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thought for a moment that it would be better to pay her fee and leave without learning a thing,
그는 잠시 차라리 복채나 내고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채 떠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
산티아고는 지금 '금융 치료'로 이 상황을 탈출하려고 해. 궁금한 것도 필요 없고, 그냥 돈 주고 이 공포의 방에서 나가고 싶은 거지. 지식보다 생존이 먼저라는 위대한 진리를 깨닫는 순간이야.
that he was giving too much importance to his recurrent dream.
반복되는 꿈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지.
이제 자기 합리화 단계에 들어갔어. '아니, 꿈 좀 꿨다고 여기까지 온 내가 바보지' 하면서 말이야. 현실이 너무 무서우면 사람은 이렇게 과거의 선택을 부정하게 된다니까? 산티아고의 멘탈이 요동치고 있어.
“You came so that you could learn about your dreams,” said the old woman.
“넌 네 꿈에 대해 알아내려고 여기 온 거잖아,” 노파가 말했어.
산티아고가 쫄아서 도망가려니까 할머니가 정곡을 팍 찔러버리네? '너 꿈 때문에 온 거 다 알아, 어디서 수작이야' 하는 느낌이지. 이 할머니, 독심술이라도 하는 걸까?
“And dreams are the language of God. When he speaks in our language, I can interpret what he has said.
“그리고 꿈은 신의 언어야. 그분이 우리 언어로 말씀하실 때, 난 그분이 하신 말씀을 해석할 수 있지.
갑자기 꿈이 '신의 언어'라며 스케일을 우주급으로 키우시네. 할머니는 자기가 신 전용 통역사라도 되는 것처럼 은근슬쩍 자기 자랑 중이야.
But if he speaks in the language of the soul, it is only you who can understand.
하지만 만약 그분이 영혼의 언어로 말씀하신다면, 그건 오직 너만이 이해할 수 있어.
할머니가 밑밥을 깔고 있어. '인간 언어면 내가 해주는데, 영혼 언어면 네가 알아서 해야 돼'라니... 이거 왠지 복선 같지 않아? 중요한 건 결국 네 마음에 달렸다는 소리야.
But, whichever it is, I’m going to charge you for the consultation.”
근데, 그게 어느 쪽이든 간에, 상담료는 청구할 거야.”
와... 신의 언어니 영혼의 언어니 온갖 멋있는 말은 다 해놓고 결론은 '돈 내놔'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진리를 이 할머니가 몸소 보여주고 계셔. 자본주의 집시 할머니 폼 미쳤다!
Another trick, the boy thought. But he decided to take a chance.
또 속임수네, 소년은 생각했어. 하지만 운에 맡겨보기로 했지.
집시 할머니가 갑자기 복채 타령하니까 산티아고 머릿속엔 '아, 또 낚이는 건가'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 근데 얘도 참 대단한 게, 속는 셈 치고 한번 베팅해보기로 하네. 역시 인생은 모 아니면 도 아니겠어?
A shepherd always takes his chances with wolves and with drought, and that’s what makes a shepherd’s life exciting.
양치기는 항상 늑대나 가뭄 같은 위험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바로 그게 양치기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법이거든.
산티아고가 자기 합리화를 시작했어. '야, 내가 매일 늑대랑 기싸움하고 물 부족이랑 맞다이 뜨는 양치기인데, 이까짓 할머니가 무섭겠냐?'라며 스스로 근거 있는 자신감을 풀충전 중이야.
“I have had the same dream twice,” he said. “I dreamed that I was in a field with my sheep,
“똑같은 꿈을 두 번이나 꿨어요,” 그가 말했어. “내 양들과 함께 들판에 있는 꿈이었죠,”
드디어 산티아고가 입을 열었어. 무려 '더블 샷'으로 똑같은 꿈을 꿨대. 이건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찜찜하잖아? 복선 냄새가 폴폴 풍기는 대목이야.
when a child appeared and began to play with the animals. I don’t like people to do that,
“그때 어떤 아이가 나타나더니 양들이랑 놀기 시작하는 거예요. 전 남들이 그러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꿈속에 웬 꼬마가 갑툭튀해서 양들이랑 꽁냥꽁냥 놀고 있어. 근데 산티아고 얘 은근히 자기 양들한테 집착하네? '내 양 건드리지 마!' 하는 까칠한 소유욕이 느껴지지 않아?
because the sheep are afraid of strangers. But children always seem to be able to play with them without frightening them.
“양들은 낯선 사람을 무서워하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은 양들을 겁주지 않고도 항상 잘 노는 것 같더라고요.”
양들도 낯가림이 엄청나대. 근데 신기하게 애들한테는 무장해제네? 동심은 만국 공통어이자 종족 초월어인 걸까? 산티아고는 이 미스터리한 광경이 꽤나 인상 깊었나 봐.
I don’t know why. I don’t know how animals know the age of human beings.”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 동물들이 어떻게 인간의 나이를 아는지 모르겠다니까.
산티아고가 지금 동물들의 미스터리한 초능력에 감탄하고 있어. '나보다 나은 거 아냐?' 하는 표정으로 말이지. 양들이 주민등록증을 검사하는 것도 아닐 텐데, 참 신기하지?