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ughter of a merchant who lived in the village they would reach in about four days.
약 4일 후면 도착할 마을에 사는 어느 상인의 딸이었지.
그 소녀가 누구냐고? 바로 4일 뒤에 만날 상인네 집 딸내미야. 산티아고는 지금 머릿속으로 이미 4일 뒤에 만날 시나리오를 수백 번은 썼다 지웠다 하고 있을걸? 발걸음이 아주 가벼워졌겠어.
He had been to the village only once, the year before. The merchant was the proprietor of a dry goods shop,
그는 작년에 딱 한 번 그 마을에 간 적이 있었어. 그 상인은 포목점의 주인이었지.
작년에 딱 한 번 갔는데 그 딸 얼굴을 못 잊는 거야. 이거 완전 금사빠 아니냐고! 그 상인 아저씨는 옷감이나 천 같은 걸 파는 가게 사장님이었대. 산티아고한테는 그 가게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랜드마크가 됐겠지.
and he always demanded that the sheep be sheared in his presence, so that he would not be cheated.
그리고 그는 속지 않으려고 항상 자신이 보는 앞에서 양털을 깎으라고 요구했어.
이 상인 아저씨, 아주 꼼꼼해. "내가 눈 시퍼렇게 뜨고 볼 테니까 어디서 사기를 쳐?" 이런 마인드지. 산티아고를 못 믿어서라기보다 세상 풍파 다 겪은 장사꾼의 철저한 직업정신 같은 거야. 덕분에 산티아고는 그 앞에서 더 오래 머물 수 있었겠지만!
A friend had told the boy about the shop, and he had taken his sheep there.
친구가 그 소년에게 그 가게에 대해 말해줬고, 그는 양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갔어.
정보력 만렙인 친구 덕분에 꿀매처를 알아낸 산티아고! 양떼를 끌고 당당하게 입성하는 모습이야. 역시 비즈니스는 정보전이지, 안 그래?
“I NEED TO SELL SOME WOOL,” THE BOY TOLD THE merchant. The shop was busy,
“양털을 좀 팔아야 해요,” 소년이 상인에게 말했어. 가게는 북적거렸고,
패기 있게 “장사하러 왔습니다!”라고 외쳤는데, 하필 그날이 대목이었나 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웨이팅이 걸려버린 상황이야. 맛집 대기 타는 기분이랄까?
and the man asked the shepherd to wait until the afternoon. So the boy sat on the steps of the shop and took a book from his bag.
그 남자는 양치기에게 오후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지. 그래서 소년은 가게 계단에 앉아 가방에서 책을 한 권 꺼냈어.
강제 웨이팅 당첨! 요즘 같으면 폰으로 너튜브 봤겠지만, 낭만 양치기 산티아고는 품속에서 책을 꺼내 드는 지성미를 뿜뿜하고 있어. 반전 매력 오지지?
“I didn’t know shepherds knew how to read,” said a girl’s voice behind him.
“양치기들이 글을 읽을 줄 아는지는 몰랐네요,” 등 뒤에서 한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어.
드디어 여주 등장! 책 읽는 남자의 뇌섹미에 소녀가 먼저 말을 건 거야. 첫 만남부터 편견 섞인 멘트를 날리지만, 이건 관심의 표현 아니겠어? 썸의 향기가 난다!
The girl was typical of the region of Andalusia, with flowing black hair, and eyes that vaguely recalled the Moorish conquerors.
그 소녀는 찰랑거리는 검은 머리카락과 무어인 정복자들을 어렴풋이 떠올리게 하는 눈동자를 가진,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어.
산티아고의 심장이 나대기 시작하는 순간이야. 소녀의 외모 묘사만 봐도 작가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느껴지지? 안달루시아 특유의 이국적인 미모에 산티아고는 이미 영혼까지 뺏긴 상태야.
“Well, usually I learn more from my sheep than from books,” he answered.
“글쎄요, 대개는 책보다 양들한테서 더 많은 걸 배워요,” 그가 대답했어.
소녀가 책 읽는 양치기를 보고 신기해하니까 산티아고가 날린 멘트야. “나 사실 책보다 실전파야”라며 은근히 뇌섹미를 뽐내는 거지. 양들이 스승님이라니, 캬~ 취한다!
During the two hours that they talked, she told him she was the merchant’s daughter,
그들이 대화한 두 시간 동안, 그녀는 자신이 그 상인의 딸이라고 말해주었어.
와, 처음 본 사이에 두 시간이나 떠들었대. 이건 거의 운명 아니냐? 산티아고는 아마 속으로 '결혼은 안달루시아에서 할까?' 하고 김칫국부터 마셨을지도 몰라.
and spoke of life in the village, where each day was like all the others.
그리고 매일매일이 다른 날들과 다를 바 없는 그 마을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지.
소녀는 자기 마을이 좀 지루한가 봐. 맨날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라며 투덜대는 건데, 사실 이건 산티아고 같은 뉴페이스에게 “나 좀 여기서 데려가 줘”라는 은근한 신호 아닐까?
The shepherd told her of the Andalusian countryside, and related the news from the other towns where he had stopped.
양치기는 그녀에게 안달루시아 지방의 풍경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가 머물렀던 다른 마을들에서 들은 소식들을 전해주었어.
산티아고가 전국 팔도 유람하며 쌓은 썰을 하나둘씩 푸는 중이야. 소녀는 마을에만 박혀 있어서 심심했을 텐데, 산티아고의 여행 얘기가 얼마나 꿀잼이었겠어? 완전 여행 유튜버 실시간 스트리밍 직관하는 기분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