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hour later, he had before him a chest of Spanish gold coins.
한 시간 후, 그의 앞에는 스페인 금화가 가득 담긴 상자가 놓여 있었어.
드디어 피와 땀의 결정체! 한 시간 동안 미친 듯이 판 끝에 드디어 보물 상자가 똬악 나타났어. 산티아고 인생의 최고 '플렉스' 타임이 시작되는 순간이지.
There were also precious stones, gold masks adorned with red and white feathers, and stone statues embedded with jewels.
보석들이랑 빨갛고 하얀 깃털로 장식된 황금 마스크, 그리고 보석이 박힌 석상들도 있었어.
산티아고가 드디어 궤짝을 열었는데, 그냥 금화만 있는 게 아니라 박물관을 통째로 옮겨온 듯한 보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야. 비주얼이 아주 화려해서 눈이 멀 지경이지!
The spoils of a conquest that the country had long ago forgotten,
나라가 아주 오래전에 잊어버린 정복의 전리품들이었지,
이 보물들이 알고 보니 옛날 옛적 전쟁에서 뺏어온 건데, 세월이 너무 흘러서 아무도 기억 못 하고 땅속에 묻혀 있었던 거야. 잊혀진 보물이라니 낭만 그 자체 아니냐?
and that some conquistador had failed to tell his children about.
어떤 정복자가 자기 자식들한테 말해주는 걸 깜빡한 것들이기도 했고.
원래라면 자식들한테 '얘들아, 저기 무화과나무 밑에 금 좀 묻어놨다'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그걸 까먹어서 결국 산티아고 차지가 된 거야. 조상님이 깜빡해주신 덕분에 횡재한 거지!
The boy took out Urim and Thummim from his bag. He had used the two stones only once, one morning when he was at a marketplace.
소년은 가방에서 우림과 둠밈을 꺼냈어. 그는 시장에 있었던 어느 날 아침에 딱 한 번 그 두 돌을 사용했었지.
보물을 찾고 나서 옛날 생각에 잠긴 산티아고가 가방 구석에 있던 우림과 둠밈을 꺼내 보는 거야. 초반에 멜키세덱 왕이 줬던 그 돌 기억나? 딱 한 번 쓰고 고이 모셔뒀던 추억의 아이템이자 여기까지 오게 해준 은인 같은 존재지.
His life and his path had always provided him with enough omens. He placed Urim and Thummim in the chest.
그의 삶과 그가 걸어온 길은 언제나 그에게 충분한 표적을 보여주었어. 그는 우림과 둠밈을 상자 안에 넣었지.
이제까지 산티아고를 여기까지 이끌어준 건 운이 아니라 사소한 징조들이었다는 걸 깨닫는 성숙한 모습이야. 보물 상자에 우림과 둠밈을 넣는 건 일종의 '미션 완료' 선언 같은 느낌이지!
They were also a part of his new treasure, because they were a reminder of the old king, whom he would never see again.
그것들 역시 그의 새로운 보물의 일부였는데, 왜냐하면 다시는 보지 못할 늙은 왕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었기 때문이야.
금화도 좋지만, 산티아고에겐 멜키세덱 왕이 준 이 돌멩이들이 진짜 '초심'이자 보물인 셈이지. 추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뭉클한 포인트야.
It’s true; life really is generous to those who pursue their Personal Legend, the boy thought.
'정말이야, 자아의 신화를 쫓는 사람들에게 인생은 정말로 관대해.'라고 소년은 생각했어.
개고생 끝에 금화 궤짝을 발견했으니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겠어? 우주가 나를 돕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는 '성공한 덕후'의 독백이야.
Then he remembered that he had to get to Tarifa so he could give one-tenth of his treasure to the Gypsy woman, as he had promised.
그러고 나서 그는 약속했던 대로 보물의 10분의 1을 집시 여인에게 주기 위해 타리파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냈어.
금더미 앞에서 정신 놓을 법도 한데, 옛날에 했던 약속을 기억해내다니! 산티아고는 역시 의리 하나는 끝내주는 녀석이야. 복채 떼먹으면 큰일 난다는 걸 본능적으로 안 걸지도?
Those Gypsies are really smart, he thought. Maybe it was because they moved around so much.
그 집시들은 정말 똑똑해, 그는 생각했어. 아마 그들이 여기저기 아주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 거겠지.
산티아고가 보물 상자를 딱 발견하고 나니, 복채로 보물의 10분의 1을 떼어 가기로 한 집시 할머니의 선견지명에 무릎을 탁 치는 장면이야. '와, 그 할머니 완전 돗자리 깔아야겠네' 싶은 거지.
The wind began to blow again. It was the levanter, the wind that came from Africa.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했어. 그건 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바람인 '르반터'였지.
보물을 찾고 나니 갑자기 바람이 불어오는데, 이건 그냥 바람이 아니야. 산티아고가 처음 여행을 시작할 때 느꼈던 그 익숙한 아프리카 바람이야. 사랑의 향기를 싣고 오는 전령사 같은 존재지.
It didn’t bring with it the smell of the desert, nor the threat of Moorish invasion.
그 바람은 사막의 냄새나 무어인의 침입 같은 위협을 싣고 오지 않았어.
예전에는 아프리카 바람이 불면 '아, 사막 덥겠다' 혹은 '옛날처럼 무어인들이 쳐들어오는 거 아냐?' 하고 걱정했거든? 근데 지금 산티아고에겐 그런 부정적인 느낌이 1도 없다는 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