이 일제히 엎드리는 광경이야. 소년 빼고 다들 경건한데, 소년은 지금 기도할 때가 아니라 내 돈 찾으러 뛰어다녀야 할 판이지. 이 낯선 문화가 소년을 더 고립시키는 느낌이야.
Then, like a colony of worker ants, they dismantled their stalls and left.
그러자, 마치 일개미 군단처럼, 그들은 가판대를 걷어내고 떠나버렸어.
기도가 끝나자마자 시장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짐을 싸서 퇴근하는 상황이야. 방금 전까지 북적거리던 시장이 순식간에 텅 비어버리는 광경이 꼭 CG 처리한 것처럼 비현실적이었을걸? 소년만 덩그러니 남겨두고 다들 칼퇴근해버리네.
The sun began its departure, as well. The boy watched it through its trajectory for some time,
태양 역시 작별을 고하기 시작했어. 소년은 한동안 태양의 궤적을 지켜보았지,
사람들도 가고 이제 해까지 저물고 있어. 세상 모든 게 퇴근하는데 소년만 갈 곳 없이 남겨진 셈이지. 노을이 지는 걸 보면서 소년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마 '내 인생도 저 해처럼 저무는 건가' 싶었을 거야.
until it was hidden behind the white houses surrounding the plaza.
그것이 광장을 둘러싼 하얀 집들 뒤로 숨어버릴 때까지 말이야.
해가 하얀 집들 너머로 완전히 넘어가버리는 묘사야. 이제 진짜 어둠이 찾아온다는 뜻이지. 광장을 둘러싼 하얀 건물들이 마치 소년을 가두는 성벽처럼 느껴졌을지도 몰라.
He recalled that when the sun had risen that morning, he was on another continent,
그는 그날 아침 해가 떴을 때, 자기가 다른 대륙에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렸어.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스페인에 있었는데 지금은 아프리카에 와 있잖아? 인생 참 알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야. 아침의 '나'와 지금의 '나'가 너무 달라서 현타가 세게 왔을걸.
still a shepherd with sixty sheep, and looking forward to meeting with a girl.
여전히 예순 마리의 양을 치는 목자였고, 한 소녀를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
아침까지만 해도 소년은 양 60마리나 가진 '능력남'이었고, 썸 타는 소녀 만날 생각에 신나 있었어. 그런데 하루 만에 빈털터리가 되다니... 소년의 찬란했던 아침 계획이 지금은 너무 멀게만 느껴지네.
That morning he had known everything that was going to happen to him as he walked through the familiar fields.
그날 아침 익숙한 들판을 걸을 때만 해도, 그는 자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부 다 알고 있었어.
아침에 눈 떴을 때만 해도 '오늘 점심 뭐 먹지?' 같은 평범한 고민이나 하던 소년의 모습이야. 자기 앞날이 탄탄대로일 줄 알았던 소년의 근거 없는 자신감과 평화로운 일상이 대조되면서 슬픔이 배가 되는 대목이지.
But now, as the sun began to set, he was in a different country, a stranger in a strange land, where he couldn’t even speak the language.
하지만 지금 해가 지기 시작할 때, 그는 언어조차 통하지 않는 낯선 땅의 이방인이 되어 다른 나라에 와 있었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아프리카 한복판에 덩그러니 남겨진 거야. 말도 안 통하고 아는 사람도 없고... 이건 뭐 거의 지구 반대편으로 강제 배달된 수준이라 정신이 아득해질 상황이지.
He was no longer a shepherd, and he had nothing, not even the money to return and start everything over.
그는 더 이상 목자도 아니었고, 돌아가서 모든 걸 다시 시작할 돈조차 없는 빈털터리였어.
양 60마리 있던 부자 목자님 어디 가셨나? 이제는 양도 없고 지갑도 텅 비었어. '다시 시작' 버튼 누를 코인조차 없는 완벽한 게임오버 직전의 상태라고 보면 돼.
All this happened between sunrise and sunset, the boy thought.
이 모든 일이 일출과 일몰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고 소년은 생각했어.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퇴근하기도 전에 인생이 통째로 세탁기에 돌아간 느낌이지. 하루 만에 인생의 단맛 쓴맛 다 본 소년의 허탈함이 폭발하는 순간이야.
He was feeling sorry for himself, and lamenting the fact that his life could have changed so suddenly and so drastically.
그는 자기 자신이 너무 처량하게 느껴졌고,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나 갑자기, 그리고 이렇게나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한탄스러웠어.
아침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목자였는데, 지금은 아프리카 길바닥에 덩그러니 남겨졌으니 자기 연민이 폭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야. 인생 그래프가 비트코인 급락하는 것보다 더 무섭게 꺾여버린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